▶주인공은 마츠다 유사쿠
귀무자2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야규 쥬베이(柳生十兵衛)는 '사무라이 스피리츠'나 '노부나가의 야망' 등의 게임에 막부시대 도쿠가와 집안의 검술 스승으로 등장하여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사실 '쥬베이'라는 이름은 야규 집안에 내려오는 이름으로 이 게임의 쥬베이는 시대배경을 고려해볼 때 다른 게임에 등장하는 쥬베이의 할아버지뻘 되는 인물이다). 전작에서 금성무가 주인공 사마노스케의 모델이 되었듯이 2탄에서도 마츠다 유사쿠(松田優作)라는 배우가 쥬베이의 모델이 되었다. 마츠다는 지금은 고인이 된 일본의 국민배우로 '태양에 짖어라' '탐정 이야기'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멀티 시나리오 채택
전작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것이었다. 스토리가 단순한 데다가 외길 진행이었기 때문. 그래서 2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서브 캐릭터들과의 이벤트에 따라 스토리가 변하는 멀티 시나리오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브 캐릭터는 모두 4명이 존재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쥬베이와 서브 캐릭터들 사이에 '정(情) 패러미터'가 있어서 이 패러미터가 높으면 서브 캐릭터가 쥬베이를 도와주러 오기도 할 뿐 아니라 어떤 경우엔 플레이어 캐릭터가 이 서브 캐릭터로 바뀌어 그 캐릭터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패러미터 수치는 아이템의 교환 등을 통해 상승 또는 하락이 가능하다. 참고로 제작자의 얘기에 따르면 모든 이벤트를 다 보려면 최소 6번은 클리어를 해야한다고 한다.
▶다양한 공격 방법
전작의 단순한 공격 패턴을 탈피하기 위해 쥬베이에게는 4종류의 무기가 존재한다. 각각 공격범위와 위력이 틀리므로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무기를 선택해야만 한다. 여기에 '오의(奧義)'라는 일종의 강화판 공격이 추가되어 있는데, 이는 '오의서(奧義書)'들을 얻어 나감으로써 파워 업 시킬 수 있다. 또한 전작에서는 방어 상태에서 나갔던 필살기 '튕기기 일섬(一閃)'이 이번에는 적의 공격이 자신에게 닿기 직전 입력하는 것으로 바뀌어 더욱 긴장감을 더해주며, 일섬에도 일섬 중 공격버튼을 타이밍 맞춰 누르는 것으로 발동되는 '연쇄 일섬'이나 최고 7연 공격까지 가능한 '모으기 일섬' 등이 생겼다. 또, 이와 별도로 '자색 혼(魂)'을 5개 흡수하여 일정 시간 무적상태가 되는 '귀무자변신'이라는 요소도 새로이 추가되었는데, 귀무자변신 상태에서는 '귀신탄'이라는 호밍 레이저 비슷한 공격이 나갈 뿐 아니라 필살 공격이 모두 모으기 일섬으로 바뀌는 등 말 그대로 진정한 귀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액션성이 풍부해진 만큼 난이도가 전작에 비해 올라갔지만, 적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플레이어의 공격 방법도 늘어났기 때문에 그만큼 더 재미있어졌다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
기종 | 플레이스테이션2 |
장르 | 전국서바이벌 액션 |
가격 | 5만2,000원 |
제작/유통 | 캡콤/코코캡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