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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크로스리뷰] 시리어스 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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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성 액션이 강조된 스트레스 해소 게임으로 유명한 `시리어스 샘`의 후속작 `시리어스 샘: 세컨드 인카운터(Serious Sam: the Second Encounter)`가 4월16일 비스코를 통해 국내 발매됐다.

크로아티아의 신흥 게임개발사 `크로팀(Croteam)`이 개발한 이 게임은 테이크투인터랙티브를 통해 지난 2월 미국에서 발매되어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FPS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작에서 주인공 `샘`은 외계의 `시리어스(Sirius)` 별에서 온 `멘탈`의 부하들을 소탕하고, 시리어스의 거대 우주선에 탑승, 멘탈의 본거지로 쳐들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난데없이 등장한 코믹 외계인 집단과 충돌, 지구로 추락하게 된다. 결국 `샘`은 다시금 지겨운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정의식 기자= 둠, 퀘이크에서 시작된 FPS 게임 중 사실주의에 충실했던 것이 `레인보우 식스`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면, `시리어스 샘`은 그 반대편에 선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유적에서 수많은 에이리언들과 혈전을 벌였던 전작 `시리어스 샘`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단순무식 대량학살 게임`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번 시리어스 샘2 역시 전작과 별다른 차이를 찾기 힘들다.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했던 전작에 비해, 마야와 아즈텍,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무대로 싸운다는 것 정도가 유일한 차이로, 나머지 부분은 전작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리어스 샘2는 일단 그래픽에서부터 타 FPS와 구별된다. 퀘이크를 비롯한 많은 FPS 게임들이 어두침침한 색조로 그려진 데 비해, 시리어스 샘은 밝은 색조를 과감하게 사용했고, 야외에서의 전투가 많아 푸른 하늘과 밝은 햇살이 눈에 띈다. 실내로 들어가도 이러한 느낌은 유지된다.

전반적으로 밝은 색조가 유지되다보니 몬스터들의 그로테스크한 외모와 비상식적인 움직임도 그리 공포스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는 시리어스 샘2에 사용된 크로팀 자체개발 `시리어스 엔진`의 특성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엔진은 몬스터/캐릭터들의 재빠른 움직임을 묘사하는 데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 이 게임의 중요한 특징으로 나서는 것은 `사운드`다. 각 몬스터들이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사운드로 위기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한층 높아진다.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스트레스 해소에 최적`이라는 것이다. 스토리 따위에 신경쓸 필요가 없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적들을 다양한 무기로 소탕하기만 하면 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한국의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임금숙 기자= 시리어스 샘이 돌아왔다. 시리어스 샘2의 배경은 22세기초의 지구. 외계종족 멘탈이 지구를 침공하여 인류는 괴멸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때 지구에서 가장 용감한 영웅 ‘시리어스 샘 스톤’이 멸망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보내진다. 과거에서 임무를 완수한 샘이 멘탈의 본거지로 여행을 떠나려는 순간 엉뚱한 외계인들과 부딪쳐 비행선이 추락하면서 샘의 두번째 여행이 시작된다.

샘의 여행지는 고대 유적지들로서 각 스테이지별로 다른 분위기의 맵에서 진행되는데, 자체 개발 시리어스 엔진을 이용한 그래픽은 수준급이다.

시리어스 샘 2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통쾌한 액션성에 있다. 슛을 날릴 때의 느낌이 상당히 호쾌하다. 악당들은 특유의 ‘아아악~’이라는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드는데 아주 섬?하게 생겼을 뿐 아니라 죽을 때 살점들이 조각조각 터지는 모습도 상당히 리얼하다.

맵이 일방향으로 되어 있어 길찾기는 거의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약간의 퍼즐이 나오기는 하지만 머리를 한참 쥐어짜야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척 보면 어떻게 퍼즐을 풀어야 할지 감이 바로 온다. 따라서 오직 길을 따라 가면서 떼로 달려드는 흉물스런 악당들을 쳐부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단순성은 분명 이 게임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맵이 약간 달라지고 퍼즐성도 약간씩 가미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개떼처럼 끊임없이 나타나는 악당들에게 계속해서 총질을 하다 보면 어느새 지겹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가 이 지루함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지가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어스 샘2는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18세 이용가 등급 게임인만큼 ‘확실한 폭력성’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틴 버전을 기다려야 하겠지만 18세 이용가 게임이 나쁜 게임이라는 뜻은 아니니까 말이다. 성인을 위한 게임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손인덕 기자= 3D 그래픽 카드의 등장과 함께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FPS 장르는 특유의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좀더 복잡한 미션과 함께 근간에 이르러서는 어드벤처적 요소까지 대거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유저들은 원하고 있다. 파괴가 난무하는 액션 게임을....

시리어스 샘은 대량(?)의 적을 극락왕생 시키는 것만으로 발매와 동시에 FPS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번 2편도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효과는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화염방사기-전기 톱 등의 무기가 추가 되었다. 스토리 역시 단순하여 주인공인 샘이 고대 이집트에서 우주선을 탈취, 비행 중 북아메리카 산맥에 떨어져 적(멘탈집단)과 싸운다는 것이 골자이다.

단순히 대량의 적이 나오는 것만으로 재미가 있을 수는 없다. 저멀리서 비명을 지르며 달려와 자폭하는 `비헤디드 가미가제(머리가 없다)`와 무식한 몸빵으로 달려드는 황소, 발칸포를 장비한 전갈 괴물 등 복잡하게 조합되어 있는 적을 적당히 서서 제거하려 했다가는 바로 게임오버 화면을 만나게 된다.

정말로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다 쏟아 붙는다는 기분으로 지칠 때까지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슈팅 액션이 얼마만큼까지 화끈할 수 있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멀티플레이 모드로 동료랑 같이 사냥(?)하는 즐거움도 만만치않다.

단점으로는 게임의 단순함과 확장팩 수준의 업그레이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스토리 전개와 진행에 따른 조건 등이 추가되면 오히려 시리어스 샘이 아닌 다른 게임이 될 것이다. 설탕이 단맛 하나만 확실히 난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사실성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정의식 기자 6 8 8 9 8 39
임금숙 기자 6 9 8 9 6 38
손인덕 기자 6 8 7 8 6 36






















기종 PC
장르 액션
권장사양 P3-700, 256MB, 3D
제작/유통 크림팀/비스코
홈페이지 sam2.bis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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