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개판축구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신생 제작사 멀티테크가 아동용 게임 '개판축구'를 발매했다. 아동용 PC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발매됐다. 개판축구는 그 제목처럼 게임 설정 역시 무척 재밌고 코믹하다.

▶강아지들의 월드컵, 개판축구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동물 월드컵. 1998년 대회에서는 한국팀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02년에는 기필코 우승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진돗개와 삽살이, 특히 히든카드인 백두산 호랑이 '차차범'을 중심으로 필승을 다진다. 열전과 악전고투 속에 한국팀이 우승하게 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악의 무리가 지배하는 은하계 넘어 베타행성에서 UFO가 나타나 월드컵에 참가한 각 나라 우수선수들을 납치해 한국팀과 지구의 생사를 건 한판 승부를 요구한다. 이런 배경 스토리 하에 월드컵의 주요 출전국인 우리나라,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아프리카 등 8개 팀과 은하계팀까지 총 9개 팀이 출전한다. 팀당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애완견이 주축이 되고 각 나라별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 즉, 우리나라는 호랑이, 중국은 용, 브라질은 아나콘다, 아프리카는 사자 등이 등장한다. 이렇게 개들이 나와서 축구룰에 얽매이지 않고 멋대로 진행하는 축구라 하여 '개판축구'라 이름지어졌다.

▶쉬운 인터페이스 높은 난이도
아동용 게임답게 조작은 매우 간편하다. 공격과 수비는 [A], [S], [D] 키로 전부 소화되며,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향키는 상, 하, 좌, 우 [I], [K], [J], [L] 키다. 오른손으로 방향조절을 하고 왼손으로는 3개의 키를 이용해 슛을 쏘고 태클을 거는 등 모든 조작이 다 해결된다. 하지만 게임 자체도 쉬울 것이라 생각하면 그것은 오산이다. 컴퓨터를 상대로 1인 플레이를 했을 때 컴퓨터를 이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2인 플레이도 지원하는데, 컴퓨터의 실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1인 플레이보다는 비등비등한 실력의 2인 플레이가 훨씬 경기할 맛을 내 줄 것이라 생각된다. 워낙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기 때문에 게임에 문외한인 부모님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이 참에 자녀와 함께 한 게임 해도 좋을 듯. 한편 개판축구라는 이름에는 반칙이 난무하는 게임이라는 의미도 들어 있다. 상대방을 때려눕히든지 태클로 밀어붙이든지 무조건 공을 몰고가서 골인시키기만 하면 된다. 반칙에 대한 어떤 패널티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템에 의한 변수도 한몫을 한다. 축구공이 물로 변신해 상대팀을 공격하면서 발사되는 '물분수', 미끄러워 넘어지게 되는 '바나나', 축구공이 엄청난 파워로 회전하면서 발사되는 '승리손가락', 각 나라를 상징하는 히든 캐릭터로 변신해 최고의 힘을 발휘하며 발사되는 '파워 필살 아이템' 등 아이템 활용도 신경 써야 한다. 개판축구는 설정이 재밌기도 하지만 "한 판만 이겨야지" 하는 나름대로의 게임성도 상당하다.
단지, 캐릭터가 대각선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과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뀌는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점(공을 기준으로 그 근처에 있는 캐릭터에게 화살 표시가 뜨며, 이 화살 표시가 붙어있는 캐릭터를 조종하게 된다), 아이템 효과를 그다지 확실히 느낄 수 없다는 점, 특히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로딩이 무지 길다는 점 등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개판축구는 아동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며, 시기에 걸맞게 월드컵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면에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르 스포츠
평점 3.5
장점 코믹한 설정들과 '한판만 더…'를 외치게 되는 몰입성
단점 시작시의 긴 로딩, 캐릭터가 바꾸어질 때의 딜레이
권장사양 P2-300, 64MB
제작/유통 멀티테크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