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웨이브 랠리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기종은 앉아서 타는 수상 스키 Ultra 150과 서서 타는 750 SXi Pro의 두 가지. 이 두 모델은 전부 유명 모터 크래프트 메이커 카와사키(KAWASAKI)에서 제작하여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모델이다.
vgc202(사진 하단부 로고 지워주세요)> 서서 타는 형태의 제트 스키는 앉아서 타는 것 보다 선회능력이 좋고 가속력이 떨어진다
▶간단한 조작, 간단한 룰
게임의 조작은 아주 간단하다. 방향키나 아날로그 스틱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 방향을 바꿀 수 있고 가속 버튼 하나. 이것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속도를 줄이고 싶으면 아날로그 스틱을 아래로 눕히면 된다. 코스 따라 달리다가 장애물은 피하고 지정 부표 방향을 통과하면서 점프대를 이용해 지름길을 노리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Simple is Best'라는 말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조작계는 누구라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진짜 같은 물의 움직임
오퍼스는 '물'의 표현에 전력을 기울여 온 회사. 이번에도 야심찬 신형 그래픽 엔진 'GZ Wave'를 사용해서 물의 움직임이 상당히 멋지다. 만화에서 보는 것과 같은 과장된 모습은 없지만 파도가 칠 때 수면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다가오는 모습은 유심히 살펴보지 않아도 아름답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정도. 다른 비주얼 계열 게임에서 보여주는 지나치게 아름답게 과장된 바다와는 달리 진짜 해수욕장에 온 느낌을 들게 해주는 것이 매력이라고 하겠다. 이 게임은 오퍼스의 물에 대한 고집을 보여주듯 워터 크래프트가 물살을 가르며 달릴 때 튀는 물보라와 점프대에서 점프한 후 착수할 때 튀는 물보라의 차이마저 확실히 다를 정도로 세심하기 그지없는 연출을 보여준다.
▶다양한 게임 모드
웨이브 랠리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돌면서 스피드를 겨루는 아케이드 모드, 아케이드 모드에 리그 개념을 도입하여 최종 우승을 노리는 챔피언십, 혼자 코스를 돌면서 최단 코스 기록을 노리는 타임 트라이얼, 여러 가지 묘기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프리 스타일 모드, 2인 동시 플레이 등의 다양한 게임 모드가 존재한다. 특히 제트 스키 계열 게임 중 최초로 도입된 프리 스타일 모드는 '멋지게 제트 스키를 탄다'를 모토로 익스트림 스포츠에나 있을 법한 묘기를 펼치는 모드이다.
▶조금 느리지 않나?
이 게임을 해보면 시속 100㎞ 정도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비해 플레이어의 체감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아무래도 사실감을 주기 위해 리얼리티를 강조한 것 같은데 워터 크래프트가 F-1이 될 필요는 없지만 너무 리얼하게 속도감을 재현하는 것보다 비디오 게임이라는 특징을 살려 약간 과장되더라도 스피드를 즐기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종 | 플레이스테이션2 |
장르 | 스포츠 |
가격 | 45,000원 |
제작/유통 | 아이도스/한빛소프트 |
홈페이지 | www.waveral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