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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귀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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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캡콤은 PS2로 '귀무자'라는 칼부림이 난무하는 게임을 발매했다. 제작 당시부터 홍콩의 유명배우인 '금성무(카네시로 타케시)'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점이 화제를 모았으며 모션캡쳐 기술을 이용한 오프닝 장면은 CG 경연대회인 '시그래프(SIGGRSPHI)'에서 최우수상에 오를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350만 장 이상 판매되어 캡콤의 새로운 밀리언셀러 대열에 올라섰던 이 명작을 국내에서 정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칼을 들고 마물이 가득한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독특한 조작
이 게임의 시점은 전통적인 캡콤의 방식이라 할 수 있는 고정적인 배경시점에서 캐릭터가 움직인다. 하지만 '탈(脫) 바이오해저드'를 외쳤던 만큼 새로운 이동방식이 도입되었는데 방향버튼의 좌우(←→)는 제자리에서 캐릭터가 회전을 하게 되며 상단(↑)은 전진, 하단(↓)은 후진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바이오해저드의 조작방식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오히려 적응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요소는 비전투시에 단지 이동만을 위한 부수적인 요소이므로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하다. R1버튼을 누르면 공격준비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의 움직임은 짧지만 빠른 대쉬 상태로 움직이게 된다. 전후진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비해 좌우측은 전방 시점을 유지하면서 옆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회피 및 그 뒤에 이어지는 공격으로 연계가 가능하게 된다. 게임의 실제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 위의 '측방베기' 기술 하나면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실사 같은 그래픽, 쉽고 호쾌한 액션
1년 전에 발매된 게임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야경의 그림자부터 촛불의 아른거림까지 게임 캐릭터와의 위화감은 전혀 느낄 수 없다.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비주얼 신 역시 모션캡쳐의 기술력으로 인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아 시각적 즐거움을 더해 준다.
도중에 퍼즐적인 요소로 문자나 숫자를 끼워 맞추는 것도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데다가 바이오해저드와 달리 게임의 진행방향이 직관적이고 하단의 설명 또한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문장으로 나와 헤매게 될 일은 거의 없다. 물론 구슬 및 숨겨진 요소를 모으는데 열중하고자 한다면 맵을 샅샅이 뒤져야 하는 건 기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귀찮다면 □버튼만 계속 눌러 무작정 베는 것 하나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명작이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일본풍의 내용이긴 하지만 적절하게 게임과 연관을 시켰고, 모션캡쳐에 의한 자연스러운 움직임, 시원시원한 액션까지 전체적으로 상당히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베어지는 소리가 섬뜩할 정도로 일품이어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으로 즐기기엔 아쉬울 정도로 플레이 시간이 짧다(4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 20개의 형석을 다 모으게 되면 등장하게 되는 귀혼 모드나 최강 모드가 있긴 하지만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시작과 달리 본편에서 스토리를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로 2편으로 떠넘기는 듯한 인상이 든다. 또한 국내에 수입된 귀무자는 북미판이라 영어대사에 영문자막으로 나온다. 필자가 그동안 일본어로 된 게임을 주로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영어 교육 타이틀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전국시대의 무사 복장을 하고 절간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은 마치 쌀밥에다가 콜라를 함께 먹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기종 플레이스테이션2
장르 전국 서바이벌 액션
가격 39,000원
제작/유통 캡콤/코코캡콤
홈페이지 www.kokocap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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