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아키츠 타이라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으며, 해외 3D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오프닝 동영상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Xbox, PS2 등 비디오 게임기용으로 제작,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바다가 없어 물 부족에 시달리는 세계 `드라이랜드`에서 전설적인 영웅의 후예인 주인공 `룬`을 비롯한 8인의 소년소녀 용사들은 바다를 되돌리기 위해 고대신에 맞서 싸우는 모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정의식 기자= 최근들어 부쩍 숫자가 늘고 있는 SD 캐릭터 채택 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2D를 사용한 대부분의 SD 캐릭터 등장 게임들과는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해서인지 그래픽 퀄리티는 다소 거친 편.
캐릭터 디자인이나 배경 세계관은 전반적으로 서양식 정통 RPG가 아닌 일본산 비디오 게임들의 그것을 따르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게임 분위기는 현대와 판타지가 묘하게 섞여있다. 특히 캐릭터들의 의상은 현대 청소년들의 패션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어 이채로왔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귀여움이 강조된 3D 그래픽. 캐릭터, 몬스터는 물론 갖가지 어빌리티 표현도 만화적 상상력을 듬뿍 도입해 보는 재미가 있다. 심지어는 설정 메뉴나 업데이트 과정에까지 일러스트를 삽입했다. 게임 인터페이스도 타 RPG 게임과 유사한 단축키, 아이콘을 채택, 타 게임 유저들의 적응을 쉽게 했다.
처음 캐릭터 생성부터 일종의 심리 테스트를 거치게 한다든가, 아이템을 조합하거나 만들 수 있는 시스템, 요리사, 엔지니어, 조합사 등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직업 클래스의 채택,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미니 게임들, 퀘스트가 강조된 게임 플레이 등 샤이닝 로어는 다양한 면에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내 마을도 이미 수많은 게이머들로 붐비고 있어 활기가 넘친다.
한편, 풀3D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시점 변경이나 확대/축소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2D 쿼터뷰 게임과 별 차이가 없는 화면을 보여준다든가, 가끔씩 끊김 현상, 접속 불안 현상이 발생하는 점 등은 아쉬웠다.
▶ 김용석 기자= 전통의 국내 게임 개발사인 판타그램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샤이닝 로어`는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다. 원래 이 게임은 3년전 패키지용 롤플레잉 게임으로 기획됐었다.
처음 기획 당시 `샤이닝 로어`는 근세 산업 시대의 기계 문명과 동화풍의 판타지 세계를 접목시킨 세계관, 귀엽게 디자인된 SD풍 캐릭터 등을 통해 한국의 `파이널 판타지`를 꿈꿨던 게임이었다. 이런 `샤이닝 로어`는 온라인 게임이 대세인 국내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결국 3D 온라인 게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현재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인 `샤이닝로어`는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서양 중세풍의 롤플레잉형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처음 기획 당시 의도했던 장점을 살리려는 노력의 흔적이다.
일단 전체적인 그래픽과 배경 화면은 파스텔톤의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귀여운 인형처럼 디자인되어 있고 말풍선이나 전투시 마법 장면 등은 다분히 만화적인 요소를 강하게 넣었다.
또한 `샤이닝로어`는 하드코어 유저들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오행 속성이라 불리는 힘, 민첩, 건강, 지능, 의지 등의 5가지 스탯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게 했고,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간과했던 퀘스트에 중점을 두었다. 카드, 타이핑, UFO 캡쳐 등의 미니 게임도 솔솔한 재미와 의외의 도전 욕구를 주고 있다.
아직 `샤이닝 로어`는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완성도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가끔 인식이 잘 안되는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 줌인아웃이 작은 화면 등의 인터페이스는 불만족이다. 최근 발매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 `던전 시즈`의 화면 인터페이스를 채용하는 것은 나만의 욕심일까?
▶ 손인덕 기자= 샤이닝 로어는 귀여운 캐릭터를 주 이미지로하여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온라인 게임이다. 전사를 기본으로한 주직업에 부직업을 갖추어 한 캐릭터가 여러 방면의 성격을 가지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 전사, 요리사, 엔지니어의 3가지 직업이 선택가능하며 곧 디자이너와 조합사가 지원될 예정이다.
처음의 유닛 등록은 3D로 처리되어 헤어스타일, 표정, 상의, 하의, 신발을 꾸미게 되어있다. 기대와는 달리 캐릭터가 각진 모습으로 표현되어 약간 실망하였지만, 게임상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귀엽게 나오기 때문에 봐줄만 하다. 또 몇가지 물음에 답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캐릭터의 성향을 결정하게 되어 성장을 해나가는데 다양한 패턴으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샤이닝 로어의 독특한 점은 같은 계열의 무기상점도 각각 다른 레벨차를 보여주며, 같은 상점도 접촉할때 마다 구입가능한 아이템이 랜덤하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상점을 자주 접촉을 해야한다. 그래서 샤이닝 로어에서는 늘상 사람들이 이 상점 저 상점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이것을 `상점 노가다`라고 부른다.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요리사`라는 직업은 상당히 흥미있는 요소로 보였다. 또 화,수,풍,뇌,토 라는 속성이 직업에 따라 힘, 민첩, 건강, 지능, 의지에 주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캐릭터로의 진화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 밖에 NPC와의 타이핑 대전이나 카드 게임 등의 미니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 레벨업의 지루함을 덜 수도 있다.
베타 테스트 중이라고는 하지만 게임 도중에 접속이 끊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며, 일시적 랙 현상으로 인하여 캐릭터가 몬스터를 히트하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다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또 사냥시 떨어지는 수많은 음식재료들(소금,밀가루 등등)을 어떻게 조합해서 써야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이 게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조합 부분에 좀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사실성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정의식 기자 | 9 | 8 | 8 | 8 | 9 | 42 |
김용석 기자 | 8 | 8 | 7 | 8 | 8 | 39 |
손인덕 기자 | 7 | 8 | 7 | 7 | 9 | 38 |
기종 | PC |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권장사양 | P3-600, 128MB |
제작/서비스 | 판타그램 |
홈페이지 | www.shininglo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