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아레나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게임 '베나토르'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게임순위 2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나토르는 다양한 퀘스트와 짜임새 있는 퀘스트, 파티 전투와 영웅 육성 등 RPG(롤플레잉 게임)적인 요소에 마을 건설과 공성 등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적인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출시 전부터 ‘클래시오브클랜’의 전략성과 ‘블레이드 for 카카오’의 화려한 전투 액션 등 국내외 인기게임의 특징을 한곳에 모았다는 호평을 받았고, 사전등록을 통해 3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한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순위 2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RPG 베나토르를 직접 플레이해보고 게임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파티 전투와 영웅 육성을 통한 재미가 쏠쏠
베나토르는 여러 캐릭터가 함께 전투를 펼치는 파티 전투를 기본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티는 주인공 캐릭터를 포함해 4명에서 최대 6명의 영웅으로 구성되고 영웅은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등 파티 내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구성된다. 영웅들은 각자 고유한 스킬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전투에서 이를 활용하면 몬스터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 튜토리얼 진행후 지급되는 영웅들은 1성 캐릭터로 다소 약한 편이지만, 영웅 소환소를 통해 등장하는 3~5성 영웅들은 다수의 몬스터를 기절시키거나 소환수를 이용해 공격하는 등 강력한 스킬을 가지고 있고, 훈련소를 통해 같은 등급의 영웅을 조합하면 더 높은 등급의 영웅을 얻을 수 있다.
또 영웅 캐릭터는 종류에 따라 불, 물, 바람 등의 속성값을 가지고 있어, 던전과 몬스터의 종류에 따라 더 많은 대미지를 주거나 적은 대미지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각 던전마다 파티를 얼마나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지가 베나토르에서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 파티 전투(위)와 영웅 육성(아래)을 주시스템으로 하고 있는 베나토르
◆ 퀘스트를 통한 막힘없는 진행. 스토리는 덤
RPG게임에서 퀘스트는 게임 진행에 빠져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요소다.
베나토르 역시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레벨업과 동시에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한 레벨에서 다음 레벨로 가기 전까지 10개 이상의 다양한 퀘스트가 주어지며, 공략하는 던전 별로 퀘스트가 잘 정리돼있어 순서대로만 진행하면 퀘스트 때문에 이전 던전으로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전혀 없다.
또 던전에서 퀘스트 관련 이벤트가 발생해 NPC끼리 재미있는(?)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는데(주로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퀘스트에서 자주 발생), 이를 통해 유저는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고, 예전 90년대 RPG 게임을 체험해본 유저라면 그때의 아기자기한 향수를 느낄 수도 있다.
▲ 퀘스트 진행과정에서 스토리 관련 이벤트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재미.
◆ 마을을 건설하고 꾸미자, SNG적인 요소도 충분
베나토르의 또 다른 매력은 RPG 장르에 SNG적인 요소가 결합해 있다는 것이다.
게임에서 주인공 캐릭터는 영주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다스리는 마을을 꾸미고 발전시켜 여러 가지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금 제련소를 지어 획득하는 금화량을 늘릴 수 있는가 하면, 밭을 일궈 여러 가지 작물을 키우고 수확한 작물로는 포션을 만들 수 있고, 대장간을 지어 장비를 만드는 등 기존 SNG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또 15레벨이 되면 다른 유저의 영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마을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99레벨에는 다른 유저와 누가 더 많은 지역을 탈환하는지 경쟁하는 탈환전이라는 콘텐츠도 있어 PVP 요소도 잘 갖추고 있는 셈이다.
▲ RPG게임이지만 SNG적인 요소도 충분히 즐길수 있다.
◆ 트랜드가 잘 반영된 게임, 하지만 차별성은 다소 부족
베나토르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파티 전투 시스템, 다양한 퀘스트와 스토리 등 RPG 게임이 갖춰야 할 요소와 마을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SNG적인 요소를 결합해 트랜드를 잘 반영한 모바일 게임이다.
때문에 RPG를 좋아하는 유저와 SNG를 좋아하는 유저 모두 재미를 느끼기 충분한 게임이며, 쉽고 빠른 진행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뭔가 '베나토르'만의 특별한 시스템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파티 시스템과 영웅 육성, 작물을 수확하고 마을을 건설하는 요소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잘 조합해 놓긴 했지만, 이는 모두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시스템이다. 즉,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개성 있는 콘텐츠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
따라서 앞으로 베나토르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좋은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베나토르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출시된 모바일 RPG 게임 중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인 베나토르. 답답한 귀경길 차 안에서 핸드폰을 꺼내 지루함을 달래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다.
▲ RPG와 SNG를 잘 결합해 놓은 베나토르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