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개발하고 다음게임이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이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에 진행된 2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받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많은 콘텐츠의 보완과 개선이 이루어졌고, 즐길거리도 더 풍부해졌다.
◆ 초보 유저도 쉽게 즐기는 ‘검은사막’
기본적인 레벨업과 전투부터 채집, 제작, 하우징까지 아우르는 생활 콘텐츠 등 ‘검은사막’의 다양한 콘텐츠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튜토리얼과 응용 퀘스트가 대폭 추가됐다. ‘검은사막’을 처음 접한 플레이어도 퀘스트와 NPC의 안내를 따라 하면서 ‘검은사막’의 세계에 좀더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재료와 가공 방법을 정리한 ‘제작노트’는 다소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생산 활동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콘텐츠와 시스템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웹도움말’을 추가했고, 자동으로 NPC의 위치를 찾아주는 ‘길찾기’ 기능도 더해졌다.
◆ 손과 눈이 함께 즐거워진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달라진 게임 화면이 눈에 띈다. 캐릭터와 배경을 포함해 전체적인 그래픽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플레이어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정리됐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컷신(cut scene)을 추가함으로써 스토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더했다.
채집, 요리 등 생산 활동을 위한 복장이 추가됐다. 다양한 부가 효과를 가진 기능성 아이템인 동시에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출하는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염색 시스템을 통해 같은 아이템이라도 원하는 색으로 염색해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 등의 펫이 추가돼 아기자기한 동반자와 함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 나만의 공간 이상의 의미, 하우징 시스템
플레이어는 각 지역의 마을이나 농장에 하우스를 마련할 수 있다. 하우스는 용도를 지정해서 특별한 작업을 수행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하우스의 용도가 대장간이라면 무기나 방어구를 생산하고, 조선소에서는 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주거지로 용도를 지정하면 플레이어가 직접 생산 활동을 하거나 다양한 가구를 배치할 수도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바닥재, 벽지, 실내 장식은 물론 버프를 부여하는 가구까지 다양한 실내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실내 아이템을 배치하면 설치 포인트를 얻고, 이 포인트에 따라 해당 하우스의 순위가 매겨진다. 하우스의 순위는 모든 플레이어가 10위까지 열람할 수 있고, 그 중 1위의 집은 누구나 들어가서 감상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공헌도를 소모해서 구매하는 일반 하우스 외에도 돈으로 경매해서 구할 수 있는 ‘길드 하우스’도 있다. 길드 하우스는 길드 마스터만 경매에 입찰할 수 있고, 낙찰되면 길드원 모두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인원이 이용할 만큼 공간도 넉넉하다.
◆ 더 쉽고 재미 있는 생산과 제작
대표적인 비 전투 시스템인 생산과 제작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재료 가공은 선행 조건이 모두 사라졌고 요리와 연금술 등 생산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많은 힌트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제작 노트를 통해 레시피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제작 시스템을 더 알기 쉽도록 도움을 준다.
생산 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복장과 도구가 추가됐고, 튜토리얼과 퀘스트를 통해 다양한 생산 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생산 거점에 공헌도를 투자해서 일꾼을 통해 생산하는 활동 역시 관리의 재미를 십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기와 방어구를 개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돼 전투 스타일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고, 여기에 추출 시스템이 더해져 강화한 블랙스톤(무기/방어구)을 자유롭게 빼내는 것 역시 가능해졌다.
◆ 다양해진 미니게임
‘검은사막’에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내 게임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는 다양한 미니게임이 있다. 말을 잡을 때 진행되는 조련게임, 낚시할 때 진행되는 낚시게임, 마을에서 쥐를 몰아 박멸하는 피리게임 등 10여 종이 공개됐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이제 바다로 나가자!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해상 콘텐츠도 공개된다. 이제 플레이어는 뗏목이나 배를 만들어 바다나 강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으며, 발레노스와 일리야 섬 사이에 크고 작은 섬들이 늘어나 더욱 값진 모험과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물에 빠져 수영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 황실 무역 독점권을 확보하라! 큰손을 위한 황실 무역
무역은 거점과 거점 사이를 연결하면 해당 거점의 무역품을 다른 거점에 팔아 수익을 남기는 콘텐츠이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황실 무역을 선보인다. 황실 무역은 거점보다 큰 영지 단위로 진행된다. 황실 무역은 플레이어 간의 경쟁을 통해 권한을 얻어야만 진행할 수 있으며, 각 영지의 특정 무역품을 거래해 일반 무역품의 수십 배에 달하는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
권한이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황실 무역 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황실 납품도 선보인다. 황실 납품은 말 그대로 황실에 무역품을 납품하는 형태인데,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일반 무역품을 200%가 넘는 고가에 매입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물론 매입해주는 수량이 정해져 있기에 정보력과 빠른 발은 필수다.
◆ 더 강력한 적, 난폭한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대거 투입된다. 상대하기 어려운 만큼 물론 보상도 매우 뛰어나다. 다양한 전투 패턴과 강력한 능력치로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보상을 노리는 일부 플레이어 집단에 의해 보스 몬스터가 독점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스 소환 시스템도 도입된다. 의뢰나 특정 아이템 조합을 통해 보스를 소환할 수 있으며, 이때 소환되는 보스는 파티 단위로도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며, 조건만 된다면 혼자서도 해치울 수 있다.
또한 사냥터마다 ‘난폭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난폭한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보다 훨씬 강력하고 언제 어디서 출현할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일반 몬스터를 상대할 때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 자유로운 PvP를 체험하라!
캐릭터가 40레벨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PvP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안전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PvP가 가능한데, 플레이어가 죽으면 강화 수치가 떨어지거나 수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이때부터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다른 플레이어를 죽인 플레이어도 성향치가 감소하며, 일정 수준 이상 성향치가 감소하면 악의 성향이 되면서 경비병 NPC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사망 시 가방에 있는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등 위험 요소가 많아진다. 다시 성향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페널티 없이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투기장이 추가됐다. 각 마을 근처에 있는 투기장에서는 사망이나 PK에 따른 불이익이 없어 마음껏 다른 플레이어와 실력을 겨룰 수 있다.
◆ 더 유용해진 게임의 동반자, 말
2차 CBT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말과 관련한 시스템이 한층 깊이를 더했다. 플레이어는 필드 곳곳에 무리 지어 있는 야생말에 로프로 포획을 시도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야생말과 힘겨루기 미니게임에 성공하면 탑승할 수 있고, 마구간에 등록해 자신의 말로 사용할 수 있다.
말은 마구간에 등록하면서 스킬 하나를 얻고, 이후 레벨이 오르면 추가 스킬과 스테이터스(속도, 회전력, 가속도, 제동) 보너스를 얻는다.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말의 최대 레벨이 30으로 확장됐고, 더 다양한 스킬과 향상된 능력치를 경험할 수 있다.
전투 시 말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투용 대여 말(시간제한)도 추가 됐다. 전투용 대여 말은 마구간 등록 후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포획한 말과 달리 등자가 없어도 전투를 할 수 있다.
◆ 월드맵과 미니맵
2차 CBT를 통해 전달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미니맵이 개선됐다. 먼저 스케일과 투명도를 플레이어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플레이어는 좀 더 먼 거리도 스케일 조정을 통해 미니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제 배경과 지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위성맵을 적용했고 주요 NPC를 아이콘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필드 보스 몬스터나 난폭한 몬스터는 특별한 아이콘으로 강조해서 표현된다.
월드맵도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월드맵에서 NPC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주요 채집 포인트도 표시된다. 미발견된 NPC나 주요 포인트는 ‘?’로 표시되므로 찾기 쉬워졌다.
길드원과 파티원에게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위치 공유는 포인트 알림(1회성)과 핀(고정)으로 제공된다. 점령전 지휘 등의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각 마을 맵에서는 창고에 보관한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마을로 운송할 수 있도록 화물 운송 기능이 추가됐다. 화물 운송은 정기 화물 마차로 이뤄지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 지역 특색을 강조한 생산 거점
각 마을에 특화된 생산품이 생겼다. 가령 대포는 하이델만 제작할 수 있고, 조선소는 강이나 해변이 있는 마을(벨리아, 하이델, 칼페온 등)에서만 제작할 수 있다. 또, 마을마다 제작할 수 있는 가구와 개량할 수 있는 장비가 다르므로 플레이어는 필요에 따라 공헌도를 분배할지, 집중할지 선택해야 한다.
각 주요 공방은 하우스 생산 노드 마지막에 위치해 있고, 창고 확장의 필요성과 다른 공방의 필요성도 늘었기 때문에 어느 노드를 선택할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 개성과 균형을 모두 잡은 캐릭터
파이널 테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는 2차 CBT와 동일하게 워리어, 소서러, 레인저, 자이언트 총 4종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각 캐릭터의 장비 아이템과 스킬의 선택에 따라 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워리어는 이전 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잘 쓰이지 않았던 스킬에 다운어택, 출혈 등 개성적인 효과를 부여해서 보다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고 플레이어에 맞는 전투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자이언트는 스킬의 적중률이 전체적으로 낮아진 대신 피해량이 증가함으로써 더 난폭하게 날뛰는 야수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PvP에서 상대적으로 너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넉다운과 넉백 효과도 일부 사라졌다.
레인저는 전체적으로 스킬 피해량이 증가하면서 원거리에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궁수로서의 역할이 강해졌다. 그에 따라 몬스터와의 전투를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됐지만, 일부 강력한 연계 스킬에 재사용 대기 시간이 추가되면서 PvP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소서러는 원거리 스킬에 어둠의 조각 생성량이 늘어나고 다운 공격, 넉백 등 효과가 추가됐다. 원거리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골라 쓸 수 있도록 했으며, 근거리 스킬과의 균형도 맞췄다. 캐릭터마다 ‘극’ 스킬을 추가해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더 강력한 스킬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조르다인 듀카스의 거대한 음모
세렌디아 지역의 메인 스토리가 크게 강화됐다. 그간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하이델의 시종장 조르다인 듀카스의 거대한 비밀이 공개되며, 칼페온과 하이델의 감정적 대립이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농민 반란군 수장인 알 룬디와 글리시 마을의 잊힌 이름 도나트에 대한 스토리도 추가돼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늘어났다.
흑정령 각성과 관련된 컷신도 추가됐다. 세렌디아의 추출장에서는 지난 테스트에서 플레이어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에단과 나가족의 전투 컷신도 감상할 수 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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