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컷더로프2>는 앵그리버드와 함께 본격적으로 캐쥬얼 게임을 알린 1세대 앱게임 <컷더로프>의 후속작이다. 예전에 출시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카카오 플랫폼으로 새로이 출시됐다. <컷더로프2>는 귀여운 개구리(?) 캐릭터인 얌냠(Om Nom옴놈)에게 게임의 제목처럼 로프를 잘라 사탕을 먹이면 되는 간단한 룰의 게임이다. 그럼 지금부터 <컷더로프2>에 대해 알아봤다.
얌남, 뜻밖의 모험
<컷더로프2>의 부제는 얌남, 뜻밖의 모험이다. 영화 호빗을 떠올리게 하는 이 부제는 앞으로의 모험에서 5명의 친구를 만남을 암시한다. 또한, 모험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지도형태로 바뀐 스테이지 선택의 비쥬얼적인 변화가 인상 깊다. 그 외에 시각적인 부분에선 전작과 비교해 큰 발전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시스템적으로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더 업그레이드 된 스테이지 디자인
전작의 재미는 여전하다. 아니 재미의 요소는 늘어났다. 후속작은 전작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가볍게 웃어넘기는 재미를 보장한다. 적당히 머리를 쓰게 만드면서도 클리어 후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은 배로 늘어났다. 전작의 장점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재미의 살을 덧붙인 느낌. 그 동안 쌓아온 스테이지 디자인 노하우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발전된 <컷더로프2>에 박수 갈채를 보내고 싶다.
감질 맛 나는 게임 플레이. Need More candy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도 존재한다. 과도한 콘텐츠 소비를 막기 위함인지, 아니면 게임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서인지 스테이지 1회 플레이에 캔디라는 재화가 필요하도록 바뀌었다. 이는 맵에 등장하는 모든 별을 회수하기 위해 여러번 반복해서 도전 해야 하는 <컷더로프>에 치명적이다.
전작에선 스테이지 100% 클리어를 위해 여러 번 반복 플레이하며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성취감을 느꼈으나 <컷더로프2> 캔디가 아까워서 한 번만 클리어하고 넘어가거나 효율적인 클리어를 위해 다른 사람의 공략을 보게 된다. 캔디가 아까워서 효율과 재미를 저울질 해야 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정답이 없는 게임.
전작은 정답이 하나였다면, <컷더로프2>의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정석대로 순서에 따라 로프를 잘라도 완료할 수 있지만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서도 변칙적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얌냠을 하늘로 띄울 수 있는 풍선 아이템이나 하늘에서 사탕이 쏟아져 내리는 사탕비 등이 그 예다. 생각하기에 따라 반칙 같은 아이템들이지만 정적인 게임 방식에서 좀 더 동적인 방식으로 변했다.
for kakao = 진화 아닌 퇴보
kako를 깍아 내리는 것도 아니고, <컷더로프2>가 재미 없다는 뜻도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밝힌다. 조금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컷더로프2 for kako>를 플레이해 본 결과 굳이 카카오 버전으로 즐길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kakao가 붙지 않은 버전을 추천한다.
카카오가 기존 버전에서 더욱 많은 기능과 카카오 플랫폼 특유의 소셜 요소를 더한 것은 사실이나 그 장점이 무색할 정도로 캔디라는 재화를 통한 플레이 제한은 심각했다. 본편의 재미는 그대로인데 하루 종일 원 없이 즐길수 있는 게임과, 15분마다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답은 뻔하지 않을까?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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