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나는돼지라는 게임이 카카오톡 게임으로 출시하였다. 내가 돼지라는건지, 날으는 돼지라는건지 가늠할 수 없는 귀여운 돼지 아이콘의 게임. 게임을 시작해보니 뭐지? 라는 단어만 머릿속에 맴돌았던 나는돼지 for kakao(이하 나는돼지). 날개 달린 돼지가 하늘에 떠있는 동전을 바구니에 담으며 앞을 향해 나가는 아주 단순하고도 심플한 게임, 나는돼지를 지금부터 소개해본다.
나는돼지를 켜고 메인화면을 살펴보았지만, 무슨 게임인지 아리송한 메인화면. 운동하기는 무엇이고 여행하기는 무엇인지. 눌러보지 않는 이상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나는돼지. 나는돼지는 돼지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코인을 먹는데 코인을 많이 먹을 수록 돼지가 날 지 못하고, 날지 못하고 떨어지면 게임이 오버되며, 더 오래 날기 위해 돼지를 운동시키는 게임이다.
한마디로 여행하기는 런 게임이고, 이 런 게임이 지루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기 위하여 운동하기라는 컨텐츠와 월드 챔피언쉽이라는 컨텐츠를 넣어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첫 시작부터 운동을 시켰는데, 왜 운동하는지도 모르고 운동을 시작한 돼지가 다행스럽게도 운동에 성공했다. 운동을 실패할 수도 있어 게임 캐쉬인 다이아몬드로 성공확률을 높일 수도 있는데, 다이아몬드를 사용했으면 그냥 운동을 성공하게 해주는 것도 좋았을 텐데 굳이 성공확률만 오르게 하고 코인은 코인대로 받는 이유에 대해선 아직도 알쏭달쏭하다. 코인벌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돼지가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이상 더 많은 코인을 벌기 어려울텐데 확률을 높여주는 다이아몬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조금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돼지의 튜토리얼을 게임 시작 전의 간단한 이미지 몇개로 끝이 난다. 아무리 게임이 쉽다한들 초반에 개념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채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첫번째 판에서는 그냥 떨어저 죽어버렸다. 화면 어디를 누르든 돼지가 날갯짓을 하고 코인을 담는 바구니가 무거워질 수록 돼지의 무게가 무거워져 날개짓도 많이 해야 하지만,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무거워지는 돼지 때문인지 무거운 채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버린다.
코인을 많이 먹으면 떨어져 죽게 되지만 코인을 많이 먹지 않을 경우에는 멀리 갈 수 있어 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유저들은 코인을 모아야 하는 것인가, 멀리가기 위해 코인을 피해야 하는 것인가. 이마저도 알 수 없다. 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라면, 다시 말해 월드 챔피언쉽에서 상위 랭크를 하고 싶다면, 코인을 피해 멀리멀리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는 코인이 필요하고 코인을 모으기 위해서는 기록을 목표로 하면 안된다. 여전히 알 수 없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아무리 의욕에 넘치는 돼지라도 코인 바구니가 점점 무거워지다보면 힘겹게 날개짓을 하다가 땅으로 추락해버린다. 이 게임 뭐지? 싶을 때 쯤 오른쪽 상단에 오토 off가 눈에 들어온다. 눌러보니 돼지가 혼자 날고 있는 것이다. 런 게임에 오토 모드라니. 마치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도 걸어놓은 마냥 어울리지 않는 버튼이었다. 오토모드를 이용하게 되면, 돼지는 가운데로 날아가게 된다. 아무것도 피하지 않고, 코인이 먹어지면 먹어지는 대로 먹어지지 않는다면 먹어지지 않는대로 상공을 날아다닌다.
기록을 위한 오토모드인가, 코인을 위한 오토모드인가. 알 수없다.
나는돼지는 단순하다라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내 아이템은 없고, 캐릭터도 엄마 돼지 아빠돼지 아기돼지, 이렇게 3종이 있으며 게임 방법도 간단하고 게임 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고는 돼지를 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월드 챔피언쉽이라는 모든 게임 유저들의 기록자랑! 그 외에는... 글쎄 이 게임이 누굴 위한 게임인지 무엇을 위한 게임인지 아직도 모르겠는 어설픔. 무엇을 위해 돼지가 날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집중적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귀여운 캐릭터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지만, 코인을 위한 비행도 아니고 기록을 위한 비행도 아니라는 점에서 쉽게 흥미를 잃어간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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