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2일간 진행된 CJ E&M의 신작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가 첫 출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는 시즌 제로에 돌입하기 전부터 여러 비공개 현장테스트를 진행하며 AOS 라는 뼈대에 FPS라는 살을 입힌 독특한 장르로 입소문을 탔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시즌 제로에 참가하여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직접 체험해봤다.
◆ 강렬한 일러스트와 간단한 인터페이스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에 접속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일러스트의 강렬함이다. 최근 국내 많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예쁘거나 멋진데 올인한 듯한 일러스트를 넣는 데 반해, 파이러츠는 서양풍의 강렬한 일러스트를 채용하고 있다.
▲ 쉽게 볼 수 없는 개성적인 캐릭터
기존 국내 게임 일러스트와는 이질감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색할 수도 있지만, 파이러츠를 하다 보면 정감이 간다. 또한, 단순히 미형 캐릭터가 아니라 해적이라는 콘셉트에 맞춘 개성적인 일러스트 덕분에 오히려 긍정적인 평도 있었다.
로비 인터페이스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리그오브레전드'와 상당히 닮은 편이다. 상단 게임시작 버튼과 내 정보를 볼 수 있는 탭, 상점 이용탭이 각각 존재했다.
▲ 인터페이스는 친숙한 편이다.
◆ 조작부터 다르다? FPS 게임의 느낌 물씬
파이러츠는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플레이하는 것이 느낌이 다르다. 영상으로 보면 여느 AOS와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는 마우스가 아니나 WASD 키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FPS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파이러츠를 플레이해본 결과, WASD 키로 이동하며, 마우스로 발사하는 등 기본조작이 여타 게임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스킬 외에도 로프 액션을 위한 Ctrl키, 보조 무기를 위한 Shift키, 저격 모드 Q키, 오브젝트 사용 E키 등 많은 특수키가 사용돼 좀 더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지만, 해당 키 하나하나가 게임에 적재적소 활용되어 3~4판만 해도 금새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 파이러츠의 핵심! 1레벨부터 치고받는 전투
조작방식이 여타 AOS와 다르다는 점이 파이러츠의 첫 번째 강점이라면, 미니언 없이 1레벨부터 상대 유저와 직접 싸우는 점이 파이러츠의 두 번째 강점이다.
기존의 AOS는 미니언을 이용하여 성장과 파밍을 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야 합류하는 방식이었다. 저레벨 때에도 기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변칙적인 플레이이거나 애당초 기습에 특화된 캐릭터에 한한 플레이였다.
▲ 저레벨부터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그러나 파이러츠는 미니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레벨부터 싸워야만 한다. 물론 임시방편으로 토템 근처에만 등장하는 거미를 잡고 레벨업을 할 수는 있지만, 상대 팀이 거미를 쉽사리 잡도록 허용하지 않으므로 자연스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탈 것이나 대포, 로프 액션은 물론 바다와 언덕 등의 지형지물이 여러 형태로 플레이에 영향을 주고 있어 같은 캐릭터의 조합이더라도 전혀 다른 전략이 나오게 된다.
▲ 로프 액션으로 바다를 쉽게 건널 수 있다.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만한 오브젝트 역시 존재한다. 일정 시간마다 맵 한가운데 출현하는 '전함'은 다른 오브젝트를 압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함의 포대는 일반 대포보다 월등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2개가 달려있어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다. 단, 전함 위로 적이 올라타 전투를 벌일 수 있으므로 전함을 이용하다 빼앗기면 오히려 수습 불가의 상황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 다양한 탈 것을 운전할 수 있다.
시즌 제로에서 만나본 파이러츠:트레저헌터는 기대 이상의 '물건'이었다. 분명히 익숙한 장르인 AOS와 FPS가 모여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파이러츠는 파이러츠라는 장르로 이해될 정도로 빠르고 재미있었다.
장르 파괴라는 독특한 카피를 선보이며 등장한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가 기존 AOS에 질렸거나, 새로운 장르의 게임에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게이머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시즌 제로였던 만큼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시즌 제로 내내 많은 유저가 언급한 '스노우볼링'이나 '자동 매칭'시스템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개선해서 시즌1으로 돌아온다면 충분히 기대할 만할 것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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