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무릇 전쟁 게임이라면 진짜 전쟁처럼 포지션을 나누고 협력을 통해 적의 영토를 점령하는 것 처럼 실제 전쟁과 최대한 비슷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지껏 전쟁 게임이라고 표방하고 나선 게임들 대부분은 전투병들이 상대 전투병을 죽이는 것 정도로 그치는 소규모 전투들이 다였다. 즉 현재 유행하고 있는 FPS류 게임들은 전쟁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플래닛사이드2는 달랐다. 겨우 근접 보병, 저격수 정도로 포지션이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헤비 어썰트', '라이트 어썰트', '컴뱃 메딕'과 '엔지니어' 등 자신만의 특기를 가진 병과들을 가지고 조합을 짜고 그들로 적과 대치하는 진짜 전쟁이 플래닛사이드2에서는 펼쳐지는 것이다.
그럼 병과와 게임의 만남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 플래닛사이드2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자.
■ 병과만 잘 짜면 전차도 항공기도 걱정 없어!
일반적으로 RPG(역할수행게임)류 게임들은 역할에 따라 짜여진 파티를 구성하여 적을 물리치는 것이 목표다. 이 파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적을 쉽게 처리할 수도 있고 반대로 어렵게 처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멤버로 파티를 구성하느냐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파티는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역할인 딜러, 적의 공격을 대신 맞아줄 탱커 그리고 그들을 보조해줄 힐러로 구성한다.
왜 뜬금없이 RPG 게임 이야기를 꺼냈다면 플래닛사이드2에도 탱커, 딜러, 힐러처럼 역할에 따라 나뉘어진 병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병과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적의 영토를 더 쉽게 점령할 수도 혹은 반대로 점령하지 못할 수도 있다.
플래닛사이드2에 존재하는 병과는 '인필트레이터', '라이트어썰트', '컴뱃 메딕', '엔지니어', '헤비 어썰트' 이렇게 다섯 개가 존재한다. '맥스'라는 병과가 하나 더 존재하지만 이는 보병이라기 보단 차량쪽에 더 가까우니 본 기사에선 제외하기로 하자.
이중 인필트레이터는 일종의 저격수이지만 다른 게임의 저격수와 달리 클로킹을 활용한 은신과 잠입, 해킹을 통한 적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라이트 어썰트는 유일하게 공중전이 가능한 병과로 인필트레이터와는 다른 잠입과 급습이 가능하다.
그외에도 플래닛사이드2에는 병과중 유일하게 차량과 항공기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헤비 어썰트와 보조 병과인 컴뱃 메딕 엔지니어 등 다양한 개성의 병과들이 존재한다.
■ 힐러의 반란! 보조 병과가 레벨을 올리기 더 쉽다!
'적을 죽이면 경험치를 획득한다'라는 개념은 대부분의 RPG장르 게임에 통용되는 말이다. 때문에 RPG 장르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보조 캐릭터보단 공격 캐릭터를 선택하곤 한다. 공격 캐릭터가 레벨을 올리는 게 더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래닛사이드2는 오히려 보조 캐릭터가 레벨 올리는 게 더 쉽다.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고, 장비만 수리해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
▲ 엔지니어는 아군 장비를 수리하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되서 공격적인 병과로 적을 더 많이 죽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이상적인 상황이 어딧겠냐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때문에 플래닛사이드2를 처음 접한 유저는 엔지니어 혹은 컴뱃 메딕으로 플레이하면 게임에 더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특히 엔지니어의 '탄약 보급'과 컴뱃 메딕의 '회복필드'는 난전 시에 제대로 사용만 한다면 항공기 혹은 차량을 이용한 경험치 파밍은 우스울 정도로 쉽게 그리고 빠르게 경험치를 벌 수 있다.
▲ 컴뱃 메딕은 회복필드를 이용하면 대량의 경험치를 쉽게 벌 수 있다.
■ 다섯 병과가 모이면 마왕도 겁나지 않아!
이렇게까지 병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 그냥 병과든 뭐든 무시하고 그냥 람보처럼 무작정 혼자 들어가 적들을 해치우고 점령할 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불가능하다. 플래닛사이드2는 장비만 좋으면 적들을 쓸어담을 수 있는 다른 FPS들과 달리 개인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스쿼드나 아웃핏에 가입하여 규모 있는 전투를 준비하여아한다. 그리고 이런 아웃핏과 스쿼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바로 병과다.
▲ 병과간 협력은 최고의 성과를 낳는다.
전장의 최선두에 서서 적을 해치우는 전투병, 전투병이 다쳐 돌아오면 이들을 치료하는 위생병, 전차와 항공기를 수리하는 등 기술적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기술병 등이 합을 맞추고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곳 그곳이 진짜 전쟁터다.
하지만 여지껏 모든 FPS 게임들은 그냥 적을 누가 더 많이 해치우냐 그리고 한 번 점령하면 다신 볼 수 없는 그곳을 누가 차지하느냐라는 비교적 소소한 목표를 두고 싸웠다. 아군과 힘을 합치기 보단 서로 '쟤 보다 내가 적을 더 많이 죽여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동료들과 함께 말이다.
만약 이런 FPS 게임에 신물을 느꼈다면 전쟁의 치열함과 생동감 그리고 진짜 전우와 힘을 합쳐 목표를 이루는 이곳 플래닛사이드2에서 FPS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동수 기자 elkysky@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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