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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제다이 나이트2 : 제다이 아웃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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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자동차 사고에서 시작되었다…. 지독한 스피드광이었던 조지 루카스는 20대 초반 생사가 엇갈릴 정도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원에 입원한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상상하다 포스(Force)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후 스타워즈(Star Wars)라는 혁명적인 영화의 시발점이었던 것이다.

둠의 청출어람 격으로 시작된 시리즈
스타워즈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치솟을 정도였고 그 탄탄한 배경 스토리와 세계관은 게임을 만드는 데에도 제대로 부합되었다. 조지 루카스가 세운 루카스 엔터테인먼트는 스타워즈 세계관에 입각한 다수의 게임을 내놓게 되었는데 이중에는 'X윙'이나 '타이파이터' 같은 비행 시뮬레이션의 걸작도 있었지만, 액션 게임 애호가들은 단연 '다크 포스'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크 포스는 당시 붐을 이루었던 둠의 아류작 중에서 단연 두각을 보인 게임이었으며 게이머가 직접 저항군의 전사가 되어 제국군 병사들과 싸운다는 설정이 무척 매력적인 게임이었다.
이후 윈도95의 시대가 오면서 다이렉트3D를 API로 사용한 후속편 '다크 포스2 : 제다이 나이트'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게임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3D 액션 게임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이 모든 성공이 어쩌면 영화 스타워즈의 이름값을 빌린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루카스 아츠의 게임들이 그 자체로도 상당한 작품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제다이 나이트가 등장한지 벌써 햇수로 5년, 확장팩이었던 '씨스의 비밀'이 나온 이후 후속편이 나올지 조차도 잊어버리게 되었을 시점이지만 그 속편이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목은 '제다이 나이트2 : 제다이 아웃캐스트'. 전편에서 제렉의 암흑의 세력들과 처절한 싸움을 벌였던 제다이 기사 카일 카탄(Kyle Katarn)은 자신 역시 암흑의 제다이(대표적으로 아나킨 스카이워커, 즉 다스 베이더)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해 제다이 기사의 상징인 라이트세이버(Lightsaber : 광선검)를 후에 영웅이 될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맡기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더욱 강력한 암흑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 다시금 라이트세이버를 잡게 된다. 그렇게 제다이 나이트2는 시작된다.

최근 유행인 퀘이크3 엔진으로 제작
제다이 나이트2는 레이븐 소프트웨어에서 개발중이다. 레이븐은 '퀘이크4'와 '솔저 오브 포츈2' 같은 굵직한 액션 게임을 함께 제작하고 있는 FPS 전문 개발사로 제다이 나이트2의 게임성은 크게 의심할 필요가 없을 듯 싶다. 또한 요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이나 '메달 오브 아너'로 한창 주가가 올라 있는 퀘이크3 엔진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스타워즈 세계가 보여주는 특유의 분위기를 멋지게 재현할 것이 예상된다. 공개된 스크린샷으로만 판단했을 때에는 기존의 제다이 나이트에 비해 괄목할만한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폴리곤의 수가 많아지고 텍스처가 보다 섬세해지는 등 스타워즈의 영화적 모습을 게임으로 재현하는 데에는 큰 공을 기울인 듯 보인다.
액션 게임 매니아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타격감 역시 퀘이크3 엔진을 기반으로 박진감 넘치게 전개될 예정으로 전편에 등장했던 무기들의 조작성이 더욱 나아졌다고 한다. 제국군의 병사들이 애용하는 E-11 블라스터 라이플의 반동과 순간적으로 큰 에너지를 방출하는 뎀프2건, 츄바카 종족이 사용하는 무소음 석궁인 보우캐스터 등이 등장하는데, 뭐니뭐니해도 제다이 나이트2 최고의 무기는 광선검으로 잘 알려진 라이트세이버의 사용이 될 것이다.
뭔가가 발사되는 무기는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것이 게이머에게도 편하고 몰입감도 높일 수 있지만 휘둘러서 사용하는 무기는 1인칭 시점에서는 영 불편하고 멋도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제다이 나이트2에서는 라이트세이버를 사용할 시에는 자동적으로 3인칭 시점으로 전환되어 자신이 구사하는 기술이 어떻게 발휘되는 지를 제 3자의 시점에서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게이머는 영화(특히 에피소드1)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라이트세이버의 대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카이워커 사운드에 의한 최고의 음향효과
필자가 제다이 나이트2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줄거리나 그래픽이 아닌 사운드 부분이다. 조지 루카스는 영화에 있어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사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런 컨셉은 게임에 있어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듯하다. 제다이 나이트2의 사운드는 조지 루카스의 지휘 아래 영화 효과음향 분야에서는 가히 드림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카이워커 사운드 팀이 믹싱과 레코딩을 담당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사운드 엔진을 개발하여(제다이 아웃캐스트 엔진이라 명명) 고품질의 대사와 효과음, 음악 등을 들려줄 것이라 한다. 모든 사운드는 MP3 압축기법을 응용하여 극장 수준의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니 성능 좋은 스피커를 가진 게이머라면 제다이 나이트2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여러 종류의 스타워즈 게임의 음악을 담당했던 클린트 바자키안(Clint Bazakian)이 맡았는데 그는 존 윌리엄즈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게임에 맞게 편곡하여 게이머의 상태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재생되는, 이른바 인터랙티브 배경음악을 선보일 것이라 한다. 라이트세이버가 웅웅거리며 내는 소리의 긴장감이라던가 오프닝에서부터 듣는 이를 압도하는 스타워즈 주제곡 등 제다이 나이트2는 가장 멋진 사운드를 자랑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작에서는 변변히 즐기지 못했던 멀티플레이에 대한 배려도 추가하여 여타의 FPS 게임과 같은 데쓰매치나 팀 플레이, 깃발 뺏기 등의 모드에 라이트세이버로만 승부를 겨루는 방식의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고 한다.

제다이 나이트2의 예정 발매는 3월이다. 이 시점에는 5월에 미주지역 개봉이 예정된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에피소드2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함께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같은 세계관, 그리고 라이트세이버가 중심이 된 제다이 기사들의 결투, 궁극의 힘 포스 같은 공통점은 제다이 나이트2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된다.
미국에 비한다면 국내의 스타워즈에 대한 인기는 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괜찮은 1인칭 액션 게임이 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대해봄직 하다.

















장르 3D 액션
기대요소 Force be with you!
권장사양 P3-700, 128MB, 3D
제작/서비스 레이븐/E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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