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라에서 벌어지는 세 종족의 모험담
2630년 지구가 점점 황폐화돼 가고 있을 무렵, 영적 능력의 소유자인 디미어즈들이 지구를 세나토라는 단일정부로 통일한다. 통일 후 디미어즈들은 자신들만의 생존을 위한 공간이동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일환으로 타임타워를 건설, 공간이동의 포탈을 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류가 종말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반정부군 에라무스가 반기를 들고 공격, 포탈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빨아들이고 원리를 혼돈시키는 엉뚱한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결국 디미어즈들과 반정부군 에라무스는 포탈을 통해 미지의 공간 칼데라라는 곳에 떨어지게 되고….
디미어즈와 에라무스, 그리고 칼데라에 살고 있던 키미스타, 이들 세 종족들의 생존을 위한, 그리고 잃어버린 지식과 혼돈된 원리를 찾기 위한 모험이 바로 디미어즈에서 만나게 될 모험들이다.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
디미어즈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적 게임이라는 데 있다. 기본적인 세계관에서부터 등장하는 몬스터, 퀘스트, 던전 모두가 기존 게임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일단 게임 내에는 다양한 지적 게임들이 포함돼 있다. 앞서 언급했듯 잃어버린 지식과 혼돈된 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인 만큼, 디미어즈에선 전투력 향상 못지 않게 지적 능력 향상이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적 게임은 바로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일반 상식 위주의 문제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갖가지 보상을 마련해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매력을 느끼고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이들 문제는 게임 후 출력해 반복학습도 할 수 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상당히 독특하다. 지진, 폭우, 태풍, 자만, 허영, 탐욕, 질투 등 갖가지 재앙과 비틀어진 인간의 욕망 등이 적으로 등장한다. 즉,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어떤 적이 아니라 실제 주변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현실 문제들과 전투를 벌이게 함으로써 게이머들이 한번쯤 이러한 문제들을 고민해 보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화학, 수학, 역사 등 갖가지 교과목들이 던전으로 등장하고, 화학에서 배우는 C, H, O와 같은 원소들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이들 원소 아이템들을 원소주기율표대로 조합하면 새로운 아이템으로 바뀌게 되고, 철을 강하게 해주는 C라는 원소를 몇 개 모아 대장간에 갖다 주면 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게이머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원소주기율표와 각각의 원소들이 가지는 특성들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전투시스템을 지양한다
디미어즈에서 파티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게이머가 상대해야 할 적들이 각기 다양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힘에 강한 몬스터, 마법에 강한 몬스터, 혹은 두 가지 모두에 강한 보스급 몬스터 등 각양각색의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혼자 힘만으로 이들을 모두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인공지능도 뛰어나 생명력이 낮아지면 뒤로 물러나 스스로 회복하는 등의 다양한 행동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파티를 통한 다양한 전술 구사가 중요하다. 그런가 하면 전사형 캐릭터 혹은 마법사형 캐릭터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각기 상대의 스킬과 무기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더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조만간 시작될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선 우선 중국 역사와 화학 원소를 공부할 수 있는 던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만끽'의 수준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디미어즈만의 독특한 개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한 게임, 색다른 디미어즈의 세계를 기다려보자.
김희정 기자 (atom@chosun.com)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기대요소 | 공부도 이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
발매일 | 클로즈베타 서비스중 |
권장사양 | P3-500, 128MB |
제작/서비스 | 재미창조 |
홈페이지 | www.navyfiel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