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째 '프리스타일' 시리즈 '프리스타일풋볼Z'
- 캐주얼성과 손맛 잘 살렸지만, 콘텐츠 아쉬워
조이시티에서 개발하고 네이버 게임을 통해 서비스하는 신작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Z'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프리스타일풋볼Z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4번째 타이틀로 원제작사인 조이시티가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출시할 예정인 게임이다. 때문에 기존 프리스타일 시리즈에 향수가 있는 유저나 캐주얼 축구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프리스타일풋볼Z는 관심 가는 게임임이 충분할 터.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오는 6월 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프리스타일풋볼Z의 CBT에 참여해 주목할만한 특징과 개선점에 대해 살펴봤다.
직접 플레이해본 프리스타일풋볼Z는 전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에 조작감은 더욱 살렸고, 캐릭터 생성에서 바로 포지션별 타입이 나뉘어 초반부터 개성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이 전작과 너무 똑같고, 기존 프리스타일풋볼 유저들에게 어필할만한 신규 콘텐츠가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신규 콘텐츠 싱글모드
프리스타일풋볼Z의 가장 큰 변화는 싱글모드의 탑재다.
기존 프리스타일풋볼은 텅 빈 축구장에서 혼자 연습하는 연습모드를 제외하면 개인이 연습할 공간이 부족했고, 유저간 매칭 이외에는 특별한 콘텐츠가 없었던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풋볼Z에서는 싱글모드가 탑재됨에 따라 기존 두 가지 단점이 모두 보완됐다.
싱글모드는 AI(인공지능) 컴퓨터와 한 팀을 이뤄 다른 AI팀과 대전하는 방식으로 실제 4:4 유저 매치와 똑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테이지가 상승함에 따라 더 높은 난이도와 보상이 주어진다. 또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싱글모드에서 함께할 인공지능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팀 전력을 강화해 더 높은 단계로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프리스타일풋볼Z를 처음 접한 초보자는 싱글모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력을 높이면서 게임에 적응하는 것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한 중급자라도 싱글모드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프리스타일풋볼Z에서 새롭게 추가된 '싱글모드'
◆ 처음부터 선택하는 플레이 타입과 더 좋아진 손맛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작감면에서는 개선된 부분이 많다.
특히, 슈팅과 패스, 볼 터치 등 공이 캐릭터에 닿는 순간의 조작감이 많이 개선됐는데, 때문에 직접 골을 넣거나 상대 선수를 향한 태클 및 패스를 차단할 때의 '손맛'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좋아진 셈이다.
또 전작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공중볼 다툼에서의 버그와 강제적인 소환패스(패스를 받는 캐릭터가 패스 방향으로 강제로 끌려가는 현상) 등이 수정됐고, 실망스러웠던 골키퍼의 인공지능도 많이 개선돼 경기중 의외의 멋진 선방을 보여주기도 한다.
▲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조작감, 슈팅이나 패스 차단 등의 '손맛'은 더 좋아졌다.
조작감과 더불어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포지션별 플레이 타입을 캐릭터 생성부터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작의 경우 30레벨을 달성 후 전직을 통해 포지션별 플레이 타입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프리스타일풋볼Z에서는 캐릭터 생성에서부터 바로 플레이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각 포지션마다 3개의 타입이 존재하며 타입마다 특화된 능력치가 달라 유저들은 처음부터 자신의 성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욱 개성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 캐릭터 생성시 자신의 성향에 맞는 포지션별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 여전한 캐주얼성과 착한 사양, 하지만 그 이상은 무엇?
CBT에서 보여준 프리스타일풋볼Z는 전작의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조작법을 최대한 살려 기존 유저들이 게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신규 유저 및 초보자를 위해 싱글 모드를 만들어 진입 장벽을 더욱 낮춘 게임이었다.
또 듀얼코어 2.0GHz에 메모리 2G, 지포스 8600이라는 최근에 출시된 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착한 사양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해주는 부분이다. 즉, 캐주얼성 하나만큼은 어느 게임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CBT에서 보여준 프리스타일풋볼Z의 콘텐츠는 신규 게임이라 말하기에 아직 많이 부족하다. 싱글 모드를 제외하면 새롭게 선보인 신규 콘텐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포지션별 스킬과 세레모니, 윙볼 시스템 등은 모두 전작에 있던 시스템들이다.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신규게임이라기보단 기존 프리스타일풋볼에 업데이트가 적용된 정도의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고, 플레이타임이 늘어날수록 결국 '너무 똑같다'라는 생각을 지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프리스타일풋볼Z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에 향수가 있는 유저나, 간단하게 몇 판 할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찾는 유저에겐 결코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즐기거나 기존 프리스타일풋볼을 계속 플레이해오던 유저를 만족하게 하기엔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 전작과 똑같은 스킬과(위) 매칭화면(아래),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유저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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