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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맛보기] 스트레이트한 신사들의 게임, 몬타워즈 for 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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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버프스톤에서 개발한 카드 수집형 RPG <몬타워즈 for Kakao>가 앱스토어, 티스토어를 거쳐 약 1년 반 만에 카카오 게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양한(그리고 섹시한) 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만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카카오 버전에서는 수집한 몬스터를 키우는 육성 시스템 등 다수의 콘텐츠가 추가됐고, 더욱 다양한 몬스터로 무장해 수집의 재미를 대폭 향상시켰다. 욕망에 솔직한 신사들을 위한 게임 <몬타워즈 for Kakao>를 살펴보자.

◈ 욕망에 솔직한 신사들을 위하여
<몬타워즈 for Kakao>를 처음 접한 유저라면, 아이콘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미리 경고해두는데 자신이 평소 쿨한 남자, 순진한 아들 등 욕망에 초연한 이미지를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아이콘에서 손을 떼라. 최소한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게임을 실행하길 권한다. 늘씬한 미녀 캐릭터의 하반신에서 시작되는 오프닝 영상은 당신이 애써 쌓아온 이미지를 산산조각내버리기에 한 치의 부족함도 없다.

물론 오프닝으로 끝이 아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살색의 면적이 훨씬 많은 의상을 걸친 여성이 주인님이라는 호칭으로 유저를 맞이한다. 어찌어찌 코스튬을 선택하고 나면 본격적인 튜토리얼에 앞서 기본 몬스터가 하나 지급되는데 이 또한 걸작이다. 필자가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게임만큼은 지하철에서 플레이할 자신이 없다.

사전 등록 페이지부터 범상치 않았지만, 이게임 정말 노골적이고 솔직하다. 그래서 좋다. 아닌 척하면서 은근슬쩍 어필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가끔은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들이대는 게임도 등장해줘야 제맛이다

◈ 일러스트(몬스터)를 수집하는 재미
그렇다고 해서 <몬타워즈 for Kakao>의 게임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일러스트는 유저의 수집욕을 자극해 더 높은 단계의 타워를 공략하게 만드는 장치일 뿐, 그 과정에서 더 강한 몬스터를 소환하거나 파티 구성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수단으로 타워를 공략해나가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요소다.

타워 공략 도중 몬스터 코인을 얻었다면 해당 몬스터를 소환해 파티에 편성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골라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몬타워즈 for Kakao>의 재미중 하나다. 기존 <몬타워즈>에서는 어려운 타워를 공략하기 위해 더 높은 등급의 몬스터로 파티를 재구성해야 했다. 그러나 육성 시스템이 추가된 <몬타워즈 for Kakao>에서는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꾸준히 육성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 어떤 유저층을 공략할 것인지가 관건
<몬타워즈 for Kakao>는 애초에 광고에서부터 ‘500여가지 섹시 몬스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즉, 욕망에 솔직한 일러스트야말로 이 게임의 최대 세일즈 포인트인 셈이다.

문제는 <몬타워즈 for Kakao>의 일러스트에 흥미가 없는 유저들은 이 게임에 이렇다할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유저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일러스트(몬스터)에 대한 수집욕이기 때문.

물론 <몬타워즈 for Kakao>가 공략하고자 하는 유저층을 명확히 하고 있다면 이 점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Kakao라는 플랫폼을 택한 이상 카카오톡으로 연결되는 수많은 라이트 유저를 모른척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 취향이 맞으면 푹 빠져들 수 있는 게임
결국 <몬타워즈 for Kakao>에 대한 평가는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시험 삼아 주변 여직원에게 게임을 보여줬더니, 이건 무슨 신종 성희롱이냐는 눈빛을 보내왔다. 반면, 높은 덕을 가진 옆자리 남자 직원은 연신 대박을 외치며 게임에 푹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상에 취향을 타지 않는 게임이 어디 있겠냐 만은, <몬타워즈 for Kakao>는 그중에서도 특히 심한 편이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충성 유저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한 일러스트를 보고 순간이나마 ‘탐난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는 이미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마침 카드 대금이 리셋되는 27일 오후 3시. 이 기분이라면 아무 망설임 없이 토큰을 결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약 1년 반 만에 카카오 게임으로 돌아온 <몬타워즈>의 건투를 기원한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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