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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오피스 여인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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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 강수연, 도지원 등 세 명의 여인들이 매 회마다 벌이는 쟁쟁한 승부로 안방극장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TV 사극 여인천하. 사극의 대흥행을 의식한 듯 비슷한 제목에, 역시 3명의 여인이 등장하는 게임 '오피스 여인천하'가 1월 18일 출시되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TV 사극의 내용을 게임화한 것은 아니다. 제목이 말해 주듯이 오피스 여인천하는 직장 여성이 하루 동안 겪음직한 에피소드들을 재미나게 엮은 아케이드 게임이다. "어? 그거 오락실에서 본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제대로 짚은 것이다. 오피스 여인천하는 지난해 단비시스템에서 오락실용으로 개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게임으로, 같은 제작사가 PC용으로 컨버전한 것이다. 본래가 오락실용 게임이었기 때문에 조작이 엄청나게 간단하다. 조이스틱을 이용해도 되고 키보드를 사용해도 되는데, 무엇을 사용하든지 단 4개의 키만으로 모든 게임 진행이 만사 OK다. 조작이 쉬워 게임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게임을 빛나게 하는 것은 기발하고 재미난 게임소재라고 할 수 있다.

▶사무실 직장여성을 주제로 한 31가지 코믹 게임
오피스 여인천하는 총 31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첫화면에서 풀코스 모드와 3회 승부 모드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하게 되는데, 먼저 풀코스 모드를 고르면 랜덤한 순서에 의해 31개의 게임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출근 전 스타킹 올이 나가지 않게 조심조심 스타킹을 신어야 하는 '조심∼ 조심∼ 스타킹', 지하철 문이 닫히기 전에 수많은 사람들을 꾸역꾸역 밀어붙이고 지옥철을 타야 하는 '또 지각! 밀어밀어! 푸시푸시!!', 지하철 안에서 엉덩이를 노리는 치한의 손을 퇴치하는 '오늘은 사생결단, 치한퇴치(재빨리 치한의 손을 퇴치하지 않으면 엉덩이를 슬슬 만진다)', 서류의 색깔에 맞게 키보드를 눌러 쌓여있는 서류를 처리하는 '가끔은 나두 일벌레, 서류마운틴', 전화 메모 내용을 잘 기억해 뒀다가 육하원칙에 맞게 답변하는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메모', 17:00시에 가장 근접한 시간에 타임 카드를 눌러 퇴근하는 '일이 남아도 퇴근한다, 칼퇴근' 게임 등 각각의 게임 하나하나가 모두 코믹하고 때론 엽기적이기까지 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배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점심내기 대결에 딱, 3회 승부 모드
풀코스 모드를 선택하면 세 명의 여인 중 하나는 본인이 플레이하게 되고, 나머지 둘은 컴퓨터가 맡게 된다. 하지만 이런식의 플레이만 있다면 아케이드 게임의 단순성으로 인해 쉽게 질려버리고 말 것이다. 이 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3회 승부 모드다. 이 모드를 통해 컴퓨터가 아닌 실제 사람과 셋이서 대전을 펼칠 수 있다. 31개의 미니게임 중 하고 싶은 종목 3개를 골라 승부하고 나면 총점과 함께 순위가 가려진다.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고, 조작이 쉽고, 순위까지 가려주기 때문에 사무실 내에서 점심내기 대결을 하기에는 그만인 게임이다. 난이도는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니 하수는 하수끼리, 고수는 고수끼리 적절히 난이도를 조절해 한 판 승부를 벌일 수 있을 듯. 깜찍한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전체 게임 분위기를 좀 떨어뜨리는 매끄럽지 않은 그래픽이 흠이라면 흠.

임금숙 기자 (ggum@chosun.com)

























장르 아케이드
평점 3.5
장점 코믹하다 못해 엽기적인 게임내용과 쉬운 조작법
단점 약간 거칠어 보이는 그래픽
권장사양 P2-266, 64MB
제작/서비스 단비시스템/이소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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