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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시티 오브 히어로즈(City of Her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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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국내 TV에 방영된 만화영화 '슈퍼특공대'를 기억하는가? 슈퍼맨,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쿠아맨 등 다양한 슈퍼 영웅들이 등장하여 저마다의 필살기로 지구를 지켰었다. 이후 국내에서는 슈퍼 영웅물의 인기가 퇴조했지만, 해외에서는 앞서 열거한 슈퍼 영웅들이 등장하는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City Of Heroes)'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 게임이 슈퍼 영웅들과 만난 게임. 크립틱스튜디오(Cryptic Studio)에 의해 제작중이며, 2002년 여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판타지 세계관 일색인 MMORPG계에 색다른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패러곤시티에 모인 슈퍼 영웅들
시티 오브 히어로즈의 무대는 패러곤시티(Paragon City)라 명명된 가상의 거대도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모든 슈퍼 영웅들의 탄생지로 설정되어 있다. 배트맨의 고담시티(Gotham City)와 유사한 배경 설정인 셈이다. 문제는 이 도시에서 초능력을 가진 다양한 슈퍼 영웅들과 이들에 맞서 도시를 파괴하려는 악당과 범죄자, 에이리언, 지하의 몬스터들의 격돌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게이머는 슈퍼 영웅 중 한 사람이 되어 도시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
1823년부터 시작되는 패러곤시티의 역사는 실제 역사와 유사한 측면과 슈퍼 영웅, 악의 조직 등이 등장하는 게임 세계관다운 측면이 복합되어 있다. 1929년의 증권 폭락과 이로 인한 범죄조직 등장은 현실과 유사하지만, 나찌 독일이 슈퍼 파워를 지닌 병사를 생산했다거나, 슈퍼 영웅들이 진주만 폭격, 영국 방어 등에 참여했다는 설정, 일본의 초인 집단 '임페리얼 윈드(Imperial Wind)'가 미국의 슈퍼 영웅들과 싸웠다는 설정 등은 가상의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역사는 1946년까지의 것으로, 이후에는 냉전과 또다른 세계의 발견, 에이리언의 침공 등이 예정되어 있다.

▶어떤 영웅이 될 것인가?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서 게이머들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슈퍼 영웅들의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슈퍼 영웅들은 자신들이 가진 상이한 슈퍼 파워에 따라 몇 가지의 '오리진'으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오리진은 뮤탄트(Mutant)와 얼터드 휴먼(Altered Human, 개조된 인간), 매지컬 파워즈(Magical Powers), 슈피리어 휴먼(Superior Human, 상급 인간), 가제티어(Gadgeteer, 기계인간), 미스틱 아티팩트(Mystic Artifacts, 신비 유물), 사이버웨어(Cyberware) 등으로 나뉜다.
이들 오리진들은 각기 특유의 능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총 40여가지에 이르는 상이한 특수 능력들이 존재하고, 이들은 각기 고유의 하부 능력들을 가진다. 결국 게이머가 습득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의 종류는 무한대에 가깝다.
현재까지 공개된 특수 능력들을 살펴보면, 일단 판타지 세계관의 원소 마법과 유사한 콜드 컨트롤, 파이어 컨트롤 등도 있지만, 슈퍼 영웅다운 밀도(Density) 컨트롤, 무적화(Invulnerability), 도약(Leaping), 비행(Flight) 등도 있어 색다르다.

▶다양한 코스튬 착용 가능
슈퍼 영웅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특유의 복장이다. 코스튬(Costume)은 슈퍼 영웅을 상징하는 아이덴티티(Itentity)인 것이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는 다양한 코스튬 창조 시스템(Costume Creation system)을 제공하여, 게이머가 저마다의 코스튬을 갖춰입을 수 있게 도와준다. 색상과 텍스처, 디테일, 패턴 등 다양한 요소들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코스튬을 창조하는 것은 이 게임의 가장 즐거운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 하나, 슈퍼 영웅들이라면 당연히 '비밀기지'를 필요로 할 것이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서는 게이머들의 부유함 정도에 따라 맨션에서 고층빌딩에 이르기까지 비밀기지를 가질 수 있다. 게이머들의 능력과 경험치가 증가할수록 비밀기지도 점차 강화된다.

▶악의 조직과 선의 조직의 대결전
기본적으로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적(Enemy)들은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도시 범죄집단인 '프리크쇼(Freakshow)'를 비롯, 나찌 잔당인 '제 5열(Fifth Column)', 서클 오브 쏜즈(Circle of Thorns), 네메시스(Nemesis), 더 리크티(The Rikti), 디버링 어스(Devouring Earth), 킬링 크루(Killing Crew), 크레이 인더스트리(Crey Industries), 피어 팩터(Fear Factor) 등 수많은 악의 집단이 준동하고 있다.
슈퍼 영웅들도 조직을 결성, 이에 맞서고 있다. 정의의 조직들은 돈 패트롤(Dawn Patrol), 익스플로러즈(Explorers), 뱅가드(Vanguard), 프리 컴퍼니(Free Company), 프리덤 페이렁스(Freedom Phalanx), 미드나잇 스쿼드(Midnight Squad) 등의 명칭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슈퍼 영웅들'로 제한되지만, 조만간 제작진은 게이머가 악의 조직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패치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화려한 풀3D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
최신 온라인 게임답게 이 게임은 풀3D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자체 개발 3D 그래픽 엔진인 크립틱 엔진(Cryptic Engine)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3D로 렌더링된 캐릭터와 건물들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광원 효과와 텍스처가 사용되어 높은 현실감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면 이 게임은 대도시를 무대로 벌어지는 슈퍼 영웅들의 대결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각각의 특수 영웅들이 구사하는 특수 기술과 외모를 표현하기 위해 현란한 광원 효과를 사용하고 있다.
또, 공개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보면, 등장 캐릭터들은 도시의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점프로 이동하는 등 기존의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움직임을 보여준다. 단순히 평면적인 맵 위를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움직임이었던 기존의 MMORPG에 익숙했던 게이머라면 이 게임이 제공하는 입체적인 게임 공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들어 국내에도 현대를 배경으로 한 3D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 개발되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판타지 배경 외의 MMORPG도 서서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게임처럼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전반적인 그래픽 이미지나 게임 세계관이 지나치게 미국색을 띠고 있어서 국내에서 인기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완벽한 풀3D 그래픽 엔진이 제공하는 입체적인 게임 공간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는 2002년 봄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 여름 시즌에 정식 버전을 발매할 예정이다.

정의식 기자 (befree@chosun.com)

















장르 온라인 롤플레잉
기대요소 입체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현대 배경 3D MMORPG
권장사양 미정
제작/유통 크립틱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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