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로드 배틀크라이2는 바로 그 워로드 배틀크라이의 뒤를 잇는 스트래티직 스터디즈 그룹의 최신 작이다. RTS와 RPG를 가장 절묘하게 혼합했다는 평가를 들었던 워로드 배틀크라이의 후속작, 과연 어떤 모습일까?
▶롤플레잉 게임의 히어로 시스템 도입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워로드 배틀크라이2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히어로 시스템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인간, 드워프, 바바리안, 엘프, 데몬 등 총 12개 종족 중 하나의 종족을 선택하게 되고, 종족 선택이 끝나고 나면 그 종족을 이끌고 전투를 벌일 영웅을 선택하게 된다.
이들 영웅들은 일반 유닛들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힘, 속도, 지능, 카리스마라는 기본 능력을 소유하며, 이들 능력은 각각 영웅의 공격력, 이동 속도, 마법 능력, 대규모 군대를 모집할 수 있는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종족과 영웅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더욱이 한번 선택한 영웅은 싱글플레이는 물론 멀티플레이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골랐다가는 후회하기 십상이다.
롤플레잉 게임에서처럼 이들 영웅은 플레이를 진행해 나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투에서 얻게 되는 경험 포인트를 이용해 새로운 기술과 마법 스펠을 습득하게 된다. 또한 전편에서처럼 영웅은 자신의 행동 반경 내에 있는 아군에게 특별한 보너스를 지원해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플레이시 다른 유닛들을 영웅 주변에 배치해 놓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
워로드 배틀크라이2에선 종족을 선택할 때 전투 결과에 따른 경험치를 어떻게 분배받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게이머는 노멀, 틴맨, 브론즈맨, 아이언맨 등 4가지 모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노멀은 전투에서 패했을 경우에도 경험치를 주지만 틴맨의 경우엔 승리했을 때에만 25%의 추가 경험치를 주고, 브론즈의 경우엔 승리했을 때에는 50%의 추가 경험치를 주지만 패했을 경우에는 일정 정도의 경험치를 잃게 되며, 아이언맨의 경우엔 승리했을 때에는 2배의 경험치를 주지만 패했을 경우엔 경험치를 모두 잃게 된다. 약간의 도박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에 긴장감과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한편, 워로드 배틀크라이2에는 타이탄이라는 새로운 유닛이 추가됐는데, 종족별로 각기 다른 모습과 능력을 보여주는 이 유닛은 비록 생산비용이 엄청나긴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강한 전투력을 보여줘 영웅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만큼 조종하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마법만도 100여 가지나 되고, 등장하는 유닛만도 140종이나 되는 등 아기자기한 게임 화면과는 달리 그 규모가 상당히 방대하다. 그래픽은 요즘 게임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그다지 내세울만한 수준은 못되지만, 워로드 배틀크라이2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그래픽이라는 요소는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 그만큼 이 게임은 그래픽이나 사운드와 같은 외적인 요소가 아닌, 플레이를 통해 느끼게 되는 재미 그 자체로 승부하고자 하는 게임이다.
장르 | 전략 시뮬+RPG |
기대요소 | 영웅들이 벌이는 화려한 기술과 마법 |
발매일 | 4월예정 |
권장사양 | P3-500, 128MB |
제작/유통 | 스트래티직 스터디즈 그룹/스파이더엔터테인먼트 |
문의전화 | 02-3442-6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