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좀비 로드킬'은 자동차를 운전해 좀비를 사냥하는 액션 레이싱 게임이다. 현실감과는 거리가 먼 카툰 형태의 그래픽이지만, 조작감은 상당히 리얼하다는 것이 특징. ‘좀비’를 ‘자동차’로 ‘들이받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자동차에 묻어나는 좀비의 체액+@가 상세하게 묘사돼 있다.
◈ 기본은 레이싱게임
<좀비로드킬>의 플레이 방식은 레이싱 게임과 동일하다. 유저는 자동차를 움직여 장애물을 피해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 지점에 도착해야 한다.
여기에 도로 위를 어슬렁거리는 좀비를 자동차로 날려버리는 액션이 추가됐을 뿐이므로, 평소 레이싱 게임을 즐기던 유저라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조작 방식은 기울기 센서와 화면 터치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좀비를 처치하면 콤보 수에 따라 부스터 게이지가 충전된다. 부스터를 사용하면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물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장애물이 많은 편이므로, 이 부스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스테이지를 클리어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에 사용되는 재화는 코인 한 종류뿐으로,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서 얻을 수 있다. 코인은 자동차의 구매, 개조, 튜닝에 사용한다. 초반에는 자동차 개조 위주로 코인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튜닝은 소모 아이템을 장착하는 기능인데, 성능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었다.
◈ 은근히 현실적인 자동차 조작감
실제 운전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자동차의 판정이 상당히 그럴싸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시점이 운전석 쪽으로 치우쳐있다는 점도 제대로 고려돼있다.
실제 운전과 같은 감각으로 차선을 따라가면, 다른 차선에 있는 장애물은 확실하게 피할 수 있다. 심지어 장애물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갈 때의 거리감까지도 놀라울 정도로 잘 재현돼있었다. 다른 것은 둘째 치더라도, 자동차 조작감만 놓고 보자면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 액션 게임으로는 아쉬운 완성도
자동차 조작감은 합격이다. 그렇다면 좀비를 처치하는 손맛은 어떨까? 자동차로 좀비를 사냥하는 절대쾌감액션 레이싱이라는 소개 문구만큼 확실한 손맛이 있었을까? 답은 NO다.
좀비를 들이받았을 때 받은 느낌이라고는 물풍선을 터뜨린듯한 밋밋한 감각뿐. 유리창에 좀비의 체액+@가 묻어나는 효과가 없었다면 내가 좀비를 들이받았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갈 것 같았다.
또한, 액션 게임으로 보기에는 방해 요소가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좀비를 공격하면 체액+@가 튀면서 시야를 가린다. 도로에는 장애물들이 가득 널려있어, 이것을 피하느라 좀비를 사냥할 여유가 잘 나지 않는다.
심지어 밤 스테이지에서는 그 장애물조차 가까이 다가와야만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에는 내구도가 있어, 내구도가 0이 되면 더는 주행이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시간제한까지 있다. 이쯤 되면 내가 좀비를 사냥하는 건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건지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 차라리 좀비가 없었다면?
글을 마무리하면서 문득 '차라리 좀비를 없애고 장애물 레이싱 게임으로 출시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운전 경험이 없는 유저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좀비로드킬>의 자동차 조작감만큼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액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좀비를 처치했을 때의 손맛을 강화하고 장애물의 비중을 낮춰 액션을 더 경쾌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면, 제법 괜찮은 심심풀이용 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는 있을 듯하다. 이왕이면 필자처럼 비위가 약한 유저를 위해 묘사 순화 모드도 넣어줬으면 좋겠다. <좀비로드킬>의 건투를 기대한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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