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나의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퓨전 장르게임들이 주목 받고 있다. 팜플에서 출시한 ‘큐라레:마법도서관(이하 큐라레)’이 대표적인 것.
큐라레는 카드배틀RPG 최초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파티전투 시스템인 소환전투를 추가해 기존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큐라레는 게임 외에도 주목 받는 점이 있는데 마비노기 등 유명 온라인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김용하 PD를 중심으로 테일즈위버의 작곡가 남구민과 박진배, 차세대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한원탁이 게임 사운드를 담당, 전문 시나리오작가 기용,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및 성우 참여 등 게임계의 어벤저스라 비유될 정도로 스타급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이목을 집중 시킨다.
◆ 진행방식은 같으나 게임의 디테일은 다르다
본론으로 들어와 게임의 기본 진행은 여타의 카드배틀RPG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만의 마도서(카드)를 수집해 덱을 편성하고 이후 던전을 탐색하여 퀘스트를 클리어하거나 중간에 조우하는 적들을 해치워 경험치를 얻는 방식이다.
허나 큐라레는 진행 방식은 여타의 게임들과 같더라도 디테일적인 부분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먼저 던전을 진행 할 때 3D폴리곤 캐릭터가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MMORPG 캐릭터를 연상 시키며 전문 시나리오작가의 몰입도 있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김현지, 박신희 등 국내 톱 성우들이 캐릭터의 목소리를 불어넣어 플레이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 MMORPG 레이드전투 느낌 살렸다
위에서 언급했던 마도서에 좀 더 살펴보면 일반적인 MMORPG 직업군과 같이 공격(딜러), 방어(탱커), 회복(힐러) 속성으로 나뉘고 플레이어는 덱을 짤 때 이 속성 배분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전투의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 소환전투가 긴박감을 유도
물론 싱글플레이 때 전투는 높은 등급 마도서를 다량으로 준비 해두면 쉽게 클리어 가능하지만 실시간 파티전투인 소환전투는 속성 배분뿐만 아니라 MMORPG 레이드전투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이나 힐을 해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아군이 몰살 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인쇄 중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소환전투 중이나 신규 마도서를 인쇄(뽑기) 할 때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오묘한 재미를 준다.
한편 큐라레는 3월 31일 iOS 출시와 함께 신규 컨텐츠 추가 및 색다른 이벤트 등을 꾸준히 선보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 2000년 초반 유행하던 투명드래곤도 마도서로 구현
[이동수 기자 ssrw@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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