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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스톤에이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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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온라인 게임으로는 최초로 스톤에이지가 국내 상륙한 이래 레인가드, 다크아이즈, 크로스 게이트, 판타지스타 온라인 등 많은 일본 온라인 게임이 뒤를 이었다. 크로스 게이트나 판타지스타 온라인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할 상태여서 아직 그 결과를 두고 봐야 하지만 나머지 게임들은 스톤에이지를 제외하고는 별반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채 서비스를 중단했다. 스톤에이지가 이렇게 국내 게이머에게 어필하고 있는 이유는 수채화풍의 부드러운 그래픽과 구석기 시대 원시인이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독특한 설정, 공룡을 애완동물로 탈바꿈시킨 '페트'라는 독특한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로 각광을 받던 스톤에이지는 2000년 12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했고, 1주년이 되는 2001년 12월에는 2.0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대대적으로 실시되었다. 1.74 버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있었던 업데이트일 뿐 아니라 게이머들이 절실히 바래 왔던, 게임의 재미를 크게 더하고 게임 진행을 훨씬 편리하게 해 주는 내용들이라서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2.0 버전에서 어떤 점들이 바뀌었을까?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이자
2.0 버전의 많은 변화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가족 시스템이다. 그 동안 스톤에이지에는 다른 게임들이 거의 다 지원하고 있는 길드 시스템이 없었다. 애당초 게임을 만들 때 5명이 한 팀을 이루는 파티 시스템만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 시스템을 통해 길드 활동의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가족원이 되려면 각 마을의 촌장집에 있는 가족 관리원에게 말을 건 다음 기존 가족에 가입하거나 새로운 가족을 만들면 된다. 가족을 설립한 사람은 족장이라 불리며, 최소 10명에서부터 최대 100명에 이르는 가족원을 가질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보다 많은 모험을 하거나 자신의 페트를 잘 사육하거나 무기 제작, 요리 제작을 열심히 하면 가족의 명성도가 높아지는데, 가족의 명성가 높아지면 마침내 여러 가족의 대표격인 4대 가족이 될 수 있다. 4대 가족이란 샴기르, 마리너스, 쟈쟈, 카루타나 등 4개의 마을 옆에 자리한 4개 부락을 차지한 가족으로서, 4대 가족들이 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일반 게이머들은 탈 수 없는 페트를 탈 수도 있고, 마을에서 팔리는 무기나 회복약 등 여러 가지 아이템에서 세금을 얻을 수 있어서 돈 걱정 없는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또 가족의 수호페트를 이용해 높은 능력치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다. 한편 길드전이 게임 가족간 대결도 할 수 있다. 4대 가족이 되려면 기존의 마을을 소유한 가족에게 대전을 신청해서 이겨야 하면 대전에서 이긴 가족이 마을을 소유하게 된다. 식구들끼리 똘똘뭉쳐 전투를 즐기는 것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게임상에서도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이 생긴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가족 시스템의 도입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애완동물 페트, 이제는 타고다녀요
100여종 이상의 다양한 페트를 키우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했지만, 그동안 많은 게이머들은 페트를 단순히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타고 다닐 수도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 왔다. 페트를 타고 다닐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은 게이머들의 건의사항 1순위였다고 한다. 그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비록 스톤에이지에 나오는 모든 페트를 다 탈 수는 없지만, 가장 인기 있는 페트이며 가장 귀여운 페트들을 모두 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 페트를 타기 위해서는 4대 마을 옆 가족 마을에 있는 페트 사육사에게 가서 자신이 탈 수 있는 페트를 확인한 후 구입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페트를 탈 수 있는 기술 즉, 탑승기술을 가르친 후에 페트의 충성도가 100이 되면 페트의 등에 탑승할 수 있는 기술이 추가된다. 캐릭터별로 탈 수 있는 페트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하는 게이머라면 미리 페트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은 후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좋다. 페트를 탄 채로 사냥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캐릭터의 능력치와 페트의 능력치가 합쳐지기 때문에 페트를 타지 않은 캐릭터보다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경험치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자기 캐릭터가 공격은 세지만 방어가 낮다면 방어력이 좋은 페트를 선택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페트를 탄 채 인사하기, 손 흔들기, 슬퍼하기, 화내기 등 각종 귀여운 액션을 취할 수도 있다. 이러한 페트 타기 기능은 구석기시대, 일명 스톤에이지에 일어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지역 포루섬, 새로운 아이템들
이번 2.0 버전에서는 새로운 섬이 추가되었다. 이름하여 포루섬. 포루섬에는 그 동안 게임 속에서 할 일을 잃어 버렸던 고레벨들을 위한 고레벨 전용 사냥터가 추가되었으며, 여러 군데의 던전과 새로운 마을에서 색다른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추가된 이벤트는 쉽게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다. 과거의 섬과 현재의 섬으로 나누어진 2곳의 섬을 오가며 이벤트를 펼치게 되는데,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수련 후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과 페트는 게이머들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아이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 1.74 버전에서는 게이머가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었던 합성무기의 레벨 한계가 10까지였다. 하지만 이제 최고의 아이템이라 일컬어졌던 합성무기 10도 빛을 잃게 됐다. 합성무기의 최대 레벨이 15까지 확장됐기 때문이다. 합성무기는 가족의 족장만 만들 수가 있으니 합성무기를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가족의 족장이 되어야 한다. 이 외에 신기한 아이템 3가지가 새롭게 등장했다. 그 하나는 정령의 깃털. 각 마을마다 이 깃털을 파는 곳이 있으며, 이것을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마을로 돌아올 수 있다(리니지의 귀환주문서랑 비슷하다). 또 하나는 페트 목걸이다. 페트 목걸이는 정령의 깃털처럼 상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서버마다 몇 십 명만이 가지고 있는 희귀한 레어 아이템이다. 이것을 페트의 목에 걸면 페트를 강아지처럼 끌고 다닐 수 있어서 자신의 페트를 자랑하고 싶을 때 과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아이템은 태양신의 머리장식이라는 아이템이다. 스톤에이지는 마을 밖 필드로 나가면 랜덤하게 전투가 발생하는 방식인데, 고레벨 게이머가 낮은 레벨의 몬스터와 자꾸 전투를 하게 되어 상당히 귀찮은 면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보완하고자 나온 아이템이 바로 태양신의 머리장식이다. 이 아이템을 착용하게 되면 적과 만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그 효력은 저레벨 몬스터가 나오는 필드에만 한정되며, 던전 안에서는 소용없다.

▶사냥터까지 걸어가는 수고는 이제 그만
기존 1.74 버전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혔던 것은 로그아웃을 하면 다음에 접속했을 때 다시 마을에서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랙이라든가, 컴퓨터 다운 등으로 인해 부득이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경우 마을에서 사냥터까지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무척 불편했다. 하물며 사냥터까지의 거리가 굉장히 멀지 않은가. 하지만 이제 2.0 버전에서는 그런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위치지정 로그아웃이 따로 생겼기 때문이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라도 위치지정 로그아웃을 하게 되면 다시 게임을 시작할 때 자신이 로그아웃한 바로 그 지점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초보자를 위한 도움말 기능을 신설하는 등 스톤에이지는 엄청난 변신을 했다. 예전부터 스톤에이지를 쭉 즐겨 왔던 게이머라면 이미 스톤에이지 2.0의 매력에 푹 빠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동안 흥미를 잃었던 게이머가 있다면 새롭게 단장한 스톤에이지 2.0의 세계를 다시 한번 경험해 보시라.

























장르 온라인 롤플레잉
평점 4.0
장점 페트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된 점
단점 타고 다닐 수 있는 페트의 종류가 한정돼 있다는 점
권장사양 P-200, 64MB
제작/서비스 일본시스템서플라이/이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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