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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풍운2 : 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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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열혈강호가 나온 이후 한동안 뜸했던 무협 롤플레잉 게임이 2월 발매되었다. '풍운'의 후속작 '풍운2 : 칠무기(風雲2: 七武器)'는 우리에겐 신조협려로 잘 알려진 인터서브의 작품으로 대만의 인기 만화가 마영성의 원작을 스토리로 사용했고, 무협 게임 특유의 많은 등장인물, 복잡다단한 사건과 이유들에 의해 한없이 얽히고 설킨 이들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보경운과 섭풍을 둘러싼 음모들
전작이 있는 만큼 풍운2는 풍운1의 뒷이야기를 이어나간다. 10년 전 우리의 영웅 보경운은 적들에 의해 절벽에서 떨어진다. 또 다른 영웅 섭풍도 보경운을 구출하기 위해 같이 절벽에서 뛰어내리지만, 보경운은 섭풍을 막고 혼자만 절벽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 뒤 아무도 보경운의 소식을 듣지 못한다. 그리고 10년 후…, 작은 어촌 마을 북수현에 사는 탁산의 이야기에서부터 2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탁산은 눈이 안 좋은 아내 자응과 아들 탁천, 딸 정아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어부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탁산의 모습은 오래 전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던 보경운과 아주 똑같다. 다만 그 무서운 살기를 찾을 수 없을 뿐. 자신의 과거를 잃어버린 탁산은 그의 절세호검을 빼앗기 위해 나타난 암살자와 스파이들에 의해 자신이 보경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무렵 천문이라는 문파의 장문 제석천은 비밀스런 음모를 위해 7개의 무기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알 수 없는 음모들은 한 발 한 발 보경운과 섭풍, 풍운에게 다가간다.

▶신조협려와 거의 흡사한 게임 시스템
인터서브가 제작한 탓에 풍운2의 게임 시스템은 신조협려와 매우 흡사해 신조협려를 플레이해 본 게이머라면 어떻게 게임을 진행해야 할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일단 캐릭터 정보나 저장 등 게임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메뉴 방식이 똑같다. 건물 안이나 숲길에 놓여 있는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습득하는 방식도 똑같고, 중간중간 퍼즐을 풀어야만 다음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똑같다. 각 마을들을 빠져 나오면 대지도가 나오는 것도 그렇고 턴제와 실시간제를 합쳐 놓은 전투방식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전투에 이겼을 경우 폼을 잡는 것도 똑같다. 하지만 무조건 똑같은 것만이 아니라, 신조협려에서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도 눈에 뜨인다. 일단 신조협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길 찾기의 어려움이 해소되었다. 풍운2에서는 디아블로처럼 캐릭터가 지나간 곳은 밝혀지고 지나가지 않은 곳은 깜깜한 상태로 보이는 자체 미니맵이 지원되어 길을 헤매는 일이 없어졌다. 도구 메뉴에 아이템 이름과 함께 그 기능이 상세하게 표시되는 것도 편리하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풍운2가 가장 내세울 만한 장점은 전투시 머리, 팔, 몸, 다리 등 4가지 부위를 각각 따로 공격할 수 있게 해서 전투의 묘미를 더욱 살렸다는 것이다. 콤보에 의한 연타도 가능하고, 4가지 부위를 어느 순서에 의해 공격하느냐에 따라 필살기도 구현된다. 이런 요소는 무협 게임의 핵심인 '무술을 펼치고 있다는 느낌'을 좀더 실감나게 느끼게 해 준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끔 가다 마치 무를 깎아놓은 듯 캐릭터가 투박해 보일 때가 있다거나, 캐릭터가 달릴 때 모양새가 매우 어색하다는 점이 아쉽다. 또 약간의 장애물에도 걸려서 제자리걸음을 한다는 점과 저장 슬롯이 3개 밖에 없다는 점도 좀 불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진중한 무협의 세계를 또 한 번 느낄 수 있다는 점과 롤플레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재밌다는 점, 고풍스럽고 아름답게 표현된 수채화식 배경 등, 이 게임을 플레이해 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장르 무협 롤플레잉
평점 3.7
장점 신체의 4가지 부위를 각각 따로 공격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
단점 약간의 장애물에도 제자리걸음을…
권장사양 P2-400, 64MB, 3D
제작/유통 인터서브/어비스인터렉티브
문의전화 02-57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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