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리마스터를 비롯한 자사 여러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해 4분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TL과 BNS NEO의 연속 성공으로 신규 게이머를 확보하고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존 게이머들도 잡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0일 리니지 리마스터의 대규모 업데이트 'EP. GLORY'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EP. GLORY는 리니지 오픈 당시부터 등장한 대표 영웅이자 기사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클래스인 요정 리부트를 골자로 하는 업데이트다.
EP. GLORY 사전예약에 참가한 게이머는 11월 13일 정기점검이 종료되면 ▲페어리 퀸의 아티펙트 ▲페어리의 가호 ▲페어리의 큐브 ▲요정 클래스 체인지 인장을 획득할 수 있는 ‘글로리 축복상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요정 클래스 체인지 인장'은 요정 클래스 체인지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클래스 체인지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퓨어 엘릭서'로 교환 가능하다.
리니지 리마스터와 함께 근본 리니지 양대산맥인 리니지2 역시 '프로젝트 울프'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울프는 신규 클래스, 신규 지역, 신규 서버, 신규 레이드 보스가 등장하는 거대 업데이트다.
프로젝트 울프의 가장 큰 특징은 늑대인간 콘셉트의 '바르카스' 클래스와 신규 지역 '바르카스 정착지'가 추가돼 기존 게이머와 신규/복귀 게이머에게 즐길거리가 제공된 것. 또 월드 랜덤 매칭 방식으로 최대 50인이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수룡 '파푸리온'이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다.
또, 서비스 21주년을 기념해 블랙 쿠폰도 지급된다. 게이머들은 플랙 쿠폰을 사용해 강화 실패한 장비를 복구하거나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모바일 대표작 리니지W는 인기 만화이자 웹툰 '신암행어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신암행어사는 일본 월간 잡지 선데이GX에서 연재 후 한국에서 네이버 웹툰을 통해 재연재한 작품으로 한국 설화와 암행어사라는 직업은 판타지 세계관에 잘 접목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니지W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암행어사의 주요 인물 6명의 변신 스킨과 3종의 마법인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매일 2회 우편으로 아이템을 제공하는 스페셜 푸시 등의 게임 내 이벤트와 함께 작품 내 히오인인 '산도'의 피규어를 증정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리니지 IP가 아닌 게임도 대형 업데이트가 한찬이다. 엔씨의 '블레이드&소울2'는 지난 30일 대규모 업데이트 'First Blood, 두 개의 심장'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First Blood, 두 개의 심장의 핵심은 신규 레이드 월드 '풍백'의 등장이다. 풍백은 ‘이름 없는 자’의 뒤를 이은 레이드 월드로 ‘수라 송시국’과 ‘풍백문주 아랑’ 서버로 구성됐다. 업데이트 티저 페이지를 통해 풍백문주 아랑과 수라 송시국의 이야기를 공개했으며 한국·일본·대만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11월 5일까지 가능하고 신규 서버 이용자, 기존 서버 이용자 모두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템들과 파괴된 장비를 복구할 수 있는 TJ 쿠폰이 제공된다.
호연은 지난 30일 포화란에 이은 두 번째 신규 캐릭터 '류아라'와 함께 수월평원 후반부 에픽(메인) 퀘스트와 신규 보스 3종을 추가했다.
류아라는 로봇 조종사로 포격 모드와 기동 모드로 바꿔가면 전투할 수 있는 독특한 기믹을 갖춰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다. 캐릭터RPG 특성상 류아나를 활용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게이머들은 보다 높은 단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계정 관련으로 최고 레벨을 50으로 상향됐다. 레벨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되는 게임 특성상 기존 보스 공략과 스토리 진행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싱글 네임드 '광운'과 '태장금', 필드 보스 '휘비구' 3종을 업데이트하고 해당 보스를 사냥하면 신규 장비 세트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