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이즈게임즈와 산하 주롱 스튜디오가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오픈월드 MMORPG '역수한'이 11월 7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역수한'은 12세기 중국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시대적 배경 자체는 '판관 포청천', '천룡팔부' 등 유명 미디어 콘텐츠가 제작된 바 있기에 무협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대이기도 하다.
혼란한 북송 말기, 새로운 무협의 여정이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혼란에 빠진 송나라 말기, 사분오열된 왕조와 외적의 침탈 앞에서 나라의 기틀이 흔들리고, 강호에는 여러 세력들과 마교의 준동으로 거대한 음모가 벌어지는 강호에 첫날을 내딛은 초출의 협객으로 분한다.
심도 있는 무공을 익혀 외공과 내공이 맞부딪히는 전투 콘텐츠는 물론이고, 각종 생활 콘텐츠와 월드 탐험, 무역 콘텐츠까지 유기적으로 엮여 있어 고대 중국에서 한 강호인으로 살아가는 몰입감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시 '쇄몽', '철의',' 혈하', '신상', '소문', '구령' 6종의 유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유파에 따라 검과 창, 음공 등 주 사용 무기와 절기가 달라진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방대한 스토리 내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며, 보다 정의로운 선택을 하기도,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며,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신의 성향이 조금씩 결정되고, NPC와의 신뢰 관계도 변화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차용했다.

매 순간 크고 작은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된다.
메인 스토리 외에 다양한 분기형 시나리오와 숨겨진 퀘스트 등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므로 각 지역의 세력, NPC들을 만나며 관련된 사건을 직접 체험하며 실제 무협 세계 속에서 강호 유랑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100시간 이상의 싱글 플레이 스토리 모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탄탄한 세계관 속 AI가 채운 ‘살아 있는 세계’
'역수한'은 AI 시스템과 자유도 높은 오픈 월드 요소를 도입하여 차세대 MMORG를 표방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AI로 구현된 NPC 시뮬레이션으로, '역수한' 세계관 속 인물들은 단순히 배경을 채우는 존재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행동, 선택에 따라 감정과 기억, 관계를 구성하게 된다.
매 상황, 매 순간에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다양한 선택지를 선택해나감에 따라 이들 선택에 대해 NPC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주인공의 평판, 혹은 호감도에도 영향을 주며, 크게는 이후 시나리오의 진행에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또, AI NPC들은 주인공의 행동이나 대화를 기억하고 있어서 상호 작용을 계속해 나감에 따라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거나 변화된 패턴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즉, '역수한'은 고정적인 세계에서 주어진 퀘스트만을 해결하는 일방향의 모험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과 플레이 스타일에 의해서 달라지는 NPC와 스토리 속에서 '같이', '살아 있는' 세계를 구현한 셈이다.
상인은 가격을 흥정하고, 무사는 도장에서 수련하며, 관리는 부패하거나 혹은 정의를 따르는 선택을 한다. 이들은 모두 플레이어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억한다. 과거 도움을 받았던 NPC는 다시 만났을 때 따뜻한 인사를 건네지만, 피해를 입은 인물은 대화조차 거부하거나 오히려 복수를 꾀할 수도 있다는 것.

상대의 무공에 대한 정보가 없어 선택지가 닫힌 모습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시스템은 단순히 대화 분기를 넘어, 세계의 역사와 인간관계 전체가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 지역의 세금 감면 요청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에 따라 상권의 흥망이 달라지고, NPC들의 생계나 도시 정치의 균형이 달라진다. 특정 인물을 살리거나 처단하는 선택 또한 주요 스토리의 분기점으로 작용해, 완전히 다른 전개를 만들어낸다.

플레이어 성별, 선택지 등 이야기 진행에 따라 꽤 깊은 관계를 맺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AI가 NPC의 기억과 감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계산하기에 가능하다. 사소한 대화 한 줄, 작은 선택 하나조차 플레이어가 만들어 나갈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셈이다. 또, 이들 AI NPC들은 AI 동료로 합류해 모험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장르 특성상 끊임없이 '정의', '인', '협'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는 편이므로 살아 숨 쉬는 무협 세계에서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여 주는 요소가 된다.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활 콘텐츠

‘역수한’의 세계는 당대 천혜의 자연 경관을 모티브로, 설산과 대초원, 왕도, 죽림 등 다채로운 지형으로 구성된다. 빛 반사까지 계산해 표현해낸 배경 그래픽으로 깊은 골짜기와 바다, 숲, 고대의 도시, 드넓은 사막 등 웅장함을 구현해 냈다.
무협 배경 특유의 신비하고 광활한 자연에는 다양한 적과 몬스터가 존재하고, 이들이 지키는 각종 보물이 준비되어 있다. 사냥과 탐험, 각종 퍼즐 기믹을 돌파하며 숨겨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퍼즐을 풀어 숨겨진 보상을 찾아내는 것은 기본
생활형 콘텐츠도 존재한다. '낚시', '요리', '음악' 등 일반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생활 콘텐츠 외에도 시대적 배경을 살린 '농사', '서예', '고고학' 등 10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비전투 생활 콘텐츠를 제공하여 무공 단련 외에도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각각의 활동은 개별 스토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검무까지 못하는 게 없는 주인공.
또한, 이러한 생활 콘텐츠는 단순히 서브 콘텐츠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전투 중심 유저와 생활 중심 유저 모두 동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협객, 상인, 학자, 탐험가 등 다양한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전투만이 아닌 인간관계, 경제활동, 역사적 사건 속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 그 안에서 플레이어 스스로가 정의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기존 MMORPG의 일방향적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존중하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AI 캐릭터 생성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협객
‘역수한’은 기존 커스터마이징에 더해 AI 기반 캐릭터 생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 참고만으로 개성 있는 외형을 자동 생성할 수 있으며, AI가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해 점차 세밀한 얼굴 편집을 지원한다. 프리셋 선택과 단순 커스터마이징을 넘어 AI와 함께 ‘나만의 협객’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 플레이어는 각자 선택한 유파에 따라 다양한 무공 절기를 익힐 수 있고, 이에 맞는 화려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 '검'과 '권갑', '장창' 등 다양한 무기술과 파생 무공을 직접 배우고, 조합해 연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무공은 크게 내공과 외공으로 나뉜다. 외공은 흔히 말하는 액티브 스킬을 말하며 각 유파의 고유 무공이나 강호 생활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무공을 말한다. 화려한 검술이나 창술, 권각술 등 상대를 제압하는 다양한 스킬을 습득하고, 강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내공은 습득한 모든 무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준다.
내공은 일종의 패시브 스킬이자 특정 무공에 부가적인 효과를 부여하는 심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공은 성장에 따라 성능이 향상되고, 새로운 속성을 획득하기도 한다.
여기에 무협만의 짜릿한 특징, 경공과 지형지물을 제약없이 넘나드는 파쿠르 액션이 더해지면서 '역수한'의 세계를 더욱 제한 없이, 자유롭고 빠르게 누빌 수도 있다.

무협의 백미 '경공'의 화려함도 건재
무엇보다 ‘역수한’은 페이투윈 구조에서 벗어난 과금 요소를 채택, 외형 아이템으로 한정해 전투력이나 능력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 BM은 시즌제 게임 패스나 스킨 요소 위주로 구성할 계획.
이를 통해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플레이 자유도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배려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넷이즈가 보여주고자 하는 정통 무협의 ‘공정한 대결’과도 맞닿아 있다.
'역수한'은 11월 7일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일 계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대작 '역수한'의 한국어 버전 사전예약은 사전예약 사이트 및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