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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선생님, 트로피 색이 이상해요', 넥슨 '블루 아카이브' 총력전으로 인기 증명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1-12-07 17:50:07 (수정 2021-12-07 16: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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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청춘 학원물 RPG '블루 아카이브'의 첫 총력전 정규 시즌이 6일 종료됐다.

총력전은 일정 기간 동안 지정된 보스가 출현해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를 최대한 활용해 공략하고 점수를 매겨 경쟁하는 보스 레이드 콘텐츠다. '분재 게임'이라고도 불리며 비교적 가볍게 플레이 가능한 블루 아카이브에서 몇 안 되는 많은 시간을 들여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대미지를 넣을지 연구하곤 하는 콘텐츠다.

이번 총력전부턴 본격적으로 순위별 보상이 차등 지급되기에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정식 출시 후 약 7주가 지난 뒤 순위별 보상 지급이 시작된 일본 서비스와 달리 글로벌 및 한국 서버는 3주 만에 트로피와 청휘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네 단계로 나뉜 총력전 순위 보상 = 게임조선 촬영

총력전 순위별 보상은 1~10,000위가 플래티넘, 10,001~50,000위가 골드, 50,001~100,000위가 실버, 나머지가 브론즈로 총 네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등급별 재화 차이는 청휘석 200개와 총력전 코인 75개로 캐릭터 뽑기 1회당 120 청휘석이 드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큰 격차는 아니다.

또한,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하드코어 난이도를 파티 하나로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만 되어도 충분히 플래티넘 보상까진 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 유저가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착실히 성장하면서 따라가면 무난히 플래티넘이 될 줄 알았다...  = 게임조선 촬영

하지만 실제로 진행된 총력전 양상은 크게 달랐다. 개최 둘째 날, 하드코어 난이도를 실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첫날부터 힐러를 대동하지 않고 클리어하며 높은 점수를 올리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급기야 일본 서버 최종 플래티넘 등급 점수인 714만 점을 총력전 종료 하루 전인 6일에 돌파, 719만 점에서 마감되며 한 달의 차이를 뛰어넘고 전반적인 육성 상태가 더 높은 기현상이 나타났다.

본 기자도 첫날 모의전에서 수차례 재도전 끝에 하드코어 난이도를 한 부대로 클리어하며 '이정도면 무난히 플래티넘'이라 생각했으나 현실은 잔혹했다. 나름 하루에 AP를 9번까지도 충전해 4티어 장비를 맞춰주고 레벨을 올리며 마지막날까지 조금씩 점수를 끌어올렸으나 끝내 10974위로 총력전을 마무리했다.


안 돼, 제발, 멈춰...!!! = 게임조선 촬영


선생님, 트로피 색이 바뀌셨군요? = 게임조선 촬영

일본 서비스보다 더 큰 열풍을 몰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얽혀있다. 먼저 총력전 시스템이 재시작 기능 및 등수표에서 다른 사람의 조합 확인 등 편의성 기능이 조기 도입됐다. 특히 재시작 기능은 자신이 원하는 구도로 판이 맞춰질 때까지 편리하게 재도전할 수 있어 많은 유저가 좀 더 높은 성적을 받는데 도움을 줬다.

캐릭터 육성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첫 정규 이벤트 '벚꽃만발, 축제대소동!'의 경우 이벤트 상점 교환 효율이 낮아 혹평을 받던 일본 서버와 달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대비 같은 AP로 5배 가까운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출시해 캐릭터의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

기존 캐릭터 픽업 일정 조정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1월 15일 신규 캐릭터 '★3 마시로' 출시와 함께 동시에 '★3 아루' 픽업을 진행했으며 11월 29일에도 신규 캐릭터 '★3 이즈나'와 함께 '★3 하루나'를 같이 픽업 모집을 실시했다. 특히 하루나의 경우 이번 총력전 보스 시로&쿠로를 상대하기 좋은 캐릭터여서 더욱 인기가 치솟았다.


일섭 대비 파격적으로 할인된 이벤트 상점 = 게임조선 촬영


이즈나와 하루나 동시 픽업까지 = 게임조선 촬영

이렇듯 이번 총력전 시즌 1은 선행 출시된 후 지적받은 문제점을 수용하고 개선된 모습으로 적용된 서비스의 효과가 드러난 시즌이었다. 여기에 한국 게이머 특유의 경쟁 심리와 승부욕이 더해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총력전은 약 1주일의 정비 기간을 가진 뒤 다음 시즌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례를 따라가면 12월 14일에 다음 총력전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서버보다 가파르게 성장한 열정적인 한국 유저가 보여줄 앞으로의 총력전이 기대되는 바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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