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반업계가 연이은 음원유출로 시름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에픽하이의 5집 앨범 ‘Pices, part One’은 발매를 임박한 시점에서 P2P사이트에 음원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근래에만도 원더걸스ㆍ이정ㆍ진주ㆍ더크로스ㆍ트랜스 픽션ㆍ자우림ㆍ마이티마우스 등이 유사한 피해를 입었고, 가장 최근에는 3집 앨범 발매를 앞둔 이효리의 티저영상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가요계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고도의 홍보전략이라는 눈총을 보내고 있지만, 일단 음원이 유출되면 불법복제를 통한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음반업계의 특성상 그 진위여부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음원 유출이 실제로 큰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 상황으로 전자의 경우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P2P 사이트가 MP3 공유를 사실상 차단하고 있어 음원이 유츌된다해도 실질적인 피해규모는 크지 않고, 음원이 유출되는 음반의 경우 유철 시점과 발매 시점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법복제 파일이 확산된 것인지, 아니면 정품 파일이 확산된 것이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에서다.
음반업계와 마찬가지로 게임업계 역시 불법복제로 시름하기는 유사한 모습이지만, 현실에서의 상황 대처에서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의 홍보를 위해서는 자사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데모버전이나 동영상의 유출은 당연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비디오게임 시장의 경우에는 불법복제에 성공한 패키지가 많을 수록 판매가 활성화되는 모순된 구조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은 음반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적당한 시점에 미공개 동영상 등을 얼마만큼 공개하느냐 여부가 성공의 승패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게임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설문 참여하기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 
)
게이머가 뽑은 패셔니스타 1위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