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첫눈'으로 대박을 터뜨렸던 장병규 대표(34)가 '리니지3' 핵심 개발진과 손을 잡으면서 게임업계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장 대표는 1997년 나성균 대표와 인터넷 포털 네오위즈를 창업했으며, 2005년 검색업체 첫눈을 설립했던 인물. 지난 해 검색 서비스 '첫눈'을 NHN에 300억원에 매각하면서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에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 개발을 담당했던 박용현 실장과 네오위즈에서 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했던 김강석 부장과 손을 잡고 온라인 게임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현 실장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리니지2' 개발에 참여했으며 후속작인 '리니지3' 개발을 주도하다가 회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면직당했다.
박 실장은 '리니지3' 개발팀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시켜 줄 것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거부당하고 면직된 후, 리니지3 개발진 30여명과 함께 회사 설립을 준비하면서 장대표에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병규 대표는 "리니지3 개발진이 설립한 회사에서 투자 제의가 들어와 협의중이다"고만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박용현 실장의 면직은 회사의사에 반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개발팀의 면직과 관계없이 '리니지3'는 내년 말이나 2009년 초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조선 편집팀 gamedes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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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3` 기술유출 혐의 前개발실장 구속영장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