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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 닌텐도 레볼루션의 컨트롤러 |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PS3의 출시일 연기가 소니에게 도리어 악재로 다가갈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 변수는 다름아닌 MS의 Xbox360. 소니를 물리치고 전 세계 가정의 안방의 주도권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MS가 PS3에 맞서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게 시장분석가들의 말이다.
실제로 MS는 PS3의 출시일 발표 직후, 올해 펼칠 사업 계획안에 변동은 없으며 Xbox360의 인터넷 서비스, Xbox 라이브 기술을 거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6월전까지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4백50~5백5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예상되는 MS의 대응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PS3 출시에 맞춘 가격 인하와 Xbox360 전용으로 북미와 일본 등 전 세계 유수 게임 개발사에서 제작중인 킬러급 게임 타이틀이 그것.
시장 분석가들은 MS가 자신의 장점 중 하나인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Xbox360을 거실의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헤일로’나 ‘블루 드래곤’ ‘라스트 오딧세이’ ‘N3’와 같은 특화된 킬러 타이틀을 찍어내 북미와 일본 게이머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MS가 앞으로 소니와 PS3에 대항해 눈에 띌만한 행보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지 PS3의 출시일 연기와 11월 출시 발표 이후 소니의 주가는 큰 폭 상승이 아닌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한 시장분석 전문가는 "소니가 지나치게 PS3를 중심으로 한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현재 투자자들이 MS의 공세와 더불어 사업 실패시 돌아올 타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올해 E3에서 실체를 드러낼 日닌텐도社의 레볼루션도 PS3의 앞길을 가로막을 변수로 꼽힌다. MS와 소니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 시장의 왕좌를 두고 벌인 ‘기술’ 싸움에서 일찌감치 발을 뺀 닌텐도는 게임 본연의 ‘재미’를 100% 살릴 수 있는 기기로 레볼루션을 제작하겠다는 방침과 더불어 新개념 컨트롤러를 공개,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아 성공 가능성을 밝게 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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