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폐막된 美게임쇼, 2005 E3쇼에 대한 북미 주재 게임 개발사 소속 개발자 3인의 소감이 최근 게임클라우드닷컴이 작성한 기사를 통해 공개됐다.
질문은 "E3쇼에 출전한 게임이나 제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과 이유는?"과 "E3쇼에 출전한 게임이나 제품 중 가장 실망스러운 것과 그 이유는?"으로 구성됐으며 답변에 응한 이는 스캇 밀러드, 3D 렐름즈 사장과 랜디 피치포드, 기어박스소프트웨어 최고 경영자, 존 윌리엄슨, 좀비게임즈 최고 경영자였다.
다음은 2개 질문에 대한 개발자 3인의 답변이다.
스캇 밀라드, 3D렐름즈(‘듀크뉴켐포에버’ ‘프레이’ 개발중) 사장
1) E3쇼 참관은 하지 않았지만 레메디엔터테인먼트社의 차기작, ‘앨런 웨이크’가 기억에 남는다. 게임의 기술력은 내가 E3쇼를 통해 본 것 중 최고였고 스토리나 게임 플레이 스타일도 타 게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독창적이다.
앨런 웨이크
그 밖에도 나는 마치 영상을 감상하는 사람이 화면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의 놀랄만한 게임 동영상을 E3쇼에서 공개한 일렉트로닉아츠社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정말 어떻게 그런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
2) E3쇼에서 실망스러운 점을 꼽아보라면 매우 적은 수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용 게임 타이틀이 공개됐다는 점이랄까.
랜디 피치포드, 기어박스소프트웨어(‘브라더스 인 암즈: 언드 인 블러드’ 개발중) 최고경영자
1) 에픽메가게임즈의 ‘기어즈 오브 워’가 기억에 남는다. 매우 놀라웠다
기어즈 오브 워
2) EA가 ‘브라더스 인 암즈’와 같은 2차 세계대전 기반 FPS 경쟁작 때문에 계속 물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EA의 최신작 ‘메달 오브 아너: 유로피언 어썰트’가 6월에 출시되는걸로 아는데? 내가 보기엔 EA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를 아예 죽이길 원하는 것 같다. 이해가 안된다.
존 윌리엄슨, 좀비게임즈(‘셰도우 옵스: 레드 머큐리’ 제작) 최고 경영
1) ‘킬존2’와 ‘기어즈 오브 워’가 무척 뛰어났다.
킬존2
2) 차세대 콘솔 게임기 3종이 2005 E3쇼에서 제대로 보여준게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공개된 정보 컨텐츠들도 프리 랜더된 결과물이거나 에뮬레이터에 구동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2005. 05. 30)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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