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이번 지스타 2012에서 선보인 MMORPG '블레스'가 최고 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스타 행사장 내에서도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으며 긴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 정통 MMORPG로 승부
이번 지스타에서는 블레스의 가디언, 버서커, 팔라딘, 레인저 4개의 직업이 공개됐으며 시연 참가자들은 이 중 한 직업을 골라 약 30분 정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스타에서 블레스를 플레이하면 내년으로 예정된 1차 CBT의 초반 스토리가 왜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체험 버전에서는 과거에 번영했던 도시 테르니에 갑작스럽게 언데드가 출몰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파견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이 언데드를 물리치고 난 뒤, 주인공은 와이번을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 갑자기 언데드가 많아진 이유를 수색한다. 여러 퀘스트를 거쳐 수수께끼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다보면 죽음의 기사가 테르니를 타락시켜 언데드들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테르니의 백작으로 부터 죽음의 기사를 물리치는 마지막 퀘스트를 받게 되면 시연에 참여한 유저들과 함께 죽음의 기사를 처치하고 체험버전은 마무리 된다.
▲ 블레스의 4가지 직업 중 '레인저'의 화살 소나기
▲ 죽음의 기사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공략해야 한다.
■ 화려한 그래픽 '깜짝'
블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완성도 높은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이 실제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구현돼 있어 유저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일례로 배경화면은 실사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히 구현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며 캐릭터와 몬스터의 움직임 또한 괴리감을 느낄 수 없다. 특히 와이번을 타고 이동하는 비행 화면은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 화려한 팔라딘의 스킬 이펙트
■ 혹하게 만드는 전투 재미
블레스가 정통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게임은 타겟팅 전투를 기초로 한다. 그러나 플레이하면서 움직이지 않고 스킬만 사용하는 일명 '말뚝딜'은 블레스의 전투에서는 있을 수 없다. 몬스터의 전투 패턴에 따라 끊임 없이 이동하고 막으며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컨트롤에 자부심을 가지는 젊은 유저층이 플레이하기에도 안성 맞춤이다.
▲ 높은 타격감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 직업 특징을 최대로 살렸다
직업의 특색을 살려 전투에 임하는 방식은 블레스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인 탱커라고 할 수 잇는 가디언은 마나 대신 집중 게이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 집중이 높을 수록 강한 공격이 가능하다.
활을 사용하는 직업 레인저는 활을 쏘는 전형적인 원거리형 직업이다. 물론 체력과 방어력은 다른 직업에 비해 떨어지지만 자신 앞을 지켜줄 지원군만 있다면 원거리에서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직업이다.
팔라딘은 파티에서 힐과 강력한 광역 마법 공격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이번 체험 버전에서는 공격 스킬이 다소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신성한 빛을 사용한 강력한 마법은 엔데드에게 큰 타격을 입히기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버서커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전투에 임한다. 버서커라는 이름답게 공격을 퍼부을 수록 분노게이지가 상승하며 그럴 수록 공격 속도와 스킬의 쿨 타임이 줄어든다.
▲ 블레스 직업 선택창
■ 지스타 최고작 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는 정통 MMORPG답게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은 유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거의 실사와 비슷하게 구현한 배경 화면은 게임을 하는 이로 하여금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투와 캐릭터 이동에서 약간 느린듯한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멋진 스킬 이펙트와 타격감은 블레스만의 큰 장점이다.
대작이라고 불리울 만한 MMORPG 게임의 출시가 많지 않은 요즘 게임 산업에서 2013년 초, 1차 CBT를 압두고 있는 블레스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블레스 당신의 이야기가 역사가 된다
[부산 = 이나라 기자 ddiling@chosun.com][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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