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게임도 점점 스마트해진다.
PC와 모바일이 완벽하게 연동되는 멀티플랫폼은 이제 기본이 됐고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실행되는 웹게임의 수준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1월을 시작하는 첫날,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통해 게이머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온라인 레이싱게임 '지피레이싱'도 웹에서 바로 실행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올해 2월 '프로젝트 블루멍키스'란 이름으로 공개된 뒤 단숨에 화제가 됐다. 그 이유는 국민게임을 통하는 '카트라이더'를 개발한 최병량 대표가 만든 또 다른 레이싱게임이기 때문.
또, 8월에는 디즈니∙픽사와 계약을 체결해 세계 최고의 인기캐릭터들을 게임에 활용하게 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피레이싱의 1차 CBT를 플레이한 스크린샷과 간단한 후기다.
◆ 첫 시동 건 지피레이싱
앞서 설명했다시피 별도로 클라이언트를 내려받거나 설치하는 과정이 없어 게임 시작이 참 간편하다. 서비스사인 넷마블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지피레이싱 페이지에서 시작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레이싱게임이지만 '차'를 운전하는 캐릭터 생성부터가 시작이다. 캐릭터 생성은 가벼운 수준의 커스터마이징만 지원하지만 각종 의상아이템을 통해 디즈니와 픽사의 유명 캐릭터들로 변신하는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곱상'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젊은 층, 특히 여성 게이머들을 제대로 유혹해보겠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게임은 싱글과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이번 1차 CBT에서는 멀티플레이만 가능하다. 멀티플레이는 아이템 개인전과 아이템 단체전, 스포츠전으로 구분된다. 스포츠전은 벽을 올라갈 수 있는 입체적인 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플레이는 입장을 누르고 게임준비 완료를 누르고 방장에 의해 시작하는 형태. 카트라이더를 비롯한 모든 온라인 레이싱게임과 동일하다. 게임 방식도 그 '익숙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키보드의 화살표로 좌우 조작을 하고 드리프트를 하고 아이템으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할 수 있다.
1차 CBT 첫날, 짧은 체험 시간에서 느낀 점은 '기본에 충실'했다는 것. 지금까지 레이싱게임이 선보였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완벽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중무장하지도 않았다.
자칫 식상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히트한 게임이 '혁신'으로 승부를 본 적은 별로 없다. 기본에 충실했고 고유의 '매력'을 발산했을 뿐.
1차 CBT버전의 지피레이싱이 가진 매력은 높은 '접근성'과 멀티플랫폼에서 구동된다는 '스마트'함이다. 여기에 어떤 매력을 더할지 기대를 해본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 네오위즈표 MMORPG ″블레스″ 출사표…″또 하나의 세상 창조″
▶ [게임 뜯어보기] 드래곤플라이트 ″주간 랭킹 1위 비법은″
▶ 리니지, 데쓰나이트 200개 합친 캐릭터 탄생?
▶ 카카오 첫 흑자, ‘드래곤플라이트·애니팡’ 효과
▶ [주간] 게임업계 ″新″바람…피파3-문명온라인-드래곤플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