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 욕구보다 캐시 지름 충동을 참는 게 더 힘든 게임"
이는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무료 애플리케이션 항목 정복한 스마트폰용 슈팅 게임 '드래곤플라이트 포 카카오톡(이하 드플)'을 플레이한 기자의 소감이다.
'드플'은 지난 9월 애플 앱스토어에 오리지널 버전을 출시 후 한달 뒤인 10월 최근 국민게임 반열에 오른 '애니팡'과 같은 형태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즐기는 버전을 출시했다.
지인들과 경쟁을 펼치니 자연스레 고득점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캐시를 충전해 아이템을 장만하면 게임 진행이 유리해져 (캐시를) 현금 결제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커지는 게임이다.
특히, 게임머니를 두 배로 획득하거나 근처 게임 아이템을 끌어당기는 캐릭터, 두 번의 생명을 지닌 캐릭터는 캐시로만 살 수 있어 여느 게임에 비해 캐시 지름 욕구가 큰 편.
◆ 여성 게이머도 혹할 만한 쉬운 조작
인기 스마트폰 게임들이 대부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듯 드플도 쉬운 조작과 게임 방식이 특징이다.
고전 슈팅게임처럼 좌우로 조작하고 위에서 떨어지는 적(드래곤)을 공격하는 게임 방법에 적응하는 데는 1분도 길다. 공격은 자동으로 발사되고 좌우로 조작하며 적을 피하거나 처치하면 되니 한 손으로 단말기를 잡고 엄지손가락만으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 게임 머니 확보 = 고득점
상대할 드래곤은 흰색 - 노랑 - 분홍 - 초록 - 파랑 - 붉은 - 보라 등 색으로 구분되고 게임 진행(m로 표시) 단계가 높아질수록 상위 적의 출연이 빈번해진다.
상위 적일수록 체력이 높아 캐릭터의 공격력이 관건인데 이는 게임머니로 영구히 높일 수 있는 무기 업그레이드 수치가 결정짓는다.
점수는 적을 얼마나 처치했는지와 몇 m까지 비행했는지가 합산해서 산출된다. 따라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게임머니를 최대한 확보해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상위 드래곤과 '맞짱'뜰만 한 공격력을 갖추는 게 필수다.
◆ 게임 진행을 돕는 득템
비행 중 아이템은 듀얼샷과 하이퍼 플라이트, 자석, 보석, 골드 등이 떨어진다. 듀얼샷은 공격범위가 넓어져 전투에 유리해지고 하이퍼 플라이트는 일정 시간 동안 무적 상태로 빠른 비행이 가능하게 해줘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자석은 주변 아이템을 모두 끌어당겨주는 막강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보석은 골드보다 가치가 높아 금화와 보석이 동시에 떨어진다면 보석을 택해야 한다.
자주색 보석은 골드 10개, 초록색 보석은 골드 20개, 파란색 보석은 골드 30개에 해당한다.
◆ 상점템을 적극 활용하라
상점에 판매하는 아이템은 모두 게임머니인 골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소모성 아이템과 영구 장착 아이템으로 구분된다.
무기 업그레이드와 새끼용은 영구 장착이며 그 외 아이템은 모두 한 번의 비행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소모성 아이템이다. 소모성 아이템에는 1500m나 3000m부터 시작하거나 무작위 효과 아이템, 새끼용 먹이 등이 있다.
그 밖에 골드나 수정을 캐시로 구입할 수도 있으며 캐시로 수정을 구입하고 수정으로 캐릭터나 골드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 고득점을 향한 '노캐시' 필살기 네 가지
고득점은 결국 멀리 비행하며 적을 많은 적을 처치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기 업그레이드와 가까운 거리 적 처치, 새끼용, 소모성 아이템의 활용 등 네 가지 필살기가 있다.
① 무기 업그레이드 :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무기가 강하면 적 처치가 수월해지고 그만큼 화면에서 이동할 수 있는 위치의 선택이 쉬워진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단계가 오를수록 소폭 상승한다. (최고 35까지 가능)
② 가까운 거리 적 처치 : 적 처치 시 캐릭터와의 거리에 따라 얻는 점수는 반비례한다. 가장 멀리서 적을 처치했을 때는 기본 점수를 얻고 캐릭터와 가까워질수록 2배, 3배, 5배, 20배의 점수를 얻는다.
즉, 캐릭터 바로 앞에서 적을 처치하면 최대 20배의 점수를 얻는 셈.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대신 충돌의 위험이 있어 무기 업그레이드 정도에 따라 처치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
③ 새끼용 : 이는 영구 장착 아이템으로 캐릭터 좌, 우측에서 전투를 돕는다. 새끼용은 적과 충돌하지 않아 잘만 활용하면 앞서 설명한 가까운 거리 적 처치로 인한 높은 점수 획득에 큰 도움이 된다.
새끼용 둥지는 기본 1개로 시작해 처음에는 새끼용 알(4,000골드)만 구입하면 되지만 2번 째 둥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2만 골드가 필요하다. 즉 양옆에 새끼용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총 28,000골드가 필요하다.
④ 소모성 아이템의 활용 : 게임머니를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소모성 아이템이 기록 경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 300골드부터 2000골드의 아이템들은 전투와 비행을 유리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편대비행' 아이템은 비행이 끝난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다음 캐릭터가 비행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어 두 개 이상의 캐릭터 보유 시 두 번의 생명을 갖는 셈이라 기록 경신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여분의 캐릭터가 없으면 무용지물.
◆ 승리의 태크트리
'스타크래프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고수만의 전략과 태크트리가 있듯 '드플'에서도 게임머니를 투자하는 순서가 있다.
먼저 초반에는 게임머니를 무조건 무기 업그레이드에 투자해야 한다. 10~15 정도를 투자하면 게임진행이 제법 수월해진다. 이후 계속 해서 무기에 투자하는 것보단 전투를 돕는 새끼용을 장만하는 편이 낫고 20~ 25정도 투자 후 두 번째 둥지까지 활성화하면 이후 기록은 자연스레 향상된다.
주의 사항은 캐릭터를 사면 해당 캐릭터의 무기는 0부터 시작한다. 즉 캐릭터 구매 전에 무기 업그레이드를 할 정도의 게임머니를 모아두길 추천한다.
◆ 주간 랭킹 1위의 비결은?
사실 가장 강력한 고득점의 비결은 따로 있다.
바로 중용을 강조한 고사성어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지나치면 못 미침과 같다"는 말은 드플에도 정확하게 적용된다.
무기 단계가 오르고 게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기 마련. 그럼 골드나 보석 하나 더 얻겠다고 무리를 하거나 지근 거리 적으로 5배나 20배 점수를 노리다가 결국 평소 기록의 1/5도 못 미치는 성적을 얻기 십상이다
결국 드플의 주간 랭킹 1위의 비결은 '게임머니'나 '기록'에 욕심을 버릴 때 비로소 달성하게 된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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