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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프리뷰] 시대의 역행인가? 진보인가?…웹RPG '해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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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라이프
개발사 : 유니아나
서비스사 : 유니아나
서비스 일정 : 9월 20일 비공개테스트(CBT) 실시
장르 : 웹 RPG

오는 20일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둔 ‘해피라이프’는 독특함과 코믹, 심플함으로 무장한 유쾌한 떠돌이의 방랑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한족의 지배를 회복한 명나라의 말기를 다루고 있다. 황제의 패권을 빼앗는데 성공한 환관 세력은 난정을 일으키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리는 등 세력다툼을 위한 파벌 갈등은 그치지 않았다.

이때 한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자신이 선왕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글도 못 배운 채 도둑질을 일삼는 한량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관아에 끌려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 심플함의 극치, 무채색의 그림톤
최근 웹 게임들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해피라이프는 무채색의 그림톤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나랏일에 뒷전인 황제와 서로 싸우기만 하는 관리들 때문에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져가며 금수강산은 색을 잃게 되는 콘셉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화면 ‘잘 먹고 잘살자’

◆ 혼세술을 습득하자! 알바지옥
길 떠난 떠돌이 주인공은 여행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가장 특색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알바지옥’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특별한 기술 습득을 할 수 있으며 레벨도 올릴 수 있다.

아르바이트의 종류에는 외판원 업무, 전단지 돌리기, 점원, 어부 등 레벨에 따라 약 120여 가지가 있으며 이를 통해 금화 획득이 가능하다. 

▲  알바지옥에서 ‘관청 잡부’ 일을 할 경우 고위 관료의 자녀를 만날 수 있다!

◆ 시세차익을 이용해 큰 수익 남기는 교역소

금화를 얻기 위한 또 다른 수단인 교역소는 물건의 시세 차익을 이용하는 장소다. 싼 가격에 물건을 사들여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 교역장은 10분마다 갱신되는 물건의 가격을 확인해 잘 활용한다면 큰 금화를 얻을 수 있다.

▲수입품, 공산품, 첨단제품 등 총 6개의 카테고리가 있다.

◆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시험장 시스템
매일 30문제를 풀 수 있는 시험장은 금화를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다. 매일 갱신되는 문제는 난센스와 시사, 스포츠, 연예, 일반 등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며 게임 이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문제를 맞출 때 마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게 되지만 틀리면 보상이 없다. 하루 주어지는 30문제를 다 풀게 되면 시험장이 닫히며 다음 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정답을 맞춘 개수는 누적돼 유저에게 학위를 부여한다. 최고등급인 ‘책벌레’에 도전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이다. 

▲야심한 밤 월드컵 경기를 응원할 때 가장 어울리는 야식은?

◆ 이보다 더 기발할 순 없다! 전투 시스템
해피라이프의 전투 시스템은 웹 게임에서 한 번도 시도 된 적 없는 스킬이 존재한다. 바퀴벌레 일격, 벽돌 던지기, 침 뱉기, 모래 뿌리기 등 다양한 공격은 물론 말싸움을 통해 전쟁을 펼칠 수 있다.

▲공격 시 사용되는 무기가 바퀴벌레?!

◆ 나를 괴롭혀? 현상수배를 내려주마
게임 내 다른 유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면 현상수배령을 내려 다른 유저들이 나를 대신해 응징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수배자 체포에 성공 시 현상금의 일부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 있다면 유저는 스스로를 직접 현상수배를 내려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  

▲ 레벨 70 건달이 현상수배 중이다

◆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줘! 결혼 시스템
플레이어는 상대방에게 꽃이나 반지를 보내 프러포즈를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승낙을 하면 부부가 돼 함께 명성이나 금화를 얻을 수 있으며 전투 시 무작위 확률로 상대방의 지원군이 된다.

▲ 사랑하는 그녀에게 구애하기 위한 꽃과 반지

◆ 해피라이프하고 ‘HAPPY’해 지자
독특한 그림체만큼이나 이색적인 시스템을 추구하는 해피라이프는 게임 속에 기쁨과 슬픔, 나아가 철학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혼란한 시대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게임 해피라이프를 통해 정말 해피 해져 보는 건 어떨까?

[오경택 기자 ogt8211@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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