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의 여왕 Part.1이 업데이트 된지 약 3개월이 지났다.

'테라'가 의기차게 업데이트했던 아르곤의 여왕은 검은틈, 일일퀘스트, 신규 인던 등 유래 없는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되어 콘텐츠를 갈망하던 많은 유저들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콘텐츠 소모가 빠르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유저들에게 3개월이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이제 슬슬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아르곤의 여왕 Part.2의 업데이트 소식.

블루홀 스튜디오는 아르곤의 여왕 Part.2 업데이트에 앞서 매체 기자들에게만 공개하는 비공개 시연회를 열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 내용은 비공개 시연회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므로 실제 적용시 추가·변경될 수 있습니다.*

<곧 공개될 아르곤의 여왕 Part.2를 미리 확인하자.>

◆ 초보자 튜토리얼

테라는 기존 MMORPG와 다른 조작방식을 가지고 있어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이 적응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때문에 초보들을 위한 튜토리얼 모드가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테라를 오랜시간 즐겨왔던 유저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콘텐츠일지도 모르지만 테라의 신규유저 유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이니 넓게 봤을 때 많은 유저들이 테라를 즐기게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튜토리얼의 배경은 현재 테라로부터 3년전, 탐사대가 처음 여명에 정원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시작된다. 현재 여명의 정원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만큼 기존유저들도 캐릭터를 만들어서 한번쯤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연습 모드를 진행할 것인지 선택한다.>

◆ 새로운 의상

테라는 최근 패션붐이 불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외형을 가진 아이템들이 우후죽순 추가되고 있는 시점인데 새로운 업데이트에 신규룩이 빠진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 아르곤의 여왕 Pat.2 에서도 블랙에디션과 철기장이라는 새로운 신규룩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에디션은 전체적으로 검정색을 강조하는 옷으로 검정의 색감과 독특한 질감으로 명품 느낌이 강한 룩이다. 처음 보는 순간 '이건 명품이 맞다!' 라는 강렬한 인상이 포인트로 기존의 룩과는 차별성이 느껴지는 옷이다. 

개인적으로 스크린샷으로만 소개하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어려운 강력한 느낌이 있으니 실제 업데이트가 됐을 때 꼭 소유(?)하길 권한다. 모든 룩을 소개하고 싶었으나 시연시간과 여건상 일부 캐릭터만 소개한다.

블랙 에디션 장비는 전장의 평판 포인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탱커 클래스 개선

테라의 탱커인 창기사와 검투사가 개선된다.

양 탱커는 스테미너 게이지라는 새로운 게이지가 도입된다. 스테미너는 방어와 회피에만 사용되는 포인트로 MP의 대부분을 방어에만 사용하던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스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창기사의 경우 탱킹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저는 없었으나 솔로 플레이이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제는 스테미너를 방어에 사용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MP가 풍부해진데다가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어 딜능력이 대폭 개선된다.

가장 주목할 것은 쌍검을 이용한 방어가 생겼다는 것. 이제는 뒹굴이 검투사를 벗어나 창기사에 버금가는 말뚝 방어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방어능력은 광전사보다 좋고 창기사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구르기 등 기존의 스킬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하나 주목할 스킬은 그림자 바꾸기로 방어 상태에서 자신의 위치에 그림자를 소환하고 자신은 적의 뒤로 순간이동 하는 스킬이다. 그림자는 적대치를 가진 상태로 일정시간 탱킹을 하므로 안정적인 탱킹에 큰 도움이 된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제대로 된 옵션이 아니라면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때문에 장비 봉인 / 재봉인이라는 아이템이 있었으나 몽땅 바뀌는 옵션 때문에 아쉬운 옵션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르곤의 여왕 Part.2에서는 보존의 가루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보존의 가루란 장비 봉인/재봉인시 원하는 옵션을 고정할 수 있는 아이템. 즉 바꾸고 싶은 장비들만 골라서 옵션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 신규 인스턴스 던전 3종

테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콘텐츠는 역시 인스턴스 던전이다. 아르곤의 여왕 Part.2에서는 '아르곤 멜디티아' '샨드라 마나이아' '실유카의 회랑' 3개의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시연회에서 체험한 던전은 '아르곤 델디티아'로 상급/하급으로 나뉜 전형적인  네임드 몬스터 셋과 최종보스로 구성되어 있다. 주목할 것은 최종보스인 벨디타로 새로 디자인 된 보스이다. 앞과 뒤의 모양이 동일한데다가 뒤를 돌아볼 때는 안쪽에 있는 눈 부분만 돌아가는 형태라 뒤를 잡고 딜하는 것이 어려운 보스이다.

◆ 신규 장비와 전장 개편, 공격대도 업데이트 예정

이 외에도 추가될 예정인 신규 콘텐츠 내용도 살짝 들어볼 수 있었다.

신규 인스턴스 던전인 '샨드라 마나이야'는 '아르곤의 여왕' 최종 보스인 샨드라 마나이야가 등장하는 곳이다. '켈사이크'와 같이 최상급의 난이도를 가진 곳으로 '아르곤 멜디티아' 상급보다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다.

<샨드라 마나이아 원화>

또 다른 인스턴스 던전 '실유카의 회랑'은 기존의 수련장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스턴스 던전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고급 문장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다. 해당 던전은 몬스터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하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새로운 타입의 플레이를 요구한다.

'블랙에디션' 외 '아르곤의 여왕 파트2' 장비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신규 인던의 보스를 클리어하거나, 검은틈, 전장 또는 제작등을 통해서 새로운 전설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샨드라 마나이야에서는 고유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또, 전장의 개선 작업을 통해 매칭 방식 및 PvP밸런스가 크게 변화한다. 어디서나 매칭을 통해 전장에 진입할 수 있게 변경되어 누구나 쉽게 전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플레이 방식과 킬·데스·어시스트 개념도 추가된다.

이밖에 여러 개의 파티가 모여 최대 20인까지 그룹을 이루는 공격대 시스템이 추가된다. 해당 시스템은 개선된 전장 및 검은 틈에서 활용된다. 검은 틈을 3단계까지 클리어 할 경우, '검은 틈의 차원(가칭)'이라는 특수 공간이 생성되며 공격대로 진입하여 검은 틈과 관련된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테라' 아르곤의 여왕 업데이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테라 게임조선(tera.gamechos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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