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헌터]은근한 손 맛 "액션이 찰지네"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스튜디오위켓이 개발한 성인액션 MORPG '블러디헌터'의 공개시범서비스(OBT)가 9일부터 시작됐다.

'블러디헌터'는 온 화면을 채우는 핏빛 효과의 잔혹함과 액션의 손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개발된 성인용 액션게임. 본격적인 OBT로 대중앞에 선 '블러디헌터'를 살살~ 벗겨보자.

<남자니까 보람으로 시작한다>

▶ 이건 맘에 들었다! 화끈하고 손 맛있는 액션
무엇보다 '블러디헌터'만의 특징이라할 수 있는 '잔혹' 표현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사실 몬스터를 때려잡다 보면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플레이에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성인만을 위해 마련된 잔혹표현은 세밀하다.

몬스터의 체력이 줄어들 수록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거나, 피연기를 뿜으며 시체가 터진다. 이러한 잔혹표현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이를 위해 수위조절을 유저가 스스로 할 수 있다.

<혈흔의 효과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

옵션에서 '사체효과'를 상중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하 단계로 설정하면 피 튀는 효과가 상당히 축소된다.

'블러디헌터'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콜로세움도 만족스럽다. 마치 '스타크래프트2'나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보던 대전상대 자동매칭 시스템을 갖고 있어 빠르고 손쉽게 자신의 실력에 맞는 상대와 대결해 볼 수 있다.

<자동으로 대전 상대를 찾아주는 래더 매칭>

다음으론 은근히 빠져드는 손 맛이다. 액션게임에 걸맞게 타격감이 중시돼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지금까지의 여타 액션게임과는 이질감이 느껴져 처음 '블러디헌터'를 접하면서는 타격감을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게임이 익숙해질 수록 자신의 공격과 스킬의 타이밍에 맞게 휘청되는 적들에 미묘한 손 맛이 느껴지게 된다.

<이거 은근한 맛이 있네? 고블린 녀석 참 찰지구나>

마지막으로 유저를 최대한 배려한 편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자. 잘 갖춰진 편의 시스템으로 인해 '블러디헌터'에서는 마을을 뛰어다닐 필요가 없다.

유저는 간단히 맵을 여는 것 만으로 마을의 모든 NPC와 장소이동 포탈을 확인할 수 있고 마우스 클릭만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맵에서 퀘스트를 받고 진행하고 아이템도 사고 팔 수 있으니 편리하다.

<맵만 열면 모든 진행이 일.사.천.리>

퀘스트 보고도 간단하다. 퀘스트가 완료 후 마을 어디서나 퀘스트 창을 열고 퀘스트 보고가 가능하며 보상도 바로 받으면 된다.

<퀘스트 완료도 NPC를 향해 뛰어갈 필요가 없다>

▶ 아~ 이건 아닌데, 단계적 몰입 유도가 필요
은근한 매력을 자랑하는 '블러디헌터'지만 OBT를 시작하고도 못내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초보자에 대한 배려 부족이 아쉽다는 점. 생성하자마자 10개가 넘는 스킬을 보유하고 나타난 캐릭터를 보면서 대체 어떻게 게임을 시작해야할지 감도 못잡는 유저들이 생겨난다.

<1레벨인데 스킬이 11개요...>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의 진행방식은 쉽게 습득할 수 있지만, 수많은 스킬들에 대한 설명과 활용법이 부족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직접 자신의 캐릭터의 스킬을 익혀나가는 방법 뿐이다.

<튜터리얼은 나쁘지 않지만...>

다음은 잦은 로딩이다. 마을은 물론 던전에서도 존과 존을 이동하는 데에도 소소하게 로딩화면을 봐야한다.

특히 던전에서 이동시의 잦은 로딩은 플레이 흐름을 끊고, 낮은 사양의 유저에게는 자칫 게임에 대한 실망감까지 안겨줄 수 있는 문제라 개선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극심한 문제는 대부분 현재 해결됐습니다>

이 외에 소소한 버그들이 있다. 이벤트로 받은 아이템도 판매가 가능하다거나...

▶ 새로운 성인용 액션을 만난다
'블러디헌터'가 이제 막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작한 상태지만 기본적인 액션게임으로서의 탄탄한 바탕과 성인만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언제든지 PvP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콜로세움 등 성인 액션 매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는 두루 갖췄다.

진짜 피 끓는 성인 액션을 바라왔던 게이머라면 '블러디헌터'에 눈길을 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