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드라이브(솔리드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라고 불리는 저장장치를 알고 있는가? 말 그대로 복합적 구조를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간단히 얘기하면 HDD+SDD라고 보면된다.
씨게이트의 신개념 스토리지인 인 모멘터스 시리즈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로 최근 출시한 2세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멘터스XT'는 어댑티브 메모리와 패트스 팩터 기술 적용으로 더욱 성능이 향상됐다.
어댑티브 메모리는 사용자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SSD 부분에 저장해 빠른 접근을 보장한다. 패스트 팩터는 특히나 부팅시간 단축에 큰 도움을 줘 시스템 전반의 속도를 향상시켜 준다.
▶ 2세대 하이브리드 모멘터스XT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모멘터스XT' 750G 모델로 실제 모델명은 ST750LX003이다. 8GB의 플래시메모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6Gb/s 속도의 SATA3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모멘터스XT 750G의 드라이브 정보>
실제 750GB의 HDD부분은 일반적인 7200RPM(분당 회전수) 속도의 HDD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SATA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웨스턴디지털의 1TB 7200RPM HDD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이 1TB WD HDD, 우측이 모멘터스XT 750G. 기본 HDD 성능은 비슷한 수준>
일반 동작시 온도는 평균 30도~35도 사이. 16GB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5분간 쉼없이 기록해본 결과 최대 40도 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난한 편이지만, 최근 얇아지고 있는 노트북 추세를 생각할 때 장시간 사용시에는 뜨겁진 않지만 따뜻한 정도를 직접 느낄 수도 있는 수준이다.
크기를 살펴보면 노트북용 저장장치를 지향하는 모델로 2.5인치 사이즈의 크기에 가장 두꺼운 곳의 두께가 약 9mm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트북에는 대부분 장착 가능하다. 무게는 약 115g.
▶ 반복실행으로 빨라지는 실행속도
무엇보다 모멘터스XT를 구매하고 하는 유저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어댑티브 메모리 기술이다. 반복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자동 학습으로 SSD부분에 옮겨 실행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것.
이를 위해 '리프트'의 반복 실행으로 로딩 시 시간을 측정해 봤다. 캐릭터 선택창에서 시작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월드 및 각종 데이터 로딩이 끝나고 화면이 나타나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일반 7200RPM HDD에서 실행시에는 약 24초 가량의 로딩시간이 걸렸다. 물론 일반 HDD에서는 반복실행해도 로딩속도가 빨라지진 않는다.
아래는 모멘터스XT에서 반복실행한 결과. 한계는 있지만 확실히 로딩시간이 단축됨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로딩시간은 점차 빨라진다>
실제 반복횟수는 10회를 넘겼으나 최단 시간은 7회째에 기록된 14.4초로 평균적으로 14.6초 정도의 로딩시간으로 일반 HDD에서 실행할 때 보다 약 10초 정도 줄어들었다.
▶ 대용량의 빠른 저장장치를 원하는 유저라면
모멘터스XT는 HDD만으로는 느려서 못쓰겠고 SSD를 사기에는 용량도 부족하고 너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유저를 위한 최선이 선택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역시 가격. 모멘터스XT 750G 모델은 약 25만원 안팍의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현재 가격이 안정된 SSD를 선택한다면 약 128GB정도 모델을 구입가능한 가격이다.(2.5인치 SATA3 지원 모델 기준)
128GB의 용량으로도 충분하면서 전체 속도를 중시한다면 SSD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모멘터스XT는 정확하게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며 몇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반복 수행을 자주하는 유저에게 알맞은 모델이다.
구형 노트북의 저장장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한 저장용량을 제공하면서도 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모멘터스XT를 고려해보자.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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