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플렉스가 서비스하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활수행게임) '퀸스블레이드'가 첫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퀸스블레이드'는 그동안 이 회사가 추구했던 방향성이 그렇듯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성인들을 위한 게임으로, 무엇보다 선정적 표현이 강조된 게임이다.
그동안 온라인게임들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경우 대부분 폭력적 요소의 잔인함 정도에 따라 주로 성인용 게임의 특징을 말하곤 했는데, '퀸스블레이드'는 직접적으로 성적인 표현이 많이 보이는 모습이다.
◆ 성인 남성을 노린 노출 표현
무엇보다 유저들이 선택가능한 캐릭터들은 여성캐릭터들만 있으며, 아슬아슬하게 주요한 부위의 표현만 가린 정말 조막만한 속옷을 걸치고 등장한다.
그렇다고 방어구를 걸친다고 노출도가 감소하는 것도 아니요, NPC들도 정말 절묘하게 야릇한 코스튬을 착용하고 있다.
<아니 이건 방어구를 걸친 모습이라니까>
기자의 테스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동료 기자들의 감상도 가지각색.
기자1(男): 허... 허허허허허허허허
기자2(男): 그래픽만 좀 더 좋았더라도....(불끈)
기자3(男): 나름 어떤 면으로는 온라인게임에서 한 획을 남길 듯.
기자4(女): 이게 뭐야아아아앗~!
무엇보다 '퀸스블레이드'만의 속옷 시스템은 탈착이 가능해, 속옷의 봉인을 해제하게 되면 벗을 수(!) 있다는 놀라운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사실 벗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른 속옷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흠흠...(아쉽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
◆ 10레벨까지 퀘스트로만 레벨업, 이후 본격적 시작
본격적으로 게임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같은 회사의 MMORPG인 '드라고나'를 플레이 해 본 유저라면 금방 눈치채고 매끄럽게 플레이를 이어가겠지만, 처음 접한 유저들은 갑자기 당황스러운 감정이 들 것이다.
흔히 초보자지역에 처음 들어서면 설명을 해주는 NPC라거나, 퀘스트를 줄테니 어서 달려오라고 손 짓하는 NPC도 없다. 덩그러니 섹시한 뒤태를 뽐내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만 보게 될 뿐이다.
<느낌표 표시를 클릭하면 아무 곳에서나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퀸스블레이드'도 '드라고나' 처럼 어디서나 퀘스트를 수락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원격통신장치가 도입돼 있어, 하단의 느낌표 아이콘을 클릭해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레벨업은 했는데 도대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부분을 잘 체크하자.
<많이 보던 자동이동. 충실히 편의성을 제공한다>
퀘스트의 진행은 어렵지 않다. 대부분 지정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필드에 놓인 물체를 찾아야 하는 등의 내용이며 퀘스트 진행창을 통해 자동이동까지 가능하다.
'퀸스블레이드'만의 또 다른 특징은 10레벨에 도달하는 데는 오로지 퀘스트 보상 경험치로만 성장해야한다는 사실이다. 1레벨부터 9레벨까지는 몬스터를 아무리 많이 잡아도 경험치 1도 오르지 않는다.
<초반에는 퀘스트 진행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초반에 진행되는 시나리오에만 집중해 보다 '퀸스블레이드'의 세계에 몰입하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고자 개발진이 마련해둔 장치.
하지만 이 정보는 게임 내에서 쉽게 확인하기 힘들어, 플레이 중인 유저에게 정확하게 인지가능한 알림이 등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파고들다 보니 '드라고나'의 추억?!
10레벨 부터는 본격적으로 바이크 형태의 탈것도 얻게 되고, 본격적인 모험을 나서게 된다. 일반 MMORPG 즐기는 것과 다름 없는 퀘스트 진행 및 몬스터 사냥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자.
'퀸스블레이드'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히는 '맥시마이징'는 17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처음 접하게 된다. 캐릭터가 거대한 메카닉 유닛으로 변신하며 강력한 힘을 발위하게 되는 것.
'퀸스블레이드'를 플레이하면서 퀘스트 시스템, 인터페이스 등으로 느끼게 되지만 여기서 강력하게 '드라고나'의 향기가 느껴졌다. 맥서마이징 시스템은 '드라고나'에 존재하던 강력한 변신 시스템인 '전신빙의'와 흡사한 느낌을 준다.
◆ 남자들이여 새로운 즐길거리에 환호하라
'드라고나'를 해본 적이 없는 성인 유저라면 확실히 색다른 매력과 함께 흐뭇한 볼거리까지 볼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게임의 등장을 만끽해도 될 것 같다.
'드라고나'를 이미 즐겨본 유저라면 그냥 "드라고나2가 나왔다!" 라던가, "에로 드라고나인가!" 정도로 즐겨봐도 괜찮지 않을까.
분명 '퀸스블레이드'는 '드라고나'와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속에 분명 각기 다른 게임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으며, 각자의 재미와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첫 테스트 단계에서 다듬어지지 못한 부분과 드러나지 못한 부분에서 더욱 '퀸스블레이드'만의 독특한 재미가 숨어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런 NPC들과 대화할 때 마다 뒤를 흠칫 돌아보게 된다>
◆ 결정적 단점
첫 번째 테스트이니 만큼 다수의 접속자에 의한 서버 불안정 문제, 클라이언트 강제종료 문제 등은 빨리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공공장소에서 정말 플레이 해보기 두려운 게임이라는 점이다. PC방은 물론 집에서도 왠지 문 걸어 잠그고 플레이 해야할 것 같은 느낌. 테스트하면서도 왠지 뒤통수가 뜨끔거리는건...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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