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가 : "소셜안에 경쟁 시스템 있다"
<편집자주> 게임조선 평가점수(겜조평가)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게임 소개더비데이즈는 컴투스의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이 게임은 무료로 제공되고 게임 내 부가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인앱결제(In-App Purchases)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즉 무료라 게임에 접근성이 높고 결제는 게이머의 취향이나 필요성에 따라 선택적인 방식이다.
'더비데이즈'는 기존의 농장 육성 게임에 자신의 경주마를 육성해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형태를 더했다. 또, 친구의 말과 나의 말을 교배시켜 새로운 품종을 얻을 수도 있다.
게임 내 존재하는 말의 품종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으로 차후 컴투스 허브를 통해 서비스 되는 SNG와 연동도 준비 중이다.
◈ 천사와 악마의 게임 평가
▶ 천사웅 기자 : '더비데이즈'는 컴투스가 선보이는 2번째 SNG 타이틀로 기존 동일 장르와는 달리 경마대회라는 컨셉을 추가해 그 재미를 높였다.
기존 SNG가 건물을 짓고, 밭을 일구고,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등 농장 경영이 가장 큰 핵심이자 한계였다면 '더비데이즈'는 경주마를 키우고 훈련시켜 대회에 출전시키는 등의 새로운 재미를 더한 것.
특히, 경주마의 성장이 단순히 훈련을 시키고 돌보는 데 치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대회에 참여시켜 우승 상금은 물론 말의 가치와 명성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말을 갖고 싶어하는 이용자의 열망과 잘 맞아떨어진다.
이 같은 이용자의 열망은 상점에서 캐쉬나 게임골드로 더 좋은 말을 구입하는 것으로 쉽게 해소할 수도 있지만, '더비데이즈'는 SNG 게임답게 다른 이용자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말을 얻을 수 있는 교배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교배 시스템은 이용자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말과 친구의 말을 서로 교배시켜 새로운 말을 얻는 방법으로 교배되는 말들의 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은 말이 태어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이용자는 좋은 말을 얻기 위해 친구의 목장을 방문하고, 메시지 기능을 통해 여러 유저들과 의사소통하는 등 SNG만의 즐거움도 어김없이 느낄 수 있다.
또 '친구 말과 교배하기' '친구 추가하기' 등 매번 다양한 퀘스트가 제공돼 이용자로 하여금 목적의식을 심어주고 다른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밖에 없는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용자는 기존 SNG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컨셉으로 목장을 연출한 '더비데이즈'에서 실제 경마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평점은 8점
▶ 악마템 기자 : "나도 날개 달린 페가수스나 유니콘을 갖고 싶다"나만의 농장을 꾸미고 경주마를 열심히 훈련해 대회를 휩쓰는 재미를 중심 콘텐츠로 하는 '더비데이즈'가 궁극적으로 내세우는 핵심 콘텐츠 교배를 통해 멋진 외모의 말을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 밭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거나 가게를 번창시키는 일명 농장 운영 게임이 SNG에서 대세였다면 후발주자로 올해 첫발을 내딛는 이 게임은 거기에 나만의 캐릭터, 즉 내가 소유한 말의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셈.
처음 말의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나만의 공간에 말을 키워나가는 재미만으로 충분하기 때문. 게임 자체가 무료로 제공돼 iOS를 운영할 수 있는 디바이스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어진 활동 에너지만큼 대회에 나가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훈련을 시키고 농장을 꾸미면 그만이다. 활동 에너지가 0이 되면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캐시 아이템으로 에너지 팩을 구매해 게임을 계속 진행하거나 종료 후 에너지가 다시 차기를 기다리면 된다. 아니면 친구들의 농장을 방문해 에너지를 채울 수 있지만 이는 정해진 수치가 있다.
반복적인 행동을 이어가면 말의 레벨도 제법 높아지고 수도 늘어 게임머니를 쌓는 것은 어렵지 않아 농장도 제법 화려해진다. 이쯤 친구 농장에 방문했을 때 내 말보다 조금 더 멋진 외모를 가진 친구의 말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남과 비교해 우위에 서고 싶은 마음. 인간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마음.
여기서 다시 게이머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교배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외모의 말을 얻을 때까지 도전하거나 캐시 아이템으로 멋진 외모의 말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패턴 속에 재미 요소는 극대화되거나 반감된다.
남들보다 멋진 말을 갖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 순간 고레벨이 된 말이나 화려한 농장은 내가 계속 게임을 계속 즐겨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않는다. 게임 플레이로 얻은 결과물(고레벨·화려한 농장)에 따라 게임 내 활동의 변화가 어이지 않는다. 1레벨 말이나 50레벨 말이나 대회 상금만 커질 뿐 게임내 활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
그래서 다른 장치로 재미 보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농장 꾸미기 외 말을 대회에 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면 좀 더 동적인 요소를 추가해 경기를 단순히 관람하는 수준에서 화면에 특정 게이지를 연타해 경기 결과나 다른 형태로 실제 응원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추가한다면 대회 출전이 단순 게임 머니를 벌기 위한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외, 자잘한 네트워크 오류나 서버 문제로 게임이 종료되는 현상 등은 게임을 즐기는 데 방해 요소가 되는 만큼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물론 최근 업데이트로 컬렉션(수집 업적) 시스템을 추가해 새로운 즐거움을 추가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또한 기존 SNG와 차별화되는 요소 덕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임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평점은 7.5점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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