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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킹덤언더파이어2,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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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7일간의 첫 테스트에 돌입한 NHN한게임의 신작 액션RPG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커프2)'는 약 4년간의 개발기간과 150명의 우수한 개발자들이 제작 중인 대작 타이틀이다.

개발 기간은 게임의 완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되며 아이온과 테라가 이와 비슷한 개발 기간을 거쳐 공개되기도 했다. 또, 150명의 개발자는 이미 현재 최고의 MMORPG라 불리는 아이온과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수준.

개발사 블루사이드에서 완벽주의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윤 PD는 2009년 최초 공개 이후 2년이 지나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테스트를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테스트를 보고, 완성도를 더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장인 정신이 커프2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2012년을 강타할 블록버스터급 게임의 등장

▶ 10년을 이어온 노하우, 킹덤언더파이어2 : 크루세이더의 정통성을 잇는다.

2000년 PC RTS(실시간전략) 장르인 킹덤언더파이어:워오브히어로즈(이하 킹덤언더파이어)로 출발한 시리즈는 콘솔 버전으로 전환해 2004년 킹덤언더파이어:크루세이더(이하 크루세이더), 2005년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이하 히어로즈), 2007년 킹덤언더파이어:서클오브둠(이하 서클오브둠)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시리즈의 시작인 킹덤언더파이어는 30억의 개발비와 30개월의 개발기간으로 전 세계 35개국에 발매되기도 했으며,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XBOX로 발매된 후속작인 크루세이더는 주간 판매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크루세이더가 대규모 전쟁에서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2005년에 발매한 히어로즈는 캐릭터에 숨겨진 이야기와 액션 그리고 멀티 플레이를 강화했다. 이어 2006년 서클오브둠은 이상윤 PD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보다 강해진 액션과 강력해진 멀티플레이 기능으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재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하는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의 소스가 되기도 했다.

이제 2011년 우리 앞에 다시 등장한 이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킹덤언더파이어2는 콘솔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해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작품으로 2004년 출시됐던 전작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즈의 정통성을 잇는다.

미국 게임 개발사 이자 퍼블리셔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본사 도서관에 전시된 한국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아이온, 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가 있다. 이는 RTS의 전설인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에서 같은 장르인 이 게임을 보관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다.


▲블루사이드의 개발 히스토리

▶ 한국형 블리자드? 10년간의 세계관과 스토리

방대한 세계관과 튼튼한 스토리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1994년 발매된 RTS 게임인 워크래프트1에 그 뿌리를 두고 계승 발전시킨 2004년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작품으로 장르를 MMORPG로 바꿔 10년의 스토리를 다뤘다.

2000년 발매된 킹덤언더파이어에 그 뿌리를 두고 2004년 후속작 크루세이더의 정통성을 잇는 커프2도 10년간의 노하우와 스토리가 담겨 있으며, 이 게임은 이제 MMORPG를 넘어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최초 PC 버전이었던 킹덤언더파이어는 2차 영웅전쟁이라는 세계였으며, 크루세이더와 히어로즈는 2차 영웅전쟁으로부터 50년 후의 이야기를 강림전쟁이라는 주제로 표현했다.

이후 외전 격인 서클오브둠은 강림전쟁 때 사라진 영웅들의 귀환을 그렸으며, 온라인으로 찾아오는 커프2는 강림전쟁 100년 이후 세계를 그리고 있다.

※ 관련기사 : 킹덤언더파이어2, "한편의 전쟁 스토리가 게임 속에"


▲플레이 중 진행되는 컷신은 스토리 몰입도를 높여준다.

▶ 게임에 생명을 불어넣는 3명의 마에스트로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쌓인 노하우는 블루사이드 150명 개발자의 손에서 온라인으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이상윤 PD가 있었다.

이상윤 PD가 이끌어온 이런 스토리와 완성도를 기반으로 드래곤플라이에서 스페셜포스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이영선 이사와 대형 MMORPG인 아이온의 성공적인 론칭을 경험한 지용찬 PD는 콘솔 게임에 특화된 커프2에 온라인 게임으로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커프2의 개발 중 스페셜포스의 디렉터였던 이영선 이사와 아이온의 디렉터였던 지용찬 PD가 합류해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스템과 MMORPG적인 요소들이 큰 발전을 하게 된다.

지PD는 지난 지스타 기간에 게임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뛰어난 능력의 콘솔 개발자가 많아 나는 온라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잔소리 담당이다”라며 “온라인 게임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유저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해야만 한다”고 아이온에서 경험했던 노하우를 커프2에 녹여내고 있다.

- 킹덤언더파이어의 아버지 이상윤 PD
1997년 RTS 마니아였던 이상윤 PD와 판타그램의 개발팀은 기존 RTS보다 높은 자유도와 조작성을 가지면서 박진감 있고 스피디한 게임을 개발하고자 새로운 세계관과 영웅을 도입한 킹덤언더파이어를 탄생시켰다.

이후 이 PD는 패키지 게임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콘솔로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해외에서 그 완성도와 게임성을 인정 받으며, 국내 콘솔 게임의 명맥을 이어왔다.

- 고퀄리티 대규모 전쟁을 온라인에서...이영선 이사
현재 커프2의 프로젝트매니저 겸 서버 리드 프로그래머인 이영선 이사는 국내 FPS 시장을 개척한 스페셜포스의 디렉터를 거쳐 현재 게임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테스트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수많은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대규모 부대전투를 진행하면서도 렉 현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 성공하는 온라인 게임에는 이유가 있다. 지용찬 크리에이티브 디레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지용찬 PD는 이미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그의 역할은 액션과 전략성이 강한 커프2에 온라인적인 요소와 RPG 요소를 결합해 유저들이 서로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콘솔 게임의 완성도를 온라인화하는 데 지용찬 PD만큼 적합한 인물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작업으로는 온라인 콘텐츠는 물론이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어떻게 빠르게 게임에 적용시키고 다음 콘텐츠를 추가하는지에 대한 작업으로 이는 온라인 게임에서 간과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왼쪽부터 이상윤 PD와 지용찬 디렉터, 석정호 PDM

▶ 도대체 어떤 게임인가? 게임 구성 및 주요 시스템
"커프2의 장르가 뭔가요?"라고 물으면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액션 RPG에 부대전투 게임으로 MMORPG와 같은 필드에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영웅을 이용한 전투는 액션 게임과 같으며, 부대를 활용한 전투는 RTS적 요소도 담았다.

즉, 어떤 장르라고 구분하기보다는 액션과 RPG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MMORPG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방대한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부대 전투를 표현해보자고 시작한 이 게임은 이미 300개 이상의 스테이지와 함께 클래스별 미션도 준비될 예정이다.


▲스테이지 형식

- 어떻게 플레이하나?
캐릭터를 조작해 펼치는 영웅 전투는 액션 콤모 및 스킬로 여타 액션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유저는 하나의 영웅을 조작해 PVE와 PVP를 플레이할 수 있다.

부대전투는 커프2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PVE와 PVP 모두 진행 가능하며, 영웅 부대를 조작함과 동시에 추가로 전투에 참가시킨 부대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스킬을 사용하는 등 실제 전쟁의 장군이 직접 전투하며 각 부대에 지시를 내리는 형태로 유저는 마치 자신이 전장 한가운데 지휘관으로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영웅전투에서 사용되던 액션 스킬과 콤보를 이용해 사냥하는 동시에 궁수병, 기마병, 보병 등의 부대의 특수 스킬을 사용해 전장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다른 부대를 조작하는 동안에는 영웅 과 남은 부대는 AI로 움직이게 되어 있어 초보도 쉽게 플레이 가능하다.

※관련 기사 : [킹덤언더파이어2] 부대전투의 매력에 빠지다

▲부대 전투와 영웅 액션을 동시에

▲부대 편성 스크린샷

- 남자의 로망은 대륙 통일?

MMORPG의 꽃이라 불리는 길드와 길드전 그리고 국가전도 전쟁 중심의 게임인 커프2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유저는 길드를 만들거나 길드에 소속될 수 있다. 길드 가입 시 레벨이나 일정 수준의 전투 기록을 요구하는 것도 가능하며, 다른 길드와의 전쟁 선포 후 전쟁에서 승리하면 해당 길드의 영토와 도시를 소유할 수 있다.

이런 길드들이 모여서 하나의 국가도 형성할 수 있으며, 이 국가는 다른 국가와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에서 이기면 해당 국가의 영토를 얻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커프2의 배경이 되는 베르시아 대륙의 최종 정복자가 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아이템 제작 및 강화, 캐릭터 및 아이템의 커스터마이징, 우편 시스템, 파티 매칭 시스템 등 일반적인 MMORPG에서 볼 수 있는 각종 게임시스템이 모두 적용돼 있다.


▲RPG의 스킬에 액션의 콤보 시스템을 조합했다.

▶ 블레이드앤소울과 다른 매력의 뛰어난 그래픽...인텔도 탐내는 엔진
커프2는 기존 게임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과 게임 진행 방식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유저에게 최적의 상태에서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참신한 게임을 플레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MMO 요소와 콘솔게임에서 인기 있는 액션 RPG 장르의 장점을 모두 포함했다.

여기에 기존 반복형 MMORPG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RTS 장르의 다양성까지 융합해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모든 시리즈에 자체 개발 엔진을 사용해왔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가장 이상적인 게임 개발을 위해서는 그 게임을 위한 최적화된 게임 엔진이 있어야 한다는 이상윤 PD는 자신의 지론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2000년부터 현재까지 자체 개발 엔진을 개발 및 적용해왔다.

이번 커프2의 온라인화를 위해 대규모 전투와 액션 등의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버전업을 거듭해온 기존의 페임테크 엔진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커프2만의 페임테크2 엔진을 탄생시켰다.

부대 전투를 표현하는 부분에는 현존하는 엔진 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며, 실제 전장과 같이 다수의 부대가 전투를 하는 가운데 자신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엔진의 힘이다.

차세대 콘솔 기기를 지원하며 낮은 사양에서도 최상급 그래픽 품질을 보여주는 이 엔진은 블루사이드의 차기작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이미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커프2의 마검사 스크린샷

▶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킹덤언더파이어2...대작 경쟁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대부분 게임은 개발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2~3년 사이에 일반 유저들에게 공개되어 이후 몇 년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대작이라 불리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는 7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5년째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개발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다는 개발사의 강한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것.

아직 첫 번째 테스트로 커프2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여름에 진행하려 했던 테스트도 미루고 완성도는 높이는 데 주력한 것과 같이 위의 대작들과 같은 마인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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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9 EvaMa 2011-12-07 17:56:03

저런 갑옷을 입고 싸우는 상대가 있다면 전 그냥 항복하겠습니다. 포로가 되고 싶군요

nlv53 술꽈 2011-12-07 17:56:19

지스타 가서 인상깊게 플레이 했었는데 ㅋㅋ 기대하고 있습니다!

icon LouisXIV 2011-12-07 17:56:23

지스타에서도 봤지만, 정말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에요. 이번에 CBT에 참가 못하신 분들도 다음 CBT에는 꼭 참여하셔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nlv3 듄2 2011-12-07 17:56:57

마검사 하앜하앜

nlv65 백수도박사 2011-12-07 17:57:06

부대전투 잼꼤네요!

nlv11 소주잡은빌로퍼 2011-12-07 17:58:18

저 갑옷의 효용성은 미인계라고 할 수 있죠...쿨럭... 아줌마 소주 킵 해놓은거 주세요!

nlv23 여파 2011-12-07 17:59:53

헉, 갑옷이 @.@ 저거 지존 장비겠죠

nlv21 라즈레인 2011-12-07 18:06:45

밑에 막머사 스샷 굿 ..!!!

nlv48 맥스페인 2011-12-07 18:18:47

커프2도 블럭 버스터긴 하지만.. 디아3, 블소는 좀더 클래스가 높다고 보네요

nlv22 그여자그녀석 2011-12-07 18:21:12

대작의 주사위 과연 결과는

nlv3 트루오거 2011-12-07 21:21:13

허엌허엌

nlv24 항상초보 2011-12-07 22:01:34

갑옷 ㅎㅎㅎㅎ

nlv22 aeternus 2011-12-08 10:34:08

비교 대상이 못될 듯, 클베해보고 깜짝 놀랐네. 무슨 타격감이 0도 아니고 마이너스 수준. 이대로라면 120% 망할 듯 싶네요.

nlv95 바빌론국왕 2011-12-08 12:00:46

아 빨리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좀 나왔으면 하는데 .... 언제나오려나.

nlv22 드워프여자 2011-12-08 21:15:17

액션은 타격감 과 스킬쓰는 맛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와 부대 활용한 전투는 콘솔 게임 하는거 같았네요. 완성도 면에서는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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