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액트(대표 김현민)가 개발하고 세시소프트(대표 강성욱)에서 퍼블리싱하는 '카오스온라인'이 29일 오픈베타테스트(OBT)에 돌입한다.
그동안 공개된 영웅들의 일러스트와 짤막한 영상만으로도 '카오스 온라인'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들뜨게 했는데, 이들이 '카오스 온라인'을 그렇게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태생은 '워크래프트3' 유즈맵이지만 그 한계를 넘고 싶었다
사실 '카오스 온라인'을 말하자면 먼저 개발 바탕이 된 '워크래프트3'의 사용자맵 '카오스'의 이야기부터 짚어가야 한다.
'워크래프트3'의 맵에디터를 이용, 제작자 하늘섬에 의해 유즈맵으로 탄생된 '카오스'는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게이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카오스' 전문 클랜들의 대결을 방송하는 CCB(Chaos Clan Bettle)리그는 e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의 로딩화면>
하지만, '카오스'의 탄생 이후 오늘날까지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으로써 가진 한계점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게임의 기반이 되어온 '워크래프트3'가 가진 태생적 문제가 '카오스'의 발목을 항상 잡아온 것이다.
특히, '워크래프트3' 자체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카오스'의 맵 수정은 필수불가결이었고 '워크래프트3'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나 문제점의 해결이 불가능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카오스'의 기반을 완전하게 바꿀 필요가 있었다. '카오스 온라인'의 탄생 이유다.
'카오스 온라인'은 유즈맵 제작자 하늘섬이 개발에 직접 참여했고, 기존의 '카오스'와 '카오스 온라인'의 차이점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편의 기능 등을 추가했다.
▶ 카오스 본래의 밸런스와 룰은 그대로
카오스의 마력은 바로 최고의 밸런스와 시스템, 게임룰이다. 카오스는 매번 발전을 거듭했고, 진행형이기도 하다. 카오스의 현재 F버전 역시 영웅들의 밸런스 부분에 대해서 플레이어들의 큰 이견은 없는 상황, 최적화를 통해 맵의 로딩시간을 개선한다거나 다양한 경기 방식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관리 노력도 있었다.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카오스는 지금까지 400회 정도의 맵 업데이트가 있었다.)
<맵에 부하를 준다는 이유로 삭제된 중립영웅 아즈가로>
카오스가 등장한지 어느덧 7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두터운 유저층을 가지고 있고, 분명 이 유저들이 '카오스 온라인'을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이다.
▶ 온라인화 되며 소소한 변경을 겪은 영웅들
카오스 온라인은 게임 룰과 영웅, 영웅들이 사용하는 스킬, 아이템 등에서 큰 변화는 없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웅들을 차례로 살펴보면 주로 개선된 그래픽으로 화려해진 이펙트나, 보다 세밀해진 모델링이 가장 큰 변화다.
카오스의 에일리언(외계 생물), 카오스 온라인에선 네파 툼으로
에일리언은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영웅 '네파 툼'으로 이름이 변경됐고 전체적으로 외형이 달라졌다. 플레이 모습의 인터페이스나 영웅이 가진 스탯 정보, 스킬 정보는 카오스의 에일리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산성피 뱉기, 살점 뜯어먹기, 에일리언 퀸(스킬 명이 변경되었을 것으로 추정), 새끼 에일리언 등은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카오스의 켈자드(리치킹), 카오스 온라인에선 카자드로
켈자드는 '워크래프트3'의 스토리에서도 등장하는 언데드 종족의 영웅이다보니 이름 변경이 불가피했던 영웅이다. 비록 켈자드가 아닌 카자드로 개명되었지만 스탯과 스킬 정보은 그대로일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통해 스킬 물결 강타와 냉기 물결, 화신을 보자. 화신의 모습도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카오스의 화신 외형이 '워크래프트3'의 영웅 킬제텐과 동일하다보니 화신의 외형 변경도 이루어졌다.
카오스에서 카오스 온라인으로 발전하면서 영웅의 이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이름 변경을 제외하고 두 영웅은 큰 차이가 없다. 있다면, 스킬이 더 화려해진 점이랄까? 그 밖에도 카오스 영웅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하는 영웅들도 있다.
카오스의 실크(센티넬 러너), 카오스 온라인에서도 실크! 꽃잎이 흩날리는 이팩트!
카오스 센티널 진영의 악동, 실크는 고유의 이름을 간직한 채 카오스 온라인에서 등장한다. 고유의 스킬인 엔트 스트라이크와 스위프트 어택, 빛의 이동, 그리고 에너지 버스트 역시 그대로일 것으로 보이며 꽃잎이 흩날리는 이팩트로 더욱 화려해졌다.
카오스의 레이든(자객, 바람의 환영술사),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
카오스 스콜지 진영의 암살자, 레이든 역시 고유의 이름을 간직한 채 카오스 온라인에서 등장한다. 고유의 스킬인 은실술과 분신술(분신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환영난참, 그리고 환영술 역시 그대로 건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레이든 역시 스킬의 이팩트가 강조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 불편함은 없애고 재미는 그대로 옮겼다
'카오스 온라인'은 카오스의 영웅들 중에서 외형적, 이름 등에서 저작권 문제의 소지가 있는 요소들만 변경되었을 뿐 대부분 카오스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유저들이 꾸준히 건의해오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거나 추가해 등장한다.
각 진영의 수호신의 모습부터 잡화상점의 물약 아이콘까지 등등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부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기존의 카오스 유저라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수준.
AOS장르의 게임이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AOS장르의 절대 강자 카오스의 변신은 매우 흥미롭다.
카오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거대하다. 10여년에 가깝게 이어져 내려온 두터운 유저층과 그리고 e-SPORT로 발전해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카오스 리그만 봐도 알 수 있다.
2012년, 장르를 뛰어넘어 한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오스 온라인'을 기대해보자.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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