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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온라인] 1차 CBT 유저 합격점...'미공개 정치시스템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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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피지팩토리에서 개발한 신작 MMORPG 'DK온라인'이 지난 2일부터 6일간 진행된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CBT)가 테스터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과 'DK온라인'만의 특징인 공성전과 작위 시스템을 일부 선보이며, 게임이 가진 강점을 게이머들에게 어필한 것.

이번 1차 CBT를 통해 선보인 DK온라인의 장점은 크게 ▲PVE 시스템 ▲ 아이템 시스템 ▲PVP 및 RVR(공성전) 으로 세분화 됐다. 

■ 처음으로 '닥사'와 '득템'의 재미를 느끼다

MMORPG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층은 캐릭터 육성 방식에서 퀘스트와 사냥 가운데 어느 쪽에 중점을 뒀는지에 따라 구분된다. 보통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의 경우 일명 '닥사(닥치고사냥)' 유형의 게임에는 큰 흥미를 갖지 못하는 편.

하지만 DK온라인은 퀘스트 중심의 캐릭터 육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사냥르 통해 느끼는 색다른 재미는 퀘스트를 선호하는 게이머에게도 어필할만큼의 매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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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 위주 게임은 부담스럽다? 'No'

사냥 중심의 레벨업은 유저들에게 부담이 되는 편이다. 이는 반복적으로 몬스터를 처치하는 행위에 지루함을 느낀다거나, 레벨 업에 필요한 경험치 수치가 높다는 이유 때문.

하지만 DK온라인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이번 테스트를 기준으로 타 게임에 비해 레벨업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

CBT 시작 첫 날, 사냥터에 사람이 몰리고 몬스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레벨 업이란 아득해지자 다음날 몬스터 개체 수를 늘리고 재생성 시간이 줄어들면서 원활한 사냥이 가능하게 됐고 이를 통해 적절한 레벨업 난이도가 어울리며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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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이 지겨울 만 하면 레벨 업!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 역시 구간이 짧은 편이라 몬스터 사냥을 통한 레벨업이 쉬운 편이었다. 하루면 넉넉히 15~20레벨까지 키울 수 있는 정도 였고 20레벨부터는 레벨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긴 했지만 타 게임과 비교했을 때는 그 곡선이 완만했다.

몬스터 반복 사냥에 대한 지루함은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나 고가에 거래되는 스킬북, 주문서 등을 얻는 행위 소위말하는 '득템'으로 반복되는 행동에서 오는 지루함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테스터들은 사냥을 하다 가방을 열어보면 모여 있는 돈을 보고 흐뭇해하고, 심심치 않게 철광석과 가죽, 옷감을 주우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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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재료 득템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득템'의 즐거움은 몬스터 사냥에 집중하다 '무기 마법 주문서(강화아이템)'을 얻는 순간 짜릿함을 제공하며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역학을 했다.

이런 요소들은 DK온라인의 육성 과정을 재미로 승화시켰다. '레벨링 과정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춘 결과다. 타 게임에서는 레벨업과 아이템 획득에 난이도를 높여 레벨업이나 득템의 희열을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면 DK온라인은 그와 달리 적절한 밸런스로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 세력 대립 구도만 잘 갖춰진다면 참 좋았을 공성전

CBT 시작 3일차부터 시작된 공성전은 성의 소유권을 두고 길드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첫 날 공성전에서는 각 길드가 성의 소유권을 위해 대부분의 길드원을 대동해 참여했다. 이날 공성전에서는 길드와 동맹간의 세력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공성전이 끝날 무렵 특정 길드동맹이 압도적인 승기를 잡아갔다.


▲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1차 공성전

이후 진행된 수차례의 공성전은 강력한 길드동맹에 영향으로 대부분의 길드가 공성전을 참여하지 않는 양상이 지속됐으며, 몇몇 길드는 공성전 자체를 체험하는 목적으로 참가했다.

이점에 대해 많은 테스터들은 "첫 날을 제외한 공성전에서 별다른 공방전이 벌어지지 않고 허무하게 끝나버렸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치열한 공성전을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 CBT후기에는 공성전 체험 길드만 있었을 뿐, 공성전은 없었다. 

■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은 DK온라인

DK온라인의 첫 공개 당시 핵심시스템으로 소개됐던 정치 시스템은 이번 CBT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정치시스템과 맞물려 상위 랭커 캐릭터들에게 부여되는 작위 시스템은 각 클래스별 최상위 작위(황제, 교황, 대현자, 흑현자)가 존재하며, 정치 시스템의 핵심이자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황제는 이번 테스트에서 선보이지 않은 것.

DK온라인의 구현된 정치 시스템과 황제를 보고자 했던 테스터들은 공식홈페이지와 각종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통해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황제와 교황의 세력전을 확인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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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위 시스템, 언제 다 보여줄래?

앨피지팩토리는 이번 1차 CBT를 통해 탄탄한 게임성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공성전을 통해 간접 적으로 경험한 작위와 정치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한편, 테스트를 마친 한 테스터는 "매우 인상적인 테스트였다"며, "차후 DK온라인의 테스트에서 완성된 정치 시스템과 황제까지 공개돼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찬빈 기자 eat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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