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음악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감성게임"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며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버스, 지하철, 화장실, 심지어는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만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어느 때고 즐길 수가 있다.
그렇다면 잠들기 전에 즐길만한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게임들이 있지만 잠들기 전이라면 가볍게 즐기다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 게임이 좋을 것이다.
'레이니데이(비 오는 날)'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단순한 조작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아 어린이들도 같이 즐길 수 있다.
▲ 퇴근길에 쏟아지는 비와 함께 게임은 시작된다
레이니데이는 게임의 주인공인 30대 중반의 회사원 '스키니'가 퇴근길에 우산이 없어 당황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아침에 지각을 해 허둥지둥 대다 우산을 깜빡한 것.
날씬한 체구의 스키니는 어쩔 수 없이 빗속을 헤쳐 자신의 집까지 뛰어가기로 결정을 한다.
▲ 곰인형 탈을 쓰고 뛰어가는 스키니
스키니가 집으로 향하는 동안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그를 돕는다. 스키니가 특정 오브젝트에 다가가면 물음표가 뜨고, 액션 버튼을 누르면 해당 오브젝트가 활성화된다.
스키니는 편의점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비를 피할 수도 있고, 지하철이나 공사 중인 하수구를 이용해 먼 곳까지 편하게 갈 수도 있다. 또 집으로 가는 동안 곳곳에서 우산을 얻어 비에 젖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 공중전화 오브젝트를 이용하면 우산이 배달된다
▲ 행사 중인 매장에서 무료 우산을 받을 수도 있다
스키니가 비를 맞을 때 마다 '웻 게이지(Wet Gage)'가 올라가는데, 이 게이지가 모두 차게 되면 게임오버가 된다.
웻 게이지는 커피나 핫도그 등의 오브젝트를 통해 줄일 수 있다.
▲ 핫도그를 먹으며 비도 피할 수 있다
▲ 커피를 마시면 웻 게이지가 줄어든다
최근엔 레이니데이2가 나왔다. 1편의 주제가 집으로의 무사 귀환이었다면, 2편은 스키니가 동물병원 간호사인 '애니'의 관심을 얻기 위해 길 잃은 동물들을 구하는 것이다.
물론 1편에서도 지나가는 개와 고양이들에게 액션을 취해 점수를 얻을 수 있었지만, 2편에서는 이 동물들을 구하는 것이 주목적이 된 셈이다.
▲ 번개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 경고가 뜨면 폭우가 쏟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2편에선 조작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것들이 변화했다
▲ 지하보도를 이용해 먼 곳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
2편에서는 1편과는 다르게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획득한 뒤 동물을 구할 수 있다.
조작 인터페이스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고, 목표 지점까지 남은 거리도 볼 수 있어 더욱 편해졌다.
▲ 스코어 화면을 통해 자신이 획득한 오브젝트, 총 달린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니데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역시 배경음악이다. 피아노 선율이 가미된 잔잔한 음악은 빗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불면증이 심했던 기자는 레이니데이의 배경음악이 좋아 게임을 켜놓고 잠을 청한 적도 있다.
1편과 2편은 서로 배경음악이 다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이 배경음을 듣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새로 나온 2편을 놔두고 1편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여성 오브젝트는 우산을 쓰고 같이 걸어가준다. 제작자의 비 오는 날에 대한 로망을 엿 볼 수 있는 장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다 잠들고 싶은 밤이라면,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감성게임 레이니데이를 추천한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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