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고양이 톰을 시작으로 한 목소리 변조 앱"
'발명왕' 에디슨은 녹음기 발명 후 2년 뒤인 1890년, 이 녹음기를 사용해 최초의 말하는 인형을 시장에 선보이려 했지만 실패했다. 비록 에디슨은 말하는 인형을 상품화하는 것에 실패했지만 에디슨의 후손들은 '말하는 고양이'를 만들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에디슨은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녹음기를 이용한 말하는 인형 100개를 만들려면 사람을 고용해 자장가를 100번 부르게 해야만 했다. 오늘날의 기술은 말을 하면 즉시 변조와 녹음이 가능해 에디슨의 아픈 혼을 달래주고 있다.
▲ 말하는 XXX 시리즈 애플리케이션
최근 유투브 영상에서 ‘욕하는 고양이’로 주목을 받은 주인공 톰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말하는 고양이 톰’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하는 말을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로 따라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액정을 터치하면 ‘꺄르르’ 웃거나 천장 위로 숨어버리는 등 다양한 반응하는 기능까지 겸비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말하는 고양이 톰'은 기존의 기능 나열에 불과했던 앱 소개란에 색다른 스토리를 선보여 이용자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앱은 세계적인 스타가 된 톰이 골목을 떠나 멋진 아파트로 이사한 뒤 벌여지는 일들을 재밌게 풀이한 앱로 이웃인 강아지 벤을 등장시켜 톰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다는 설정. 이런 설정으로 벤을 직접 출연시켜 방귀를 뀌게 한 후, 톰이 코를 움켜쥐는 등 연출해 목소리 변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정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톰'의 영상을 녹화하여 유투브나 페이스북에 올리거나 이메일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말하는 고양이 톰' 앱을 전하고 있는데 이중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엄마한테 깔아줬는데 너무 재밌어 하신다" "초등학교 2학년인 막내에게 이 앱을 가르쳐줬더니 왠만한 장난감 보다 더 좋아한다" "고양이가 진짜 사람말을 하는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말하는 고양이 톰애 이어 출시된 '말하는 개 벤'은 앞선 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색다른 설정을 선보였는데, 벤은 화학과 교수였지만 은퇴 후 그저 신문이나 읽고 여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으로 벤에게 말을 걸고 싶으면 못살게 굴어 신문을 내려놓게 해야 가능하다.
또 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벤이 보고 있던 신문을 내려놓으면 대화와 콕콕 찌르기, 간지럼 태우기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벤과 전화 통화로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평이다.
[김수지 인턴기자 suji@chosun.com] [game.chosun.com]
▶ [일정] 리니지와 던파 대규모 업데이트..신작은 쉬어가는 한주
▶ [주간] 디아블로3 등급심의 논란...LOL 국내 서비스 초읽기
▶ [취재] SCEK 강원도 홍천으로 게이머 초청한 까닭은?
▶ 디아블로3 한글판 스킬계산기와 최신 뉴스 모았다
※ 국내 최초 ‘구글 아카데미’ 교육, 폭발적 인기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