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하고 방대한 콘텐츠로 중무장하고, 뛰어난 비주얼로 사로잡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웹게임, '골든랜드'가 연휴 끝, 한 주의 시작을 맞이하여 화창한 기상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서비스 안정성을 날씨에 빗대어 실시한 '기상 예보' 이벤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이제 화요일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는 셈. 이 또한 쾌조를 보여 금일을 기점으로 골든랜드는 모험을 시작한 영주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웹게임이 원래 이런 거였어? 골든랜드를 통해 웹게임을 처음 즐기는 플레이어도, 워낙 골수 웹게임 마니아라서 자연스럽게 골든랜드까지 흘러온 플레이어들도 모두가 한결같이 놀라게 되는 골든랜드의 다섯 가지 재미!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골든랜드의 특장점을 나열해보았다.
첫번째, 영주와 영웅, 그리고 스페셜 영웅!
골든랜드에서 플레이어는 직접 아바타 화하여 확인할 수 있는 영주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영주 캐릭터는 중립 도시에 진입하여 여러 NPC 들과 대화를 하여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는 대부분 배달/수집/약탈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누구라도 무리 없이 진행 가능하다.
제대로 된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영웅을 운용하면서부터다. 플레이어는 레벨에 따라 영웅을 다수 고용할 수 있는데 이들 영웅은 실질적으로 생산된 부대를 이끌고 약탈과 점령을 반복하기 때문에 부대 운용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 유저 본인인 영주를 육성하여 부대 전체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영주 및 영웅들은 레벨업을 통해 주어진 포인트로 각 능력치에 투자하는 기본 성장 외에도 금화를 이용한 부대 스킬의 강화, 아이템 착용과 강화를 통해서 여러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을 육성하는 재미를 첫째로 꼽았다.
영주 및 영웅들은 단순히 단일 개체로써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능력치는 그대로 부대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제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써 작용한다.
특히, 영웅 시스템의 가장 큰 매력인 스페셜 영웅들은 기본 영웅들보다 훨씬 강력한 능력치와 성장치, 부대 스킬 등으로 일당백의 효율을 보여주기도 한다. 던전 및 탐색, 퀘스트를 통해서 얻는 '스페셜 영웅의 풍문'이라는 것으로 교제를 시작하게 되고, 교제 시간 동안 이들의 호감도를 올려서 영입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골든랜드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머스트 해브라고 할 수 있다.
▲ 영웅은 부대를 이끌고 실제 전투에 임하는 중요한 병력 자원이다.
두번째, 점령과 약탈, 공성
도시의 발전을 통해 얻은 자원과 병력은 우수한 부대로 탈바꿈한다. 열심히 육성한 영웅들은 이들을 이끌고 도시 주변의 자원을 점령하여 생산량을 늘리거나 약탈지를 공격하여 희귀한 보상을 얻기도 한다.
초반에는 초보자 보호 모드가 걸려 있어서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공성을 할 수는 없지만, 자원지나 약탈지에서의 전투는 가능하다. 상대 영주가 점령한 고레벨의 좋은 자원이 있다면 이를 공격하여 빼앗는 것이 가능하고, 거기에 주둔해 있던 부대가 있다면 소규모 전투도 벌어진다.
▲ 자원은 도시 주변에 생성되기 때문에 빠른 선점과 이를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드를 뚫어지라 쳐다보다가 좋은 자원지나 약탈지가 생기면 빠르게 부대를 보내지 않으면 다른 영주에게 뺏기는 일이 허다하며, 먼저 차지했더라도 다른 영주가 이를 방어하거나 공격하여 방해하는 경우를 겪게 된다는 것.
이런 작은 경쟁이 초반부터 긴장감을 주게 되고, 초보자 보호 모드를 해제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각자의 도시를 빌미로 한 치열한 공성전이 벌어지게 된다. 영웅의 능력과 부대의 강력함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며, 이긴 자는 상대의 도시를 점령하여 세금을 징수하거나 도시에 불을 질러 추가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졌다고 하더라도 만회의 기회는 있다. 천천히 병력을 재정비하여 봉기하는 것으로 상대를 몰아낼 수도 있고, 외교를 통해 다른 영주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견제와 경쟁, 그리고 외교를 통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필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부대 운용과 영주들의 정책 결정이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작용한다.
세 번째, 혜택이 막강한 연맹
연맹은 일종의 길드 시스템이다. 어느 게임에나 있는 시스템이 어째서 특이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골든랜드에서의 연맹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려주는 필수 요소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연맹원은 기부를 통해 연맹의 번영도를 올리고, 연맹은 번영도를 차감하여 연맹의 각종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연맹에 속함으로써 매일 연맹 퀘스트 3종을 5회 반복하여 진행할 수 있다. 골든랜드의 퀘스트가 진행이 쉬우면서도 높은 보상을 주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상당히 큰 차이가 된다. 각 연맹은 번영도에 따라서 팡매 목록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연맹 상점을 운용할 수 있다. 연맹 상점은 연맹원들이 그간 연맹 내의 활동 정도에 따라 쌓인 명예도를 소모하여 준비된 각종 마노/디노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 연맹은 연맹원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연맹 현상금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자원과, 금화, 각종 보물 상자들을 얻을 수도 있다. 연맹 현상금 퀘스트 역시 번영도에 따라서 보상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연맹과 연맹원은 항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네번째, NPC 세력과 미라클
골든랜드의 각 필드에는 NPC 세력을 찾아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시작하는 각 지역은 작은 마을과 각종 자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특정 지역에 해적, 산적, 반란군 등 NPC 세력이 점거한 마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을의 중앙에는 고대 유적, 미라클 등이 자리 잡고 있고, 플레이어들의 도시는 이들을 중심으로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PC 세력은 붉은색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플레이어들이 쓰러뜨려야 할 막강한 상대다. NPC 세력이 점거한 각각의 마을은 대부대를 거느린 영주 개인이서도 점령하기에 무리가 없지만,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므로 공격 이후 전력이 약해지는 후유증도 고려해야한다.
▲ 30레벨 즈음에 닿으면 NPC 세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NPC 세력이 점거한 지역에서는 일반 자원들과 다른 고급 자원을 얻을 수도 있으며, 모든 NPC 세력을 쓰러뜨리면 비로소 연맹의 가장 큰 목적인 미라클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미라클은 점령 방식 또한 일반 공성과 다르므로 연맹 단위나 왕국 단위의 대규모의 병력이 필요하며 어려운 만큼 보상 역시 확실하다.
미라클을 점령하면 영주는 미라클 고급 병사들을 얻을 수 있으며, 연맹은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자금과 번영도를 얻을 수 있다. 즉, 미라클을 둘러싼 연맹 단위의 각축전이 중후반을 수놓을 최고 기대 콘텐츠라 할 만하다.
▲ 각 연맹은 미라클을 점령함으로써 왕국 선포가 가능해진다.
다섯 번째, 쉽고 편한 도시 내정과 월드맵
자원을 얻기 위해서 건물을 짓고, 또 모인 자원을 소모하여 각종 시설이나 병력을 생산하는 방식은 웹게임 특성상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골든랜드의 도시 내정은 훨씬 쉽고 간편하다.
어딘가를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도시 내정 화면에서 건설과 증축, 생산과 연구 등 내정에 필요한 모든 조작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어디에 무엇을 지어야 하는지, 또 이것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도 마우스 커서만 움직이는 것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당장 자신의 자원 사정에 맞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고 생산하기만 하면 된다.
월드맵 역시 내 도시와 주변 상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위 자원과 약탈지의 상태, 도시들의 발전 상황. 부대 이동 등 마우스 이동만으로 모든 명령과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UI 는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 짧게, 짧게 끊어 즐기는 플레이어도, 오랜 시간 붙잡고 느긋하게 진행하는 플레이어 누구에게도 잘 맞춰져 있는 셈이다.
▲ 주변 도시 상황은 물론, 현재 진행 상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번외편, 친절한 GM씨
골든랜드에 접속하면 다소 의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월드 채팅에서 상주하는 GM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그간 GM의 이미지와 달리 친근한 모습으로 플레이어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들과 GM들의 농담 따먹기는 결코 낯선 일이 아니고, 오히려 GM들에게 놀림 받는 플레이어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은 단순히 장난만 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의사항에 친절하게 답변해주는가 하면, 발생한 문제를 바로바로 해결해주기도 한다.
나아가 GM들과 친분이 쌓인 유저들이 반대로 GM들을 돕기 위해 자신들이 아는 선에서 다른 유저들의 질문에 대답해주거나 신규 유저들을 이끄는 모습이 당연하게 조성된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즐길 콘텐츠가 많은 만큼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골든랜드의 세계를 더욱 정겹게 만들어주는 그들이 바로 골든랜드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이상, 골든랜드의 가장 굵직한 특징들을 손꼽아 보았다. 필자가 자신있게 '재미'라고 총칭하는 이 굵직한 각 고리들을 연결하는 줄은 지극히 촘촘하고, 또 친절하게 잘 배열되어 있다. 잘 완성된 그림, 그것을 그릴 수 있다면 골든랜드는 그에 가까울 것이다. 웹게임을 넘어서는 웹게임, 골든랜드의 기상 예보는 한 없이 높고, 또 맑아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가을 하늘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으리라 생각한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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