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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전기] 전쟁 묘미에 올인 '싸워'…미흡한 유저 편의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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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MMORPG '워렌전기'는 '십이지천' 시리즈를 개발한 알트원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MMORPG 신작의 OBT가 뜸했던 9월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고, OBT 개시일에 '검색어 1위 달성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워렌전기' 스크린샷. 그래픽은 최고 옵션 상태로, 무난한 편이다.

'워렌전기'는 한 사람이 전쟁으로 물든 '워렌'이라는 세계에서 적에게 맞서 싸우고, 수많은 전장을 거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게임이다. 용신과 마신, 네 명의 영웅, 무기도 탈 것도 되는 '마병기' 등 시나리오 요소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시나리오에도 나와 있듯, 이 게임은 대규모 전투 시스템 '전쟁'이 특징인 '쟁 게임'이다. 네 가지 전쟁 시스템을 통해 유저와 몬스터간 대결(PvE), 유저끼리의 결투(PvP), 진영간 대립(RvR)을 모두 제공한다.

현재 플레이할 수 있는 전쟁으로는 ▲유저들이 몬스터와 벌이는 섬멸전 ▲유저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편을 쓰러트리는 정규전 ▲상위 5개 길드에 하위 10개 길드가 각 1:2로 도전하는 공성전 ▲성을 차지한 5개 길드끼리 서로 공격하는 정복전이 있다.

↑ 전쟁 때 화면 버튼이 활성화되면 일정 시간 동안 클릭 한 번으로 입장 가능

정해진 시간마다 전장을 열고, 유저가 원클릭으로 간단히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전쟁 입장 가능 레벨은 겨우 11레벨로, 한두 시간 플레이하면 달성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전장 수준은 레벨에 따라 분류되고, 정규전 팀은 랜덤 구분되므로 입장하기만 하면 환경은 자동으로 갖춰진다.

섬멸전은 짝수 시간 정각마다, 정규전은 홀수 시간 정각마다 열리므로 '워렌전기'에서는 항상 전쟁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대규모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길드에 가입해야 하며, 성을 차지하거나 공성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길드원들이 힘을 합쳐 길드의 명성을 쌓아 올려야 한다. 이를 통해 활발한 전쟁과 커뮤니케이션이 유지되도록 했다.

각 전쟁의 전장 맵은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특정 구조물을 이용한 전략적인 공방, 동선을 고려한 진영간 접점, 유저간 실력 차이에 대한 환경과 보상의 차등 또한 심플하면서도 합당하게 만들도록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 정규전 플레이. 진영 별 구조물인 '스톤' 배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반면, 전쟁 외의 매우 시스템은 평이하고 단순하다. 전투는 단순히 적을 클릭해 공격하고 스킬을 사용할 뿐, 무빙 컨트롤이 불가능할 정도로 단순한 전투 방식을 택했다. 아이템 능력치도 복잡하지 않고 간결 명료하다.

스킬은 트리 방식으로 전투, 버프, 패시브 세 가지에 레벨업마다 주어지는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투 스킬은 효과 타입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하고, 여러 트리를 한 번에 올릴 수 없도록 해 유저마다 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킬 초기화는 NPC와 대화하면 대가 없이도 가능했다.

이런 전투와 시스템은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지만 '워렌전기'는 그렇게 함으로써 게임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었다. 본연의 재미인 '전쟁'은 살리고, 다른 부분에서는 기본 정도만 갖춰 자기만의 색을 나타낸 셈이다.

↑ 심플한 스킬 구성, 효과도 복잡하지 않다. '워렌전기'는 공부하면서 게임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오픈 초기 게임답게 개선돼야 할 부분도 발견됐다. 먼저, 퀘스트의 경우 동선이 길다는 단점과 함께 보상에 대한 책정이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들은 자신이 투자한 노력 대비 성과가 적다는 점을 이유로 몇몇 퀘스트는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

또, 유저 편의 시스템 측면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 이는 월드맵 자동이동과 같은 편의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아이템 자동 정렬이나 장비 장착 등의 사소한 부분에서 이용자 편의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때문에 레벨 10이 되기까지의 초반 적응 시간이 더디게 느껴질 뿐 아니라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전쟁을 맛보기전 게임에 대한 불편함을 먼저 느끼게 된다는 단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밖에도 유저 인터페이스가 게임 진행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점이나, 전쟁에서의 캐릭터 직업별 밸런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이템 '자동정렬' 없어 조금은 아쉽다

'워렌전기'는 10월 중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태다.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끼리 자웅을 겨루는 '길드대전'과 전용 필드 및 던전이 추가되고, 최고 레벨이 60에서 90으로 확장된다. 이후에는 공성 던전, 게임 핵심 시스템인 '마병기'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픈 기세를 몰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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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0_6985565 쉐브첸코 2011-10-01 14:15:58

십이지천 제작사라면 대강 느낌이 팍..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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