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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펄어비스 '검은사막', 곱게 담아낸 한국 전통의 멋과 가치 '아침의 나라: 서울'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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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에 '아침의 나라: 서울'이 7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서울'은 지난해 선보였던 '아침의 나라'의 동해도에 이어 황해도에서의 모험이 펼쳐진다. 아울러 한국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나라에서의 여정이 마무리됨과 더불어, 지난 동해도보다 한층 커진 스케일로 구현됐다.

특히 아침의 나라: 서울은 업데이트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중심지이자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한양)이 등장하며,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을 고스란히 재현한 만큼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검은사막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경복궁은 국가유산청과의 협업을 통해 세심하게 제작됐으며 마치 실제로 경복궁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제공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아침의 나라: 서울에서 재현된 경복궁 앞에는 조선의 관청가이자, 아침의 나라의 중심지, '육조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 관아를 찾는 사람, 상경한 사람들로 매우 북적이는 모습이다. 또 봇짐 상인과 바둑을 두는 노인, 주막에서 식사를 하는 무리, 그리고 제기차기와 연날리기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육조거리를 지나면 한쌍의 해치상을 지나 거대하고 웅장한 위용의 '광화문'에 당도할 수 있다.

여기서 '검은사막'은 광화문 천장의 주작 벽화까지 재현해내면서 뛰어난 현실감을 제공한다. 광화문 뿐만 아니라 경복궁의 서쪽 문인 '영추문'에는 백호, 동쪽 문인 '건춘문'에는 청룡, 마지막으로 북쪽 관문인 '신무문'에는 현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광화문을 통해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면 오색빛깔의 단청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 '흥례문'과 마주하게 되며, 흥례문과 '근정문' 사이의 돌다리인 '영제교'도 검은사막의 세계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특히 영제교 밑에 흐르는 물이 운치를 더하며, 익살스럽게 혀를 내밀고 있는 천록이 이용자를 반긴다.

'근정문'에 들어서면 '근정전'의 앞마당인 조정이 드넓게 펼쳐지는데, 품계석에 맞춰 관료들이 서 있는 모습까지 표현했다. 아울러 근정전에 이르는 길인 삼도와 답도까지도 완벽히 구현돼 있는데, 펄어비스가 아침의 나라: 서울 업데이트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대변한다.

붉은색 곤룡포를 입고 고고하게 서 있는 '아침의 나라의 왕' 뒤로 경복궁의 중심부 건물인 근정전이 위치해 있었다.

물론 근정전 내부 모습도 그대로 구현됐다. 웅장함을 더하는 높은 천장과 화려함을 더하는 장식 및 문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정면에는 어좌가 자리하고 있다.

검은사막에서는 오로지 왕만이 앉을 수 있는 어좌에 직접 앉아 근정전 앞에 사열해 있는 신하들을 내려다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기에 매력적이다.

특히 실제 경복궁에서는 오는 9월부터 석조물의 손상 우려로 근정전의 월대 출입이 제한될 예정이라 이번 경복궁 재현이 더 뜻깊게 다가오기도 했다.

한편, 경복궁의 명소 중 하나인 '경회루'도 방문해볼 수 있었다.

경회루는 한국 현존 목조 건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검은사막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로 이용자를 맞이한다. 경회루에 올라 아름다운 연못과 인공섬의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물가 주변의 버드나무가 시원함을 더한다. 

광화문과 근정전, 경회루 외에도 천문을 관측하는 '흠경각'과 불교 행사를 행하던 '함원전', 궁궐의 주방인 '내소주방' 및 '외소주방', 역대 왕들의 어진을 모시는 '선원전' 등 경복궁 내부의 세부적인 건물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의 경복궁은 실제 경복궁과 최대한 유사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구현해냈기에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경복궁 외에도 조선 한양의 대표적 상가 거리인 '운종가'와 저마다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는 고두마을 등의 촌락, 먼 거리에 긴급한 소식을 전하는 봉화대 등도 만나볼 수 있는 등 아침의 나라: 서울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침의 나라: 서울은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검은사당, 궁궐 경영 등의 신규 콘텐츠 및 한국 전통 설화 배경의 스토리를 담았다. 하지만 이를 제쳐두고서라도 아침의 나라: 서울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업데이트로 이용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한 만큼, 우리나라 조상들의 삶과 문화, 고유한 전통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 게이머에게 한국 전통의 멋과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도이자 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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