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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024 서머' 경주로 향하는 TOP 3, GEN-HLE-T1의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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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롤 파크'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선을 앞두고 젠지 이스포츠(GEN), 한화생명 이스포츠(HLE), 티원(T1)과 함께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상기한 3개의 팀은 경주 실내 체육관에서 주말 양일에 걸쳐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GEN은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HLE를 3:1로 제압하여 결승 무대에 먼저 올라가는 것이 확정된 상태이며, 패자조 결승을 통해 회생한 T1과 HLE가 일전을 벌여 승리한 팀만이 GEN의 파이브-핏(대회 5연속 제패)을 저지하고 왕좌를 차지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각 팀 감독과 선수 2명이 동행하여 매체를 통해 이번 서머 시즌 결선과 향후 월즈 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전 그리고 결승전에 올라가는 3팀이 모두 결정됐다. 각 팀별로 각오를 들어보고 싶다.

댄디(최인규 감독) : 지난 스프링 시즌에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이번 서머는 꼭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

피넛(한왕호 선수) : 내가 알기로 이번 결승전에 오르면 최소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제카(김건우 선수) : T1과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스프링 당시에는 아쉽게 패배했는데, 이번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꼬마(김정균 감독) :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HLE와의 일전을 무기력하게 패배했는데, 준비 잘 해서 이번 결승 진출전은 반대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페이커(이상혁 선수) : 결승 진출전까지 열심히 준비했고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 열심히 해서 결승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우스(최우제 선수) : 하던 대로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킴(김정수 감독) : 반드시 꼭 이긴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

리헨즈(손시우 선수) : 항상 쉽지 않은 무대다. 팬분들에게 좋은 기억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쵸비(정지훈 선수) : 이번 결승 무대도 처음 오르는 것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잘 준비하여 임하겠다.

Q. HLE는 앞으로 티원을 상대하는 만큼 제우스의 탑 캐리롤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억제책을 준비해온 것이 있는지?

댄디 :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밴픽이 최우선 방책이며 인게임적으로도 전략을 잘 준비해 올 생각이다.

Q. 감독들은 각 소속팀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댄디 : 초중반을 리드하고 승리로 직결시키는 능력 면에서 이점이 있다.

꼬마 : 우리 팀의 장점은 다양한 챔프폭과 운영 능력이 있다.

킴 : 젠지 또한 운용할 수 있는 챔피언 풀이 넓으며 중후반 운영에 강점이 있다. 특히 다전제에서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지는 편이다.

Q. 각 팀 미드라이너는 상대편 미드라이너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쵸비 : 페이커와 제카 모두 강력한 미드다 하지만 최근 미드는 라인전의 중요도가 기존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팀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페이커 : 쵸비 선수와 제카 선수 모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 임하는 경기 모두 좋은 매치업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제카 : 나 또한 두 선수가 굉장히 실력 좋은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한다. 잘 연습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Q. HLE-T1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평가와 결승 진출전의 예상 스코어를 짚어본다면?

댄디 : 일단, 최근 T1전을 스윕으로 이기긴 했지만 최근 패자조 결승에서 보여준 저력이 있어 방심할 수 없다고 본다. 다양한 픽이 나오는 변수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략들을 보완하여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스코어는 3:1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꼬마 : 지난 경기를 돌이켜봤을 때 우리가 실수한 것을 잘 보완하면 충분히 3:1 내지는 스윕승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Q. HLE-T1은 결승 진출전을 승리할 경우 GEN과 연전을 치르게 된다. 이 부분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다.

제우스 : 일단, 경주 실내 체육관이라는 경기장이 기존과 다른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 않나 싶다.

피넛 :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것처럼 장단점이 혼재해 있고 좋을 대로 해석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결승 진출전을 치르면 실전 감각이 어느 정도 살아 있는 채로 결승전에 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본다.

Q. 최근 패자조 결승에서 제우스 선수가 폭발력을 발휘하여 승리를 견인했고 HLE에서는 이를 집중적으로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팀적으로 어떤 노력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꼬마 : 대회 버전 기준으로 다양한 픽과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데 꼭 탑만이 활로가 아니라는 것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이번 결승전은 파이브-핏, 리브랜딩 이후 첫 우승, V11 등 각 팀에게 걸려있는 진귀한 기록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킴 : 파이브-핏을 대외적으로 중요하게들 생각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매체에서 직접 언급해주신만큼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꼬마 : 기록을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지만 달성은 곧 우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

댄디 : 비슷한 기조다.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달성하는 기록은 영광스러운 결과로 남지 않을까 싶다.

Q.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결국 GEN을 넘어야 한다. 가장 경계할 부분과 준비해야할 부분은?

꼬마 : GEN의 특징은 다전제에서 완전히 승리하기 전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 같다.

댄디 : 굉장히 단단한 팀이다. 불리할 때도 역전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며 밴픽 구도가 굉장히 어려워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Q. 지난 MSI 우승 인터뷰에서 캐니언(김건부 선수)에게 샤코를 준비시켰다는 인터뷰를 했다. 이번에도 비밀병기를 준비했을 것 같은데 비밀병기의 존재 유무만이라도 알려줄 수 있는지

킴 : 지금도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하고 있다. 비단 우리팀 뿐만 아니라 상대팀들도 별의별 챔피언을 다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들 비밀병기를 숨겨두고 있지 않을 까 싶다.

Q. 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만약 우승 이후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궁금하다

제카 : 결승 이후는 월즈(롤드컵)라서 크게 무언가를 할만한 시간은 없을 것 같다. 잠깐동안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피넛 : 비슷하다, 적당히 휴식을 취하고 9월에 지인들의 결혼식이 많다 보니 우승 이후 기분 좋게 축하하러 다니고 싶다.

리헨즈 : LCK와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EWC(이스포츠 월드컵)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좀처럼 쉴 시간이 없었다. 푹 쉬고 월즈를 준비하고 싶다.

쵸비 : 결승 끝나고 휴식기간이 있긴 하지만 아직 한 해의 모든 일정을 끝낸 것이 아니다. 마음 편히 쉬기 보다는 다시 달리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려 한다.

페이커 : 앞으로의 대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할 예정이다

제우스 : 월즈를 생각하면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기 때문에 적당히 뒹굴거릴 것 같다.

Q. 쵸비와 리헨즈는 최근 LCK 어워드에서 각 라인별 '퍼스트 팀'을 기록했다. 스스로에 대해 평가해 본다면?

쵸비 : 일단 이번 시즌 활약이 최고라고 자부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가 워낙 높고 충분히 더 잘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리헨즈 : 서포터 퍼스트로 선정되서 기분이 좋지만 남은 경기가 훨씬 중요하다.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정진하겠다.

Q. 제우스 선수는 탑에서 나서스가 밴되고 올라프와 블라디미르가 튀어나오는 혼란스러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제우스 : 사실, 나서스의 경우 처음엔 원거리 딜러 상대로 카운터 픽 느낌으로 기용했지만 나중에는 그냥 성능이 좋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핵심픽이 된 느낌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탑 라인은 딱히 뭐 하나가 압도적으로 좋은 것보다는 선수들 숙련도에 따라 뭐든 좋은 픽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본다.

Q. 모든 라인이 중요하겠지만 결승 진출전의 승부처가 있다면?

댄디 : 기본적으로 모든 라인이 중요하지만, 상대팀은 상체 쪽의 영향력이 강하기에 그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할 생각이다.

꼬마 : 마찬가지다. 팀 게임이므로 모든 라인이 중요하지만 HLE 전에서는 상체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Q. 서머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꼽을 때 T1 측에서는 HLE를 뽑았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꼬마 : 당시 답변을 구마유시(이민형 선수)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마유시의 의견과는 별개로 나는 처음부터 GEN이 더 강하다는 쪽에 손을 들고 싶었다.

Q. 현재 바텀이 직스, 진, 미스 포츈 등 하이퍼캐리보다는 팀파이트 중심의 원딜 또는 비원딜이 기용되고 있다. GEN은 그럼에도 페이즈(김수환 선수)와 리헨즈가 함께 매 경기마다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리헨즈 : 딱히 비결은 없다. 늘 써왔던 챔피언들인 데다가 그 어떤 픽도 가리지 않고 소화 가능한 페이즈 선수가 있어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포터가 정글러와 함께 솔로 라인에 개입하여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바텀도 충분히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Q. 밴픽 구도에서 블루 1픽과 레드 5픽의 중요도를 따져본다면?

킴 : 우리 팀이 매번 진영 선택시 블루 1픽을 수행하고 있다. 레드 5픽도 충분히 잘 살리면 맛이 살아날 수 있지만 여전히 블루 1픽을 통해 좋은 카드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입장이다.

꼬마 : 다전제에 들어갔을 때 그날그날 흐름에 따라 중요도가 바뀔 수 있겠지만, 1경기는 먼저 설계할 수 있는 블루 1픽이 유리한 것 같다.

댄디 : 둘 다 장단점이 있다. 블루 1픽으로 좋은 카드를 선점하거나 레드 5픽으로 조합적인 카운터를 한다고 해도 그 어느 쪽도 결과가 항상 좋게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Q. 다들 결승 진출 경험이 풍부하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제우스 : 결국에는 누가 더 잘 준비하고 실력이 좋은지가 중요하다. 경기 외적인 부분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리헨즈 : 컨디션을 제 1순위로 두고 있으며 준비한 것이 흐트러졌을 때 그것을 수복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피넛 :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결승 무대는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것을 선보이는 무대인만큼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Q. 만약 우승할 경우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 있는지 궁금하다.

킴 : 평소에 쉽게 공약을 거는 성격이 아니라 딱히 해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

댄디 : 이런 거는 감독보다는 선수의 공약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선수에게 마이크를 넘기겠다. (웃음)

제카 : 매번 우승 공약을 선수들이 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진부하다고 생각하여 감독님들이 공약을 걸어주시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웃음)

꼬마 : 우승을 했다는 상황만 가정한다면 그저 행복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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