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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30분해드리뷰] 브이 라이징, RPG+크래프팅+생존에 뱀파이어 한 스푼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4-06-11 10:01:02 (수정 2024-06-11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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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겨운 게임은 어차피 30분을 하나 30시간을 하나 지겹다’라고.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요즘, 단 30분이라도 게이머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게임조선이 나섰다. 장르 불문 게임 첫인상 확인 프로젝트, ‘30분해드리뷰’
 
게임조선이 여러분의 30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30분 분량은?: 성채를 설치하고 첫 V블러드 보유자 '흰색 알파 늑대' 처치

스턴락 스튜디오의 서바이벌 게임 'V Rising'(브이 라이징)이 2년간의 앞서 해보기를 마무리하고 8일 정식 출시합니다. 흡혈귀가 되어 인간들의 땅을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묘한 게임 브이 라이징은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 3일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는 등 떡잎부터 다른 될성부른 나무였습니다.

브이 라이징은 단순히 초기 판매량이 높았던 것이 아니라 동접자 수도 꾸준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에게 계속해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앞서 해보기의 긍정적인 사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미 충분히 검증된 게임이지만, 브이 라이징은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특정 유저층에게 좀 더 어필하는 게임으로 유명했습니다. 단순히 적을 사냥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캐고 장비를 제작하고, 자신만의 성채를 꾸미는 등 크래프팅 요소가 대폭 첨가돼 있기 때문이죠.

브이 라이징은 가장 먼저 게임 방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게임 진행은 온라인 서버를 통해 진행하는 방법과, 비공개 모드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버는 여러 플레이어와 동맹을 맺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반면, 비공개 모드에서는 게임의 배율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좀 더 실험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첫 게임에 대한 감을 익혀보고 싶다면 비공개 PvE가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고, 함께 즐길 친구가 있다면 온라인 서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어 PvE와 PvP를 고를 수 있는데, 서바이벌 장르이지만, 인간 사냥이 핵심인 만큼 PvE를 통해 게임을 충분히 즐기고 난 후 익숙해지면 PvP에 도전하는 것이 여러모로 나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이후에는 V에 걸맞은 흡혈귀 캐릭터를 생성해야 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신체 유형이나 피부, 머리 등 비교적 간단하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 부위 자체는 많지 않지만,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꽤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생성 후에는 관에서 벌떡 일어나 브이 라이징의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쿼터뷰 방식의 액션 RPG입니다. 기본 스팀 조작은 WASD를 이용해 이동하며, 마우스 커서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로스트아크나 디아블로와 비슷한 시점을 보여주지만, 재미있는 점은 화면을 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든지 화면의 방향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쿼터뷰 특유의 답답함이 해소됐습니다.

특히, 브이 라이징에서는 지형의 고저가 확실하고, 다양한 자원이 맵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화면의 회전은 게임을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 회전은 PvP 등에서도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이 라이징은 다양한 혈액과 스킬 조합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초반 전투는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지만, 무기 종류에 따른 보정과 대시, 초반 지급되는 스킬만으로도 전투의 재미를 충분히 살리고 있습니다. 마우스 클릭 시 마우스 커서 방향으로 공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작 방식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당황할 수 있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공격과 스킬 도중에도 무빙이 자유롭기 때문에 더 적응하기 쉬운 편입니다.

보스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V블러드 보유자도 30분 안에 상대해 볼 수 있는데요. 필드 내 일반 몬스터들의 패턴이 비교적 단조로운 반면, V블러드 보유자는 다양한 패턴을 쏟아내는 알짜배기 전투입니다. 첫 V블러드 보유자인 흰색 알파 늑대는 복잡한 패턴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보스 다운 스펙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늑대가 계속해서 리스폰 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조심하며 전투해야 합니다. 전투 범위에서 너무 이탈할 경우 전투가 풀린다거나, 반대로 다른 적이 전투에 더해질 수 있어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들을 처치 시에는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요, 흰색 알파 늑대는 흡혈귀인 주인공에게 늑대 변신 능력을 부여합니다. 이후에는 늑대로 변신해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V블러드 보유자를 처치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대개 서바이벌 게임은 큰 스토리 없이 생존에 집중을 한 반면, 브이 라이징은 막의 흐름에 따라 V블러드 보유자를 사냥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스펙을 상승시킴과 동시에 스토리를 진행시켜 흡혈귀와 인간의 대립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을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편, 원활한 전투를 위해서는 크래프팅이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자원을 캐서 장비나 자신의 성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브이 라이징은 어찌 됐든 이러한 크래프팅 요소가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플레이어는 초반부터 자신의 영역을 선택해 다양한 건물을 짓고, 제작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서는 이 크래프팅 요소에 재미를 좀 더 느끼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브이 라이징에서는 장비의 수준이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장비 제작은 기본적으로 자원을 채집하고, 작업대에서 가공하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가 이뤄집니다. 때문에 막을 진행하고 성장할 때 이러한 크래프팅 요소도 함께 성장시켜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목책이나 관, 다양한 도움을 주는 오브젝트 등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크래프팅 요소는 브이 라이징을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맛을 보여줍니다. 

사실 브이 라이징은 전투와 크래프팅의 밸런스가 절묘하게 조합된 게임입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플레이를 했음에도 기본 필드 전투와 채집, 크래프팅의 매력을 모두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콘셉트도 재미있는데, 그걸 잘 섞어놨으니 말해 무엇할까요?

혹자는 전투만을 즐기고 싶은 유저나 서바이벌 요소에 집중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평을 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브이 라이징만의 유니크한 조합인 만큼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전투와 크래프팅을 반복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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