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신작 MMORPG '아이온2'가 11월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아이온2 라이브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 진행)' 방송을 통해 26일 정기 점검 이후 발생한 이슈를 상세히 설명하고, 이에 대한 사과 및 향후 조치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과 함께 26일 임시 점검 이후 방송 및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 금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전수 조사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는 '드라웁니르로 대표되는 던전 플레이 키나 벌이' 관련 이슈다.
이는, 26일 정기 점검을 통해 '원정' 및 '초월'의 보상 횟수 차감 시점이 최종 보스 처치 시로 변경된 이후 발생한 이슈로, 던전을 끝까지 공략하지 않고, 최종 보스 이전에서 그 앞까지의 몹들만 처리하고 이곳까지의 보상만 챙긴 후 던전을 이탈한 케이스다.
전수 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플레이를 반복한 플레이어가 1,098명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총 벌어들인 키나는 4.5억 키나로 조사됐다. 다만, 이 경우 금일부터 적용되는 캐릭터당 일일 키나 제한 200만 키나를 초과 달성하는 사례는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대로 획득한 유저가 160만 키나로 확인됐다고. 이는, 해당 이슈가 발생했을 때 서버를 빠르게 종료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행위는 버그 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밖에서 사냥하는 것과 안에서 사냥하는 것 자체의 차이이므로 별도 제재는 진행하지 않으며, 단, 이후에는 필드 사냥 뿐만 아니라 '원정'과 '초월'을 포함해 일일 획득하는 키나량을 200만 키나로 제한하는 형태로 변경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두번째는 '어비스 회랑 무한 입장으로 인해 어비스 포인트를 비정상적으로 다량 파밍'한 이슈다.
해당 이슈가 발생한 이유는 앞서 이슈가 발생한 드라웁니르 동굴을 내리면서 던전 서버에 문제가 생기며 발생한 이슈로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하나의 던전을 3회 이상 접속한 경우, 즉, 해당 현상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악용했다고 판단하는 행위에 대해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유저는 2,440명, 또 1명이 많은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한 양은 12만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 가장 적게 획득한 1명은 3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위를 한 모든 유저는 현제 게임 운영 정책상 최고 제재 수위인 7일 제재를 진행하고, 회랑에서 획득한 아이템은 어비스 포인트, 구매 아이템, 마석, 키나, 스킬 포인트 등 전량 회수 조치한다.
또, 해당 이슈를 통해 발생한 모든 재화는 교환 불가능한 재화이고, 이후 서버 오픈 시 전부 정지된 상태로 추적해서 원상 복구할 예정이므로 관련하여 더 이상의 문제 발생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세 번째 '다른 서버와의 던전 매칭에서 경매 입찰을 통해 비정상적인 재화 유통' 이슈다.
이 같은 행위는 전수 조사 결과에서 론칭 이후부터 금일 임시 점검까지 적발된 건이 170건이라고 소개됐다. 또, 타 서버로 이동한 건이 12건, 나머지는 동일 서버 내 이동한 건이었다.
타 서버로 이동한 건은 총 7,700만 키나로 이들은 우선 전부 영구 정지 처리된다. 다음, 동일 서버 내에서의 키나 이동은 정상적인 파티 플레이에서의 분배가 아닌 전문적으로 경매 입찰 방식을 이용한 계정이 55개로 판단됐으며, 이들 계정 역시 영구 정지 처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지 계정 대상에는 보낸 쪽과 받는 쪽 모두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파생되어 뻗어 나간 재화까지 모두 추적해서 회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 경우 소위 말하는 블랙마켓 거래 '키나'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때 튕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네 번째 이슈는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공속 핵, 채집 핵 관련' 이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해당 현상에 대한 코드 리뷰는 물론이고, 실제 모든 아이템에 대한 로그 검사까지 진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 클라이언트 패킷을 조정해 만든 조작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단, 이후로도 핵 사용 적발 시 당연히 영구 제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채집의 경우 채집물과의 거리, 채집 시간을 2가지를 판단했을 때 이상 현상으로 보이는 로그가 존재하지 않았고, 한국과 대만 서버 모두 3초 이내 채집이 완료된 케이스는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공속 핵 역시도 마찬가지이며, 실제 판매되는 공속 핵, 채집 핵의 경우 사용 시 클라이언트에서는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서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가짜이자, 배포 후 아예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구매하지 말 것을 권했다.
만에 하나를 위해 꼼꼼하게 체크한 결과 관련 사항은 있을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현재 돌아다니는 모든 의심 영상은 조작 영상으로 판단되다고 언급하면서, 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후 의심 영상을 발견하게 된다면 바로 제보해 주길 바라며, 제보가 확인될 때마다 꼼꼼하게 확인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계속 모니터링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영구 정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26일 오픈 예정이던 신규 서버 '포에타'와 '이스할겐'은 금일 이슈 대응으로 인해 하루 연기되어 27일 오후 8시로 미뤄졌다. 또, 신규 서버의 경우 오픈 직후에는 통합 거래소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며, 편입 시점은 이용자들 동향과 의견을 수렴하여 적용하겠다고도 의견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신규 서버와 기존 서버 매칭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26일 임시 점검이 길어짐에 따라 기존 멤버십 기간을 일괄 3일 연장할 예정이며, 점검 보상으로 음식, 주문서, 오드 에너지 등이 지급될 예정이며, 여기 '부활의 정령석 10개'를 포함해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수가 4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각종 루머로 확인된 사례]
- 제작 콤보가 떴을 때 취소하거나 강제 종료가 됐을 때 결과물이 남는다 (루머)
ㄴ 제작 시스템은 선판정임. 필드 제작 시 맞아서 취소되는 경우는 실패로 판정.
- 던전 내에서 보상을 받는 동시에 슈고 페스타로 바로 이동 시 횟수가 차감되지 않는다 (루머)
ㄴ 던전 내에서 텔레포트 되지 않게 막혀 있고, 넘어간 사례도 없음.
- 수호성 모션이 바꼈다. (루머)
ㄴ 변경된 적 없음.
- 사냥으로 획득 가능한 어비스 포인트 제한이 갑자기 생겼다 (루머)
ㄴ 론칭 때부터 있었던 기능임.
[11월 26일 임시 점검 이후 변경하여 적용되는 사항]
- 원정 및 초월 던전의 보상 횟수 차감 시점이 '최종 보스 처치 시'로 변경됐던 부분은 '오드 에너지 큐브 오픈 시'로 원상 복구됨.
- 보상 티켓을 1개 소유한 상태에서 보스 처치할 경우 큐브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 현상 수정 및 전수 조사 후 보상 티켓 복구 예정.
- 일일 키나 200만 제한이 원정, 초월 등에도 적용되면서 키나 획득 총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원정 및 초월 던전에 오드 에너지 큐브로 획득 가능한 키나 50% 증량. 금일 정기 점검 이후 던전 플레이를 진행한 이용자들의 경우 소급 적용하여 지급할 것.
- 원정 및 초월 클리어 했을 때, '오드 에너지 큐브'에서 강화석 추가 드랍 예정.
- 날개 분해 시 나오던 강화석 9만개는 원상 복구시킬 것.
ㄴ 분해하지 않고 장착한 이용자들은 원하는 유저들에 한하여 날개 돌려 받을 수 있는 방식 알아보고 조치할 것.
- 당분간 던전 보상 분배에서 입찰 방식은 막고, 주사위 분배만 유지할 것. 가능하다면 고급 분배는 막는 쪽으로 생각 중.
- 일일 숙제를 줄이면서 획득 가능한 보상이 줄어든 점에 대해 줄어든 횟수만큼 보상 상향. 시즌 주간 미션 달성해야 하는 횟수도 줄였음.
- 상급 바람의 비약 제작 시 바람의 비약 사용할 수 없었던 버그 수정.
- 각종 장비들의 상점 매입가 하향 조정. (봇의 키나 확보 루트)
[향후 준비 중인 개선 사항 및 업데이트 예정 사항]
- '보급 의뢰'에서 '실렌티움'을 요구하는 퀘스트 건에 대해서는 업데이트 이후 잡화 상점에서 '실렌티움(각인)'을 재구입할 수 있는 형태로 업데이트하여 '실렌티움'을 이미 팔아버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
- 봇 제재 관련. 대량의 봇을 체크해 막을 수 있는 패턴들이 몇 가지 더 발견된 상황으로 금일부터 더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을 것
- 이후 매크로 의심 사안에 대해 이용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기능도 추가 예정
- 키나 획득 제한은 현재 유저 간 거래가 아닌 순수 사냥으로 200만 키나 이상을 벌어지는 비율이 전체 이용자 중 10%가 되지 않는 상황을 확인하고, 설정한 것.
- 일일 던전의 경우 플레이 타임을 너무 잡아먹지 않는 방향으로 단축하는 쪽으로 개선 예정
- 직업 밸런스 패치, 클래스 케어는 12월 3일 업데이트부터 관련 업데이트가 있을 것.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